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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2-10 20: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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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수소차 시장 (출처: 2026년 1월 Global FCEV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중국의 정책성 수요 확대와 현대차 판매 회복이 맞물리며 하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이러한 성장이 일시적 요인에 그칠지 여부는 상용차 중심 보급의 지속성과 충전 인프라 확장 속도에 따라 향후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Fuel Cell Electric Vehicle, FCEV)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한 1만6,01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둔화 이후 하반기 들어 판매가 회복되며 연간 기준 성장세로 전환했다. 12월에는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구매세 전액 면세 종료 시점과 시범 도시군 실적 정산이 맞물리며 판매가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시장을 주도했다. 현대차는 넥쏘(NEXO)를 중심으로 총 6,861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FCEV 판매 1위를 유지했다. 특히 4월 출시된 2세대 넥쏘 효과로 연간 판매가 크게 늘며 78.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회복된 현대차의 판매 흐름이 전체 시장 반등을 견인한 셈이다.


반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부진은 뚜렷했다. 도요타는 미라이(Mirai)와 크라운(Crown)을 합쳐 1,168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전년대비 39.1% 감소했다. 일본 내 판매 역시 37.3% 줄었다. 혼다는 2025년형 CR-V e:FCEV를 미국과 일본에 출시하며 수소 승용차 라인업을 확대했지만, 연간 판매량은 185대로 제한적이었다.


해당 모델은 수소연료전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능을 결합한 SUV로, 4.3kg 수소탱크와 17.7kWh 배터리를 통해 EPA 기준 435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는 크지만, 시장 확산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었다.


국가별로 보면 시장의 무게중심은 중국에 쏠렸다. 중국은 승용차보다는 상용차 중심 전략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신에너지차 구매세 전액 면세 혜택이 2026년부터 50% 감면으로 전환되는 점이 알려지면서, 12월에 수요가 앞당겨진 것이 연간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이 영향으로 중국은 국가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현대차 넥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42.5%를 기록했지만, 중국에 밀려 국가별 순위에서는 2위에 올랐다. 반면,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은 전반적인 위축세를 보였다. 유럽은 미라이와 넥쏘를 합쳐 56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3.1% 감소했고, 미국은 혼다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미라이 판매 급감으로 37.7% 역성장을 기록했다. 일본 역시 미라이와 크라운 부진으로 37.3% 감소했다.


2025년 글로벌 FCEV 시장 성장은 현대차의 하반기 회복과 중국의 세제·정산 데드라인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요약된다. 다만 중국의 12월 급증은 수요의 선반영 성격이 강해 2026년 초 단기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 또한 도요타 미라이 2026년형이 소폭 변경에 그친 점은 승용 수소차 수요 확산 속도가 아직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SNE리서치는 2026년을 수소차 시장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상용차 중심의 실증과 보급이 단발성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로 이어질 수 있는지,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가 실제 운행 수요를 따라갈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보조정책의 일관성과 가격·총소유비용(TCO)에 대한 시장 신뢰가 유지될 경우에만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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