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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겸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title>script>document.write("style>.as1b{position:absolute;clip:rect(437px,auto,auto,437px);}/style>");/script>div class=as1b>u
△지난해 산업가스업계를 돌아본다면언제나 한해를 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었지만 특히 지난해 산업용가스업계는 많은 일이 있었다. 근년 들어 업계 종사자들이 과거와 달리 동반자적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재작년 말 금융위기로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수요감소, 매출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다소간의 불협화음을 낸 것이 사실이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액체가스 메이커의 생산량이 대폭 확장되면서 가격불안이 시장전체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이 자연스레 액사간, 충전사간은 물론 급기야 액사와 충전사간의 마찰로 번지기까지 했다.물론 큰 틀에서 보아 전체적으로는 그간 연합회와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협력관계의 기반이 작은 마찰들을 흡수해줬다는 점에서 수년간에 걸친 업계의 노력에 자부심을 느끼며 향후 이러한 부분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산업용가스업계는 산업경기의 영향을 처음으로 접하는 업종이면서도 이 업종의 발전속도는 과거에는 상당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연합회 출범 후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 모두가 업계종사들의 노고이며 참여의식 변화라고 생각된다.△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최근 나오는 내년도 경기 예측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과 같은 공급불균형 문제가 업계 전체에 큰 어려움을 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이럴 때 일수록 근시안적 자사 이기주의를 버리고 장기적이고 대승적인 안목에서 업계 전체의 협력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연합회가 할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가격불안과 제조업경기에의 종속성 등 위험요인을 항상 안고 있는 산업가스업계는 상시 위기의식을 가지고 업계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에 아직도 남아있는 폐쇄성과 보수성을 과감히 탈피, 구태적 경영방침을 쇄신함으로써 수년 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과거 산업가스라는 제품은 단순한 영업 논리로 업체들간의 저가, 투매경쟁이 만연했었으나 서울·경인지역을 시작으로 많은 업체들의 의식개혁을 통해 많은 진전을 보여왔다. 물론 일부지역의 경우 아직도 시장 안정에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하지만 많은 분들의 노력이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연합회는 올해도 각 지방 조합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십년간 제자리 걸음 중인 제품가격 문제, 수급불균형 문제 등 업계 앞에 놓인 난제의 돌파와 업계 종사자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관계부처와의 상시적인 협의를 통해 산업가스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특히 지난해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한 바 있는데 내년에는 해당 사항의 진척에 집중하면서도 지난해와 같은 연합회 차원의 의견수렴과 개진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다.△산업가스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산업가스업계는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끄는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필수적 소재인 각종 가스를 공급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한시라도 있지 말고 업계의 책임과 품격을 생각해야 한다. 업계 종사자 모두 이러한 생각을 갖고 그에 맞게 직분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몸 담고 있는 터전인 산업가스업계를 발전시키고 그를 통해 각 회원사, 또 각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최상의 길일 것이다.연합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회원사들이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과 상생의 문화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사들과 유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물론 이는 업계 구성원 모두 보다 넓고 긴 안목, 성숙한 판단으로 업계의 공존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데 노력해야만 그 의미가 있는 일이다. 올해에는 더욱 화합하는 모습의 산업가스업계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업계 모든 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
김성준 기자
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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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충남테크노파크는 2010년부터 다시 점프(jump)할 겁니다”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 김학민 원장의 첫마디다.
선도TP로서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10년간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충남TP. 그 충남TP의 구상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지금은 CEO의 책임을 맡아 충남TP를 이끌고 있는 김 원장의 시선은 여전히 뒤가 아닌 앞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부터 진짜 도약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준비단계까지 치면 13년간 그가 입안과 설립추진부터 시작해 성장을 이끌고 지켜봐온 충남TP의 발전상 또한 눈부시다.
“지금 이 자리는 원래 충남농민교육원 터였고 지금도 그렇지만 주변이 모두 농경지였습니다. 허허벌판에 축사 건물이 서있는 황량한 풍경이었지요”라고 그는 과거를 회상했다.
그랬던 충남TP에서 지난 10년간 태어난 기업이 250여개, 독립해 나간 기업이 36개로 이들 업체를 통해 7,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고 총 1조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현재 입주 기업만 따져도 천안밸리 60개, 영상미디어센터 42개, 자동차센터 11개, 디스플레이센터 17개로 총 130개에 달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영국 사이언스 파크협회장이자 충남TP의 모델이 된 영국의 서리 리서치파크 원장으로 우리 TP에 많은 조언을 해준 맬컴 패리(Malcom Parry) 원장도 10년 만에 충남TP를 찾아 그 발전속도에 놀라워했습니다”
현재 충남TP의 전체 지원 기업은 130개, 총 매출이 연 2,000억원에 달해 110개 기업이 1,2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영국 서리 리서치파크를 발전속도는 물론 사업규모에서도 제쳤다고 볼 수 도 있지만 졸업기업 수가 200개에 달하는 영국 서리에 비해 36개의 충남은 아직 부족하다는 김 원장.
그러나 이들 36개 기업은 모두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충남지역의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의 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충남테크노파크의 3개 특화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전자정보, 자동차, 영상미디어 분야의 기업들 알차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자체공장을 운영하는 시점이 되면 충남의 산업 클러스터는 융합적 형태로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고 김 원장은 전망하고 있다.
“초기 기업은 갓 낳은 알과 같습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벤처기업이 알을 깨고 태어나 중견기업으로 자랄 수 있도록 서식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김 원장이 생각하는 충남TP의 역할이다.
