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해광업공단이 개최한 `2026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설명회`에서 권순진 광물자원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글로벌 자원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민간 중심의 해외자원개발 지원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며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단은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해외자원개발에 나서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탐사비용과 기술지원을 대폭 확대해, 국내 기업의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사장 황영식)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핵심광물 수요기업과 해외자원개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공단이 운영할 민간지원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설명회는 △해외자원개발 지원정책 및 기초탐사 △협력탐사 및 민간지원 매칭서비스 △개발타당성 조사 안내 순으로 진행됐으며, 해외자원개발의 초기 검토 단계부터 투자 판단과 사업 추진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KOMIR는 국내 기업의 독자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해외자원개발 기초조사 비용 20억9000만 원, 협력탐사에 4억9000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희토류 등 핵심광물 개발에 나서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적용해 탐사비용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개발타당성 조사’도 주목된다. 해외자원개발 과정에서 민간기업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초기 검증 단계의 기술·경제적 리스크를 공공이 분담함으로써, 투자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KOMIR는 국내 수요에 부합하는 해외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해 민간에 연결하는 ‘매칭 서비스’, 광산 평가와 자원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컨설팅’을 제공한다. 사업 추진 전 확보한 자료를 검토해주는 ‘문헌검토 서비스’와 조사자료·도면 전산화 지원도 무상으로 운영한다.
KOMIR는 이러한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성공률을 높이고, 핵심광물 공급망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단에 따르면, 30여 년간 축적한 해외 광물자원개발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추진한 KOMIR 지원사업은 민간이 단독으로 추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비해 성과 측면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KOMIR 지원사업의 성공률은 10.5%로, 민간 단독사업의 성공률 4.4% 대비 약 2.4배 높았으며, 투자회수율 역시 284.3%로 민간 단독사업(202.7%)보다 약 1.8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공공의 기술·정보·검증 지원이 해외자원개발의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낮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권순진 KOMIR 광물자원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핵심광물은 단순한 원자재를 넘어 국가 생존과 직결된 전략자산”이라며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공단이 자원안보 전담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자원개발이 실질적인 공급망 강화 수단이 되도록 기술·금융·세제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계·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자원개발 민간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OMIR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사업수행계획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검토 기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