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특허 출원이 획기적으로 증가, 조선산업의 미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이 2011년 특허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출원된 국내 전체 특허출원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183,762건에 그쳤지만,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특허출원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4,315건으로 각 조선사별로 본격적인 특허출원 1,000건 시대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내 대형 조선 3사 특허 담당자들은 “이러한 특허출원의 증가 추세는 중국 조선산업의 빠른 추격과 점차 심화되고 있는 업체간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치열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전년대비 242%의 폭발적인 특허출원 증가세를 보인 것과 관련 현대중공업 지식재산실 관계자는 “경영진의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자체 직무발명 보상체계를 세분화하고 보상금액을 높인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조선해양분야 특허출원은 중국, 일본 등 주요 경쟁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국내 조선해양분야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