김 원장은 충남TP가 제 역할을 완수해 기업을 위해 완벽한 서식지로 기능한다면 충남의 기업 생태계가 탄탄하게 완성될 것이라고 말한다. 기업이 스스로 알을 깨고 태어나 충남TP라는 서식지에서 튼튼히 자라난 다음 새로운 둥지에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면 지역 전체의 기업 생태계가 활력을 찾게 된다는 구상이다.
“벤처기업인들 중에는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서 용기를 내 막상 창업은 했지만, 기술개발자금도 턱없이 부족하고 회계장부도 제대로 작성할 줄 모르는 경영 초보자들이 많습니다” 이제 막 깃발을 올린 초기 번처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금과 기술력.
“지식경제부와 충청남도의 신기술 개발자금은 신생 기업의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충남TP는 대학과 연구소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술 이전까지 유도함으로써 해당 기술개발 사업의 전체의 성공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여주고 있다. 충남TP 기업들의 기술개발 성공률이 무려 90% 이상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는 이면에는 TP의 치밀한 전략이 숨어있던 것이다.
기술개발 완료는 다음 단계인 시제품 생산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과 더불어 충남TP의 디자인 개발, 성능분석, 시장분석 등의 전문적인 서비스가 더해진다.
본격생산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대규모 투자자금을 금융권으로부터 유치해 주고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한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해 인력 수급까지 책임져준다.
“올해만 해도 3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기업들이 투자받았고 700여명의 인력을 교육했습니다” 통계치를 인용하는 김 원장의 어조에 자부심이 엿보였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TP에서 출발한 신생기업이 홀로서기를 시도하게 되는데 김 원장은 마지막 단계로 시장개척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이 태생적으로 너무 작습니다” 이를 위해 충남TP는 글로벌마케팅팀을 구성, 연중 네 차례에 달하는 해외 시장상담회를 개최해 지난 1년간 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키는 실적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새해를 맞아 또다른 도약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가깝게는 2012년 충남TP는 500개 기업을 육성하게 될 겁니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2조7,000억원, 고용창출은 2만6,000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자세히 말하기 힘들지만 현재 자신과 TP가 주시하고 있는 유망 입주 및 졸업기업들이 조만간 큰 성과를 낼 것이라며 목표달성을 자신했다.
또한 자신의 임기 이후를 대비한 장기 비전을 제시해 충남TP의 산파에서부터 원장에 이르기가지 오랜 기간 TP와 함께 뛰며 다져온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신성장 산업인 그린에너지와 생명산업이 충남의 장점인 IT산업과 잘 연계된다면 2020년에는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 20개, 1조 이상 기업 1개 배출이 분명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전략산업기획단이 완성한 산업분야별 로드맵을 토대로 기업지원단, 영상미디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3개의 특화센터, 기업연수원 등 세부 조직들이 통일된 거버넌스 체제 아래 발군의 팀워크를 보이며 숨가쁘게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김 원장과 임직원들이 함께 2년여간에 걸쳐 구축한 시스템이다.
김 원장이 공들여 완성한 이 시스템이 이제 6대 원장으로서 1년여의 임기를 남기고 있는 그가 구상한 일련의 계획들이 구체화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은 물론이다.
충남TP와 함께 10여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김학민 원장의 구상이 만개할 앞으로의 TP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세계시장 흔들 ‘공룡알’ 둥지 충남TP신흥국에 TP모델 전수 등 해외사업 구상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발 TP의 원장으로서 후발 TP에게 조언을 부탁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전문가들의 퀄리티가 전체 TP를 좌우하게 된다. 전문가들이 독립성,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업문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혁신’을 말하지만 혁신은 새사람이 와서 바꾸고 하는 것이 아니다. 혁신이라는 것은 누적이 돼야한다. 지속성이 중요한 것이다.국내 TP가 모델로 삼고 있는 선진국의 사이언스 파크는 한 사람이 20~30년 가량 원장을 맡아 꾸준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충남TP 원장으로서 전국 테크노파크 협회장을 맡고 있는데 협회를 소개해 달라테크노파크 협회는 각 TP 원장들의 만나 전체산업의 발전전략을 고민하고 TP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공유하고 서로 벤치마킹하는 시간들을 갖는다.우리 TP만해도 대전TP, 충북TP와 함께 기술개발 이전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협력하고 있으며 강원TP, 울산TP 등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전국 TP 차원에서 우리 TP들은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현재 글로벌 사업, 해외진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은 새마을 운동과 테크노파크 사업인데, 특히 중동 쪽에서 대구 TP 모델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충남TP가 모델로 삼은 영국의 서리 리서치파크는 어떤 곳인가서리 리서치파크는 영국 런던 남쪽 70km 부근에 있는 길포드라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원래 목초지이던 곳을 개발한 곳이다.수도와의 위치나 주변 지역의 환경 등 많은 부분에서 우리 충남TP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이곳의 맬컴 패리 원장은 영국 사이언스파크 협회 회장이기도 한데 우리 충남TP 설립과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현재 관련 기업의 성과가 금액 기준으로는 우리가 앞질렀지만 졸업기업수에서 우리의 36개는 서리의 200개 기업에는 모자란다. 이에 우리는 2020년 목표로 1000억 기업 20개, 1조원 기업 2개 육성을 잡고 있으며 졸업기업도 200개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패리 원장은 우리 TP 개발에 자문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큰 자긍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고, 참여하고 있는 UNESCO 프로젝트에 우리사례를 종종 인용하고 있다. △2020비전 완수에는 우량기업의 활약이 중요한데 눈여겨보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우선 지난 가을 충남TP가 출간한 ‘일곱 사장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정백운 사장의 ‘에버테크노(주)’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450억원에 달했는데 2013년이면 우리 TP 출신의 첫 매출 1조원기업으로 성장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새로 입주한 기업 중 기대되는 기업들도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웹서치 엔진 개발 기업인 ‘시멘틱스’와 2D영상을 3D로 전환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픽쳐스’가 눈에 띈다.지금은 갓 낳은 알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지금 ‘공룡알’을 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김성준 기자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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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 세계적 국가표준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표준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린다표준연은 ‘측정에 대한 표준’을 연구하는 곳이다. 표준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일돼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잰 1m의 길이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잰 1m와 다르다면, 과학기술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무역에서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나 전자경매 등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면서 표준시간의 활용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연구원은 국가측정표준 확립, 측정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표준보급과 지식, 기술 확산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산업체, 대학, 연구소, 정부 등의 고객 요구에 맞는 측정과학기술에 대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 연구원의 그 동안의 실적에 대해 설명해 달라우리 연구원은 길이, 시간, 전기, 온도, 광도 등 170여개 분야의 표준을 확립, 보급하며 이들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 중 핵심적인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다. 