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한국 천연가스자동차(NGV)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모색된다.
환경부는 7, 8일 양일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필리핀 NGV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국제행사를 통해 국내 NGV 관련 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NGV 보급정책 및 기술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와 향후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이번 포럼에는 양국 정부의 NGV 정책 담당자와 가스공사, 자동차 제작사, 가스충전시설 관련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GV 정책 및 기술 세미나를 비롯해 산업전시, 전략회의, 산업시찰, 비즈니스 상담 등이 다채롭게 진행되며 대우버스(주) 등 4개 한국기업에서 NGV 산업 기술소개와 사례발표 등을 통해 국내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인을 중심으로 CNG 충전소와 CNG 버스 운수업체 등 현지 업체 방문단을 꾸려 필리핀 NGV 산업의 기술수준과 시장성을 파악하고 기업간 협력방안을 찾는다.
현재 필리핀은 대체에너지 보급정책의 일환으로 NGVPPT(Natural Gas Vehicle Program for Public Transport) 프로그램을 마련, 에너지 소비량의 36%를 차지하는 교통분야에 천연가스 사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 연말까지 천연가스 충전소를 추가 건설하는 한편 70여대의 천연가스버스를 보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44개의 충전소와 5,000여대의 천연가스버스 보급할 계획이다.
대우버스(주), KNC(주), (주)화인텍 등 국내 기업들은 이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현지 정부 및 가스공사, 관련 기업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NGV 포럼을 통해 필리핀 정부 및 관련업계와 유기적인 협력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NGV 산업의 발전과 해외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