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한상호)가 ‘2012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s)’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행선층 예약시스템 ‘SMART D.S.S’.
스마트폰을 연상시키는 하이테크 디자인의 상단부는 풀터치스크린에 강화유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하단부는 ID카드 등 용도에 따라 자유로운 사양 선택이 가능하다.
행선층예약시스템은 탑승전 엘리베이터를 부를 때 기존의 상·하행 버튼 대신 가고자 하는 층을 예약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기 때문에 승강기에 오른 후 내부에서 다시 층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이용객이 행선층을 입력하면 탑승인원 및 출발층과 도착층을 스스로 분석해 최적의 엘리베이터를 탑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승차시간과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동일한 층에 가는 승객을 함께 탑승하도록 유도해 에너지 사용도 줄일 수 있어 이용객이 많은 고층건물에 효과적이다.
이 같은 것을 가능케하는 것은 기존의 엘리베이터 층 입력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층 입력 방식.
고층건물의 경우 건물 전체를 용도별, 회사별 구역으로 구분해 화면에 표시하고 가고자 하는 구역을 선택하면 해당 구역의 층만 다시 디스플레이 되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층을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령 백화점과 사무실, 호텔이 동시에 있는 고층건물의 사무실에 가고자 할 경우, 화면에 보이는 3개의 구역 중 ‘오피스 존’을 터치해 나타난 해당 용도의 층에서 다시 개별 층수를 터치해 행선 층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엘리베이터 이용시 건물의 용도와 층 정보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정된 화면에 많은 층 구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층선택 오류도 방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가 입주해 있는 고층건물이나 주상복합 건물 등의 사원증과 같은 ID카드 사용시, 해당층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카드키 기능도 적용할 수 있어 입주자에 대한 보안기능도 강화할 수 있다.
회사 한상호 대표이사는 “엘리베이터 이용자와 건축주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며 “기술, 안전, 디자인 3박자가 조화된 친환경 승강기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53년 독일에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며, 올해는 48개국 총 4,322개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