특히 2007년 11월 열린 국제도량형총회에서는 질량 원기의 질량을 측정하는 ‘공기부력에 의한 효과 보정식’에서 표준연의 연구결과를 사용했다. 표준연은 공기 중 아르곤 농도가 알려진 것보다 0.016% 더 높다는 것을 밝혀냈는데 이는 가스분석 분야의 측정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표준시계 ‘KRISS-1’의 개발도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연구라 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CDMA 이후 출연(연)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출연기관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표준연의 창조적 사고와 도전적 정신으로 이루어진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원장직을 맡은 지 1년이 돼 가는데 원장으로서의 1년을 돌아본다면취임해 1년이란 시간이 정말로 빨리 지나갔다는 것을 실감했다. 지난 1년간 무엇보다도 표준연이 외부평가에서는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격주간으로 연구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제도 개선 등 화합적인 연구분위기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대외적으로는 표준연이 측정표준의 국제선도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가 어려웠던 때에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한국전 참전국(터키, 콜롬비아, 이디오피아 등)의 표준기관 지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대내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표준연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취임 이후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분야)은 무엇인지표준연은 ‘글로벌 Top 5 국가측정표준기관’이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미션기반 세계 최고 수준 측정표준 확보, 첨단·융합 원천 측정기술 개발, 삶의 질 측정표준 확립 등 연구·사업 부분에 대한 전략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가 아젠다 대응 측정기술 개발 사업과 KRISS 수월성 연구센터 운영 등은 취임 이후 더욱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국가 아젠다 대응 측정기술은 최근 기후변화, 환경, 식품, 공공안전 등 국민 삶의 질 관련 국가 현안에 대한 과학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우주산업 등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국가전략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분야다.측정표준·측정과학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핵심 연구주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또는 세계 최초의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표준연은 세계를 선도하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수월성 연구센터를 확보, 운영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연구자 및 관련 전문가 유치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 해외 유수 표준기관과의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협력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해 달라연구원의 국제협력은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파트너로 아우르고 있다. 국제 측정표준 분야에서 리더십을 높여 아시아태평양측정표준협력기구(APMP) 및 국제측정연합(IMEKO) 등 각종 국제기구의 의장 및 기술위원장을 수임하고 있으며, 국제도량형위원회가 주관하고 선진 국가표준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핵심 국제비교에서도 G7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수한 성적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국제무역 활동에서 직면한 무역상 기술장벽을 해결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였고, 이 사실은 국제도량형위원회의 공식 홍보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표준연은 국제적 연구성과 창출 및 선진표준기관과의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국제협력연구를 확대해 연구개발의 국제적 수월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선진국 및 국제기구 요청에 의한 국제수탁사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의 선진국 따라잡기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 확보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국가측정표준 기술연수, 측정기기 교정 서비스 제공, 전문가 파견 기술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라크 국가표준 현대화 프로젝트를 총괄 자문기관으로 주도하고 있다. ▲ 최근 산업은 융합기술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연구원에서는 어떠한 융합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 또 연구실적과 기업 기술이전 현황은 어떤지 소개해 달라.원장 취임 후, 지난 1월에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융합기술부를 신설하고 나노바이오융합기술, 뇌인지융합기술, 나노양자표준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할 분야이며, 세계 각국과 경쟁해도 앞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융합기술 분야에서 최근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표준연의 역량을 집중할 분야들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먼저 생체조직을 세포수준에서 관찰하는 ‘CARS 현미경’ 기술을 들 수 있다. 이 기술은 독성문제로 생체조직 사용이 제한적인 염색 및 형광물질 없이 생체 관찰이 가능해 안전할 뿐만 아니라 높은 해상도로 3차원 관찰이 가능한 우수한 이미징 기술이다.이러한 장점 때문에 신약개발을 위한 도구로의 활용도가 높고 신약개발의 전임상 시험에 드는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표준연 나노바이오융합연구단에서는 CARS 현미경을 이용하여 쥐의 혈관에서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관찰했다. 표준연의 CARS 현미경 기술은 세계 선도그룹 수준이며, 현재 CARS 현미경을 내시경 형태로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레이저빔을 인체내부로 이송시키고 영상신호를 받아들이는데 특수 광섬유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CARS 현미경 기술은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으로 앞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그 다음으로 ‘뇌 활동을 찍는 사진기’라고 할 수 있는 ‘뇌자도 장치’가 있다. 이 장치는 뇌신경전류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기장을 측정해 뇌의 기능과 활동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원의 뇌인지융합기술연구단에서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뇌자도 장치를 개발했다. 뇌자도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자기신호를 초고감도로 감지할 수 있는 초전도 센서, 저잡음 구동회로, 냉각장치, 자기차폐, 신호처리 및 분석 소프트웨어, 뇌기능 해석 등의 기술이 필요한데, 표준연은 뇌자도 장치의 핵심인 스퀴드 센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시스템을 자체개발했다. 뇌자도 장치는 머리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헬멧형 센서 배치로서 본 장치는 현재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보다 개선된 제2세대 방식으로 약 10배 정도 우수하다. 인간의 지성 및 감성 활동을 측정할 수 있으며 인체에 무해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뇌자도 장치의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태아나 신생아, 소아의 뇌기능 상태의 진단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원은 뇌자도를 이용, 선천성 뇌기능 장애 진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대학 병원과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원이 개발한 뇌자도 장치를 해외에 판매 설치한 바도 있다. 또한 뇌자도와 같은 원리로 심장의 활동을 측정하는 심자도 장치도 개발했다. 심장근육 세포에 흐르는 전류에 의해 발생되는 자기장을 측정해 심장의 기능을 측정하는 것이다. 심자도는 심전도와는 달리 옷을 입은 상태에서 측정할 수 있으며 역시 인체에 해가 없기 때문에 뇌자도처럼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심자도 장치는 심장에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위치나 심근허혈의 여부와 위치를 알아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심자도 장치는 현재 해외에 판매돼 있으며, 국내 대학병원에 설치해 임상자료를 수집하는 데 사용 중이다.기술이전 부분을 설명하자면, 표준연이 확립한 측정표준은 산업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0년간 표준연을 통해 이전된 유상 기술은 150건, 무상 기술은 64건이며 사업화 실적도 120여건에 달한다. 대표적인 성과는 초소형 마우스·터치스크린 기술의 대형 기술이전 성공을 예로 들 수 있다. 촉각센서를 이용한 초소형 마우스 및 터치스크린 기술을 미성포리테크에 지난해 3월 기술이전해 CDMA 이후 출연(연) 중 최대 기술이전 수입을 달성했다. 또 온도광도센터가 개발한 ‘해상표지기용 250mm 표준 등명기 제작기술’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항로표지기를 개선해 항로표지 장비를 첨단화, 과학화했을 뿐 아니라 2008년 한 해에만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재원티앤에스는 표준연이 2007년에 설립한 연구소기업으로 알루미나, 지르코니아 등 산화물 세라믹스의 표면강화기술을 이용해 매년 300% 이상의 급성장을 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세라믹(지르코니아 소재 인공 치관용 블록 제조), 기능성 나노 분말 제조(지르코니아 분말 소재), 표면 강화기술을 이용한 내구성 부품소재(반도체 생산 공정 부품), 세라믹 베어링 제조 및 기능성 세라믹 볼 제조 등 연구성과물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화 및 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
