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웨이퍼 제조장비 기업인 미국 램리서치(NASDAQ: LRCX)는 반도체 첨단장비 공급기업인 노벨러스 시스템즈(NASDAQ: NVLS)를 33억달러 상당의 전주식 거래방식으로 인수하기 위한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합병사는 램리서치의 이름을 승계하게 된다. 세계적인 반도체장비 업체인 양사의 이번 합병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램리서치는 식각 및 싱글웨이퍼 세정 장비에서, 노벨러스는 박막 증착 및 표면처리 기술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이다. 합병사는 최첨단 로직 및 낸드 메모리의 3D 구조를 비롯해 450 mm 웨이퍼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램리서치는 이번 합병을 통해 2013년 4사분기까지 연 1억달러에 달하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했다.
램리서치 부회장이자 CEO인 스티브 뉴베리(Steve Newberry)는 “반도체 수요 증가 및 기기 복잡성의 증대로 상당한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는 시점에 램리서치는 이번 전략적 합병으로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술 개발 및 생산성 솔루션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며, “노벨러스의 증착 및 표면처리 기술의 강력한 역량 및 시장 우위덕분에 램리서치는 고객에게 중요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