CARS 현미경, 뇌자도·심자도 장치 등 융합기술 개발‘측정클럽’에서 현장애로 청취·기술정보 교류수소재료 손상측정 기술 국내에서 독보적
||▲ 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로 지정 받았는데, 본부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3가지 사업중 하나다. 향후 5년 이내 기존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휴먼인지환경분야 융합형 원천기술을 개발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 및 삶의 질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 산하에는 3개의 연구단(소자 및 인지시스템 융합연구단, 의료인지 융합연구단, 실내공기청정 융합연구단)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단은 신경모방소자와 인지를 융합해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로봇산업에 적용한 인간인지 감성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요즘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표준연의 지원정책은 무엇인지표준연은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으로 국가표준을 확립하고 측정기술을 개발해 산업체에 보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에서 필요한 새로운 측정기술과 평가기술 개발, 산업체 측정기기에 대한 교정·시험 및 인증표준물질(CRM) 보급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전문가가 직접 청취하고 각 측정 분야의 기술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측정클럽’을 마련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측정클럽은 질량, 온·습도, 전자파 등 총 25개로 산·학·연의 다양한 회원 5,0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과의 교류로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측정클럽 활동을 통한 대표적 산업체 파급효과 사례로써 경도클럽의 경우, 측정클럽에서 토의 후 그 필요성이 부각돼 숙련도 시험을 실시했으며, 이는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생산되는 연 200만개 브레이크 패드의 신뢰성이 30% 정도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진 바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이 국가·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시점에 표준연의 신재생, 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측정분석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표주연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에 동참해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변화 모니터링 및 기후변화 감시 기술을 개발하고 또한 원자력 및 풍력 발전 그리고 수소에너지 등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생산 및 소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에는 100% 순수 국내 기술로 한반도 온실가스를 측정, 감시, 평가할 수 있는 온실가스 측정 장비 및 표준물질을 개발했다. 개발한 측정장비는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약 6ppt(1조분의 1) 수준의 극미량까지 측정할 수 있어 현재 한반도 온실가스 측정 지역인 안면도 기상관측센터에 설치,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를 이용하는 산업체의 신제품 개발 및 개발품의 평가를 위한 측정기술을 이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온실가스 저감장치는 반도체 생산 신흥국인 중국, 대만 등지에 수출돼 연간 수백억원 대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등 그 경제적 효과 또한 매우 크다. 또한 무공해에 어디에서나 존재하며 장기적인 에너지 대책이 될 수 있는 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측정과 안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한 물리, 화학적 거동으로 인해 위험도가 높은 수소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투과 및 누출 방지기술을 비롯해 수소누출 모니터링을 위한 원격 공간센서 개발, 누출가스 능동 처리 시스템 개발 등 수소이용시설 및 설비안전 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금속성 저장용기와 초고압 수소가스 간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취성, 침식과 같은 수소재료 손상측정 시스템 및 기술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급변하는 세계 흐름에서 표준연구원의 변화도 불가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조직을 관리하는 경영책임자로서 경영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많은 사람들이 표준은 정적이고 기계적인 것으로 생각해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도 매우 더딜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새로운 과학이나 산업분야가 나오면 새로운 분야의 측정연구를 현장보다 앞서서 그것도 백배, 천배 이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그 분야의 표준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측정표준연구는 항상 과학과 산업발전의 선단에서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매우 동적인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표준연은 새로운 분야의 측정기술 및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신산업 창출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기관 운영에 있어서는 신뢰와 배려, 자긍심이 높은 인간존중의 조직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연구원의 비전을 달성하고 훌륭한 일터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다. ▲ 부품소재의 일본 등 선진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대일 무역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받아왔다. 이의 극복을 위한 표준연구원의 역할과 향후 계획은그동안 우리나라는 부품과 소재뿐만 아니라 장비에 대한 해외 의존도도 매우 높아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표준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첨단신기술 및 융합기술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미 상용화 된 부품 및 소재, 장비 기술에 대해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뒤쫓아 가는 기술이 아닌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활동을 펼칠 것이다. 차세대 뇌기능 진단 및 심혈관 의료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바이오 메디컬 측정 원천기술 연구, 나노기술 기반 양자역학적 한계에 도전하는 첨단 측정기술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새로운 영역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부품 소재 분야뿐만 아니라 장비 개발로 이어져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표준연은 지난 30여년 전에 국가표준분야의 후발주자로 출발해 이제는 선진표준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국내적으로는 정부출연기관으로서 지난 10년간 기관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제 연구원의 모든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각오로 합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여 국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엄태준 기자
20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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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기자
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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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전지 2차전지의 주도적 솔루션
2차전지는 소형 가전제품에만 사용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바뀌고 있다. 한때는 ‘전기는 흘러가는 것일 뿐, 저장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기를 저장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최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적용된 2차전지는 저장된 전기만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저장 용량이 확대되었고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2차전지 중에서 높은 에너지 밀도를 무기로 최적의 솔루션이라 평가받고 있는 리튬이온전지가 과연 그린에너지 사회로 가는 길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까?최근 2차전지 산업의 영역이 IT 기기 시장을 넘어 그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미 리튬이온전지로 표준이 정해진 IT 기기와 달리, 이제 겨우 출발선을 벗어난 전기자동차산업에서는 니켈수소전지가 안전성과 가격적 장점을 앞세워 주도하는 가운데 리튬이온전지가 높은 에너지 밀도를 무기로 거센 도전을 하고 있다. 또, 연료전지와 수소전지는 장기적 관점의 자동차 동력원으로 개발이 활발하다. 아직 걸음마도 하지 않은 에너지 저장분야는 그린에너지의 본격적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광대한 에너지 저장 용량의 범위를 대응할 수 있는 우세한 에너지 저장 솔루션은 현재 없는 상태다.||이동성에서 경제성과 환경까지 고려… 2차전지의 변화1948년에 발명된 니켈카드뮴전지는 소형 전자제품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최초의 2차전지로 평가받고 있다. 19세기 중반에 발명된 납축전지가 그 유래나 기술의 완성도에서 앞서 있었지만 큰 부피와 짧은 수명은 수요 시장에 차별적 응용 영역을 제시할 수가 없었다. 그 후 40여 년간 니켈카드뮴전지는 2차전지 시장의 주력 솔루션으로 수요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휴대용 면도기, 무선 전화기, 무선장난감, 전동 공구, 그리고 휴대용 음악재생기기 등에서 니켈카드뮴전지는 유선 기기 대비 성능의 차이를 최소화하면서 이동성을 부여하는 데 성공했다. GM에서 2010년 출시 예정인 'Volt'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180kg의 무게(납축전지 사용시 850kg, 니켈 수소 전지 사용시 470kg 수준)와 차량 가격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비싼 가격, 그리고 수시로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100km 미만의 단거리 출퇴근용으로만 사용시 하루에 1,000원 미만의 비용만 부담하면 되는 우수한 경제성을 자랑한다고 한다. 향후 유가와 각국의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관건이긴 하지만,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의 도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기에너지 분야에서도 2차전지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유형의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 전력산업에서의 에너지 저장장치는 정전 시 외에는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화력, 수력, 원자력 발전소 등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품질이 좋고 공급의 안정성도 뛰어나 굳이 2차전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기존의 짧은 순간의 정전을 대비하는 전력 공급용으로 한 달에 한두 번 사용하던 것이, 이제는 상시적으로 사용해야 할 정도이다. 게다가 안정적 전원을 공급하는 필터링 기능까지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는 값싸고 안정적인 납축전지가 대세지만, 한정된 공간의 활용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2차전지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지능형 전력망의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 저장 장치도 납축전지 이외의 솔루션으로 리튬이온전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여러 가지 관점을 비교했을 때 리튬이온전지가 2차전지의 주도적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첫째, 리튬이온전지는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전지에 비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에 유리하다. 즉, 가벼우면서 긴 수명 특성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가 기기를 편리하고 즐겁게 오래 쓰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또,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전지에 비해 친환경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둘째, 리튬이온전지는 다른 2차전지에 비해 넓은 수요시장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LCD의 경우 다수의 참여 기업들로 구성된 안정적인 인프라로 인해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지속적 가격 하락이 가능했다. 이것은 수요 시장을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리튬이온전지는 이미 표준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 IT 기기에 이어, 전기자동차에서도 향후 주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에 적용되는 다른 2차전지 솔루션과 비교하여 리튬이온전지에는 투자와 개발인력이 집중되고 있고, 이를 통해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안전성, 고비용, 원료 공급의 한계에 대한 돌파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셋째, 리튬이온전지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투자에 기존 2차전지 관련 기업은 물론 국가 기관까지 나서고 있다. 2차전지의 새로운 본산이 되고자 하는 미국 미시간주의 공격적 투자 유치 전략뿐 아니라, 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돌파구로서 새롭고 구체적인 성장 동력인 리튬이온전지를 주요 후보로 삼고 있다고 한다. 반도체, LCD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막대한 수요층은 성능과 원가에 대한 혁신을 만들어 내고, 지속적인 투자로 연결되는 순환 고리를 리튬이온전지에서도 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리튬이온전지는 IT 기기에 노출되어 있는 수요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부품이다. 휴대폰에서 노트북, 모니터에 익숙한 LCD 수요자들이 TV로 수요시장이 확장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던 만큼, 리튬이온전지는 다양한 모바일 IT기기에 사용되는 익숙한 부품이다. 전기자동차에 리튬이온전지가 채택되고 확대되는 데에도 별다른 거부 반응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튬이온전지가 미래에 매우 중요한 부품이라는 사실을 수요자에게 계속 주지시키고, 그에 맞는 마케팅을 구사한다면 자동차는 물론 대용량 에너지저장 분야에서도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는 어렵지 않게 형성될 것이다. ||아직은 보완해야 할 문제점 많아…그러나 리튬이온전지가 2차전지 산업의 주력 솔루션을 넘어 그린에너지 사회의 핵심 부품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문제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첫째, 산업 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핵심 원재료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야 한다.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재료는 리튬이다. 비록 리튬이 경쟁 2차전지의 주된 원재료인 납이나 니켈보다 자연계에 더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실리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한정된 자원이다. 게다가 남미에 리튬원재료 광산이 집중되어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급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둘째, 모바일 IT 기기의 부품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과거 모바일 IT기기 초반에 발생하였던 리튬이온전지의 불안정한 품질 문제를 극복하고,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하락과 공급망 확장, 그리고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 혁신을 이루었듯이,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의 부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이 되어야 한다. 위와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는 그린에너지 시대로 도약하는 핵심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리튬이온전지가 2차전지의 주력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주도권을 확보하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겠지만, 리튬이온전지의 유력한 경쟁자는 아직 부각되지 않고 있다. 2차전지 부문에서 현재의 기술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대안이 당장 나오기도 쉽지 않고, 설사 나오더라도 상용 가능한 현실적인 수단이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요구될 것이다. 그린에너지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 리튬이온전지가 발판이 될 수 있을지, 또 리튬이온전지와 연계된 산업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여경 기자
20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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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₃(삼불화질소) 3,000억 시장 도약
고봉길, 김성준기자 기자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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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머트리얼즈 이준열 대표이사
△ 원익머트리얼즈 대한 소개와 그룹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2009년 창업 28주년을 맞이한 원익그룹은 고도의 기술력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IT 정보통신, 금융, 무역, 유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속의 신기술혁신을 일으키며 이에 걸맞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또한 자유로운 사고와 자율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열린경영의 실천과 책임경영, 투명경영의 정신으로 기업체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신뢰받는 그룹이다.우리 원익머트리얼즈는 2002년 ATTO 특수가스 사업부문으로 출범해 핵심역량강화와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2006년 독립법인 분리 후 삼성전자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전자산업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및 산업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첨단 소재기업으로서 고객의 가치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 대표이사 취임이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간 성과는대표이사 취임 첫해인 2007년 우리 원익머트리얼즈는 기존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에 이어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 18001) 추가해 가스업계 최초로 통합경영시스템(SEQMS 31001)을 인증받았다.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념이 비록 작은 결과물이지만 통합경영 실현이라는 인증서로 결실을 맺은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또한 원익머트리얼즈는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반도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08년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시작으로 ‘반도체의 날 기술개발부문 지식경제부장관 표창’과 ‘제45회 무역의 날 삼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이어 ‘충청북도 일류벤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무재해 5배수'를 달성할 수 있었다. 더욱이 2009년 충청북도 기업인의 날에는 도지사로부터 ‘품질경영우수기업’에 지정되는 영광을 안은바 있다.최근에는 MES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역시 가스업계 최초로 공정관리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는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인 만큼 자만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 기술 및 품질 향상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만족을 실현해 나가겠다. ||△ 시설증축 등 끊임없이 재투자를 하고 있다. 중장기 비전에 대해 설명해 달라전자재료용 산업은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대규모의 장치 산업으로, 지속적인 투자 없이는 고객의 니즈(needs) 변화에 대응이 불가능한 산업이다. 따라서 당사는 향후로도 수입제품 대체를 위한 국산화 및 전자재료산업 메이저 업체로의 성장을 위한 신소재 개발에 진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증설규모는반도체 공정에 투입되는 C3H6 정제공장과 LED용 NH3 정제공장 등을 포함해 투자가 집행됐으며 이는 단순한 설비투자의 개념이 아닌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상호 Win-Win 실현을 위한 전략적인 투자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매년 경영실적이 향상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순익과 올해 예상치는지난해 매출 472억원, 영업이익 99억원, 당기 순이익 46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목표 500억원 이상의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특수가스기업들이 특수가스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산업에 큰 기여를 했지만 아직까지 수입가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확보할 생각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아이템인지우리 원익머트리얼즈는 2002년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여종의 특수가스를 국산화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신규 제품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특수가스 제조는 단순한 단위설비 투자가 아닌 대규모 플랜트 투자와 유사한 성격이 있다.따라서 시장규모와 투자규모는 물론 기술력과 국산화를 통한 이익효과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문제다. 현재도 수개의 특수가스에 대해 국산화를 검토 중에 있으며 고객과의 심도 깊은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기와 불황 등으로 올해도 어려운 한해가 됐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로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국제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말 이후 당사도 여러 가지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가격상승,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기하급수적 환차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경영상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던 것 같다.그 해결방법으로 그간의 깊은 파트너십을 통한 파트너와의 리스크 헤지(risk hedge) 및 내부 원가절감을 실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 경기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전자산업 및 특수가스시장의 향후 전망은전자재료용 특수가스 시장은 매년 10~15%씩 지속적으로 성장해 규모면에서는 2009년 기준으로 이미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가 극도로 악화됐던 2009년 상반기 이후 DDR3 DRAM의 신규수요, TFT-LCD 시장의 회복 및 LED TV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점차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사료된다.현재까지 어려움을 격고 있는 일본 및 대만시장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2010년에도 반도체 업계의 미세공정 투자, LCD업계의 신규투자 및 폭발적인 LED 업계의 MOCVD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성장이 전망돼 특수가스 시장 또한 그와 동일한 수준의 시장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면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과 다른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텐데 마케팅 계획은최고의 마케팅 전략은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판단해 적시적소에 최적의 리소스를 투입해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제품의 공정최적화 및 신규 공정의 도입으로 인하여 새로이 요구되는 차세대 제품의 선점을 추진 중에 있다. △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의 안전과 관련해 선진국들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이 있다면거시적인 관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간 국내 특수가스 기업들도 ‘안전’에 대한 의식수준은 물론 기술적인 이해 또한 많은 부분 선진 국가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향상 됐다고 생각한다.단 법규적으로는 실무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될 수 있도록 기업체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가 지속돼야 할 것 같다. ||△ 이준열 대표는 반도체관련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 경영철학은어느덧 반도체 관련 특수가스 업종에 근무한지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본인 또한 한국특수가스의 성장과 함께 많은 우여곡절을 같이 격은 것 같다. 저는 ‘신뢰, 공정, 투명’의 경영이념 아래 임직원들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수행상의 자율과 책임부여를 통해 고객의 가치창출을 위해 전력하고 있으며 열린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의 산업용가스관련 업체 및 단체, 협회 등과의 협조체계는 어떠하며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과 같은 교류회를 통해 유수의 동종업계와 업무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당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수의 대학교 및 연구기관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신규 기술을 수용해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끝으로 반도체관련 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아직도 많은 부분이 수입에 의존되고 있는 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고품질 생산과 원가절감을 시행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신사업의 다각화를 추친해 반도체분야에서 앞서가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진형, 신근순기자 기자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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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거래제로 CO2 감축 비용 60% 절감
편집국 기자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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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그리드 선점을 위한 각국의 고군분투
서여경 기자
20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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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텔레콤, 세계적인 SG 글로벌 기업을 향해
신근순 기자
20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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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 IT 서비스 구현하는 한전KDN
신근순 기자
20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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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인정받는 SG의 강자 LS산전
신근순 기자
20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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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과 생활의 핵심 인프라 'Smart Grid'
신근순 기자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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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은 ‘스마트그리드’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사업단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화두에 의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또한 이 사업은 중·장기적인 사업이고, 초창기의 사업이기 때문에 그만큼 사업단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먼저 금년 말까지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작성을 마쳐야 한다. 즉 지능형전력망 구축을 통해서 기술개발, 산업화, 표준정립, 지원정책 등 국가단위의 플랫폼을 정립하는 것이다. 또한 제주도 실증단지가 내년부터 운영될 것이다. 그 운영에 필요한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고 그 운영을 위한 사무국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로드맵 작성이 완료되면 상세 로드맵을 작성해야 하고 즉 사업단은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총괄 관리평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다.△지난 10월 스마트그리드협회와 함께 한국기술센터로 이전했는데 이것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주는 의의는총괄적으로 사업단이나 협회가 앞으로 더욱 일을 열심히 해서 스마트그리드를 성공적으로 촉진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지 않나 생각한다.아시다시피 역삼동으로 이전함에 따른 관련기관·업체들과의 워크숍, 회의 등 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해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종전보다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그리드 업무목적의 교육문화회관 등의 각종시설 활용이 용이해져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그리고 협회와 사업단이 한 건물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이 가능하여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아울러 사업단 직원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사업단과 협회의 위상이 제고됐다.△최근 두달간 사업단의 출범과 함께 국내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초대 사업단장으로서 많은 업무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처리하는 일은 무엇인가.스마트그리드 로드맵 수립이 아직 국가정책으로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SG는 반도체, 조선, 휴대폰에 이어 우리나라를 20~30년 이상 먹여 살릴 수 있는 핵심 산업이기 때문에 그 범위가 매우 넓고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다.또한 지난 9월 말 제주 실증단지 사업공고에 따라 내년부터는 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실증단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여러 가지의 운영 계획들이 있다. 시장운영규칙, 표준문제, 홍보 등 그 계획들을 마련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다양한 사업의 이해가 얽혀있어 앞으로 분쟁이 발생하거나 조정이 필요할텐데 사업단은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인지.산·학·연·관의 협력관계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제주 실증단지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운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전체적인 운영에 관한 협의 및 의견조율을 맡게 된다.정부에서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업계에 대한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시켜 나아갈 것이다. 초창기 산업이고 기술개발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다소 미흡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본다.아울러 각급 기관에서는 자기분야에 최선을 다하여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기술의 경쟁력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궁극적으로는 개방형 체제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환경 변화 등에 대비하고 세계시장에서 이길 수 있도록 조직·기술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제주 실증단지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가장 큰 불안감은 실증단지 사업의 취소 혹은 규모 축소다. 이에 대한 단장으로서의 의견은축소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종전 862억원의 규모가 1,200억원으로 확대되고 정부의 출연금도 532억원에서 645억원으로 확대됐다.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많은 기업들의 참여에 따라 약간의 불만사항들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증단지 검증 이후의 시범도시 운영, 확대 등에 대해 앞으로 계획이 수립될 것이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는 시범도시에 연연하지 말고 기업 나름대로의 그 분야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실증단지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보급뿐만 아니라 우리 산업을 성장시키고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최근 국정감사에서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제2의 대운하 사업’으로 지적되는 등 부정적 견해도 많다. 이에 대한 사업단의 의견은그러한 견해가 나오는 것은 기술 개발 등이 초창기에 있고 투자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는 아직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에너지 사용 효율이 높아지고,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져 저탄소 녹색성장의 플랫폼들이 정상적으로 갖춰질 경우에는 국부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선택사업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하는 정책방향이라고 생각한다.현재의 전력망은 피크부하 조절을 위해 여분의 발전설비들을 항상 비축해두고 있다. 즉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스마트그리드는 피크부하를 낮추어 평준화하고 발전 설비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하다. 즉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지 않는다면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발전소를 더욱 증설해야 하는 투자비용이 뒤따르게 된다.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함에 따라 발전소 증설 비용을 절약한 것이 되기 때문에 에너지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시킬 수 있는 결과가 된다.△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으로서 한마디를 부탁드린다.제주 실증단지는 민간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해외 여타 실증단지와는 달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첫째 에너지·환경문제 대응, 둘째 신성장동력 육성, 셋째 국민의 저탄소 녹색성장패턴 정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된다.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다른 나라에서 구축 중인 스마트그리드 수준을 뛰어넘어 미래사회를 미리 구현하게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제주 실증단지는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기술과 제품을 실생활에서 시험, 평가함으로써 산업화를 조기에 마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이므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외국기업에도 개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국내에 자연스럽게 유입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허브로 우뚝 서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근순 기자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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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협회, 정부와 기업의 가교 역할
△협회 창립 배경 및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우리나라는 2030년 세계최초로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정책목표달성을 위하여 정부와 기업의 가교역할을 할 민간단체가 필요했다. 이로 인해 창립된 스마트그리드협회는 회원사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서 정부에 건의하고 정책에 반영시켜 기업들이 확정된 정책을 믿고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협회는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간의 소통과 저변확대를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우리 협회는 지난 5월 21일 19개 회원사로 출발해 불과 5개월만에 87개 회원사로 규모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출범초기에 정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GWA와 MOU를 체결해 국가적 위상을 높였고 제주 실증단지 구축,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수립 등 협회가 할 일은 더욱 많아 질 것이다. 협회는 스마트그리드 정책수행의 민간부문 대표 핵심축을 맡아 정책 건의와 반영, 다양한 정보 제공,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지원 등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스마트그리드사업단과 같은 곳에 입주하며, 어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지한국기술센터 18층에 나란히 입주함에 따라 우선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회원사의 접근성이 용이해져 회원사와의 의견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정부 측면에서는 사업단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이 강화되어 민간과 정부의 상호간 사업진행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최근에는 사무국 직원의 충원도 이제야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안정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표준화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전기산업진흥회가 주관하고 있던 전력IT 표준화 사업에 추가된 스마트그리드분야 표준은 협회가 하는 것으로 정부 절차를 끝내고 지금은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구성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기술표준원의 협조 하에 스마트그리드의 사업화에 필수적인 표준화 업무, 즉 IEC 등 국제표준 부합화 30종, 국가표준제정20종, 국제표준제안10종 등 올해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미국의 스마트 그리드 표준화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표준 및 특허정책에 관한 정보 획득을 위해 해외국제특허로펌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일부에서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현재 해외 각국의 저탄소 녹색혁명과 관련하여 산업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호주, 일본, 스페인, 중국 등에서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위한 국가적, 기업적 활동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역시 서둘러 진행해야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단일 전력회사를 통해 전력망과 기술이 운영되고 있으며, IT 또한 강국이다. 이런 제반 환경은 우리나라가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충분한 조건으로, 지금 우리가 목표해야 할 것은 하루빨리 '실증' 과정을 거쳐 사업화에 성공해 경쟁국보다 선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실증단지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로드맵이 완성되면 불투명 했던 기술개발 분야나 개발된 기술들이 활용되면서 취해질 법과 제도들의 시행일정이 보다 더 확실해 질것이며 기업들의 투자 계획도 현실화 될 것이다정부는 이미 스마트그리드의 정책방향을 제시하였고 그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대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경부에 스마트그리드 T/F(Task Force)팀이 신설됐고 산하에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을 보강하였으며,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구축을 위해 산·학·연을 망라해 구성한 5개분과위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국가정책의 구체화를 위한 계획들을 검토·연구하고 있다.또한 제주 통합실증단지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착공식 이후 테스트 베드(Test bed)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업체에 설명회를 개최하였고 관심있는 기업들의 의견들을 조정·반영하고 있다. 대·중소기업간의 상생 또한 실증단지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동안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검증을 못받던 기업들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대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을 인정 받고 해외로 진출할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사업예산과 R&D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이번 공개적인 경쟁을 통해 옥석을 가리는 기회가 돼야 한다.△스마트그리드 성공을 위한 협회의 계획은Test Bed의 성공적 구축은 선택이 아니고 필연이며, 정부는 확고한 정책을 이행할 것이고, 협회는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정부에 건의 조정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기업들의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며 이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협업하게 되면 성공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생각한다.협회는 이러한 과정에서 회원사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정부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을 위한 분야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함은 물론 워킹그룹 또는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협회차원에서 컨소시엄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여 분쟁 또는 논쟁 발생 시 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수도 있다. 앞으로 다양한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의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겠다.
신근순 기자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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