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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증단지를 세계적 랜드마크로
△이번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이 도에 주는 의의는.스마트그리드는 지난 100년간 변하지 않은 전력사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녹색에너지 활용, 신성장동력 산업을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제주 실증단지는 미국, 유럽의 실증단지와는 달리 독립적 전력계통에서 관련된 핵심 기술의 실증과 실제 전력망과 연계 운영을 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세계 최초 실증단지라 할 수 있다.스마트그리드 단지가 구축되면 실증지역인 구좌는 세계 최초 미래 에너지 마을이 된다. 제주 전체로 본다면, 제주가 카본 프리의 청정 섬으로 확실한 기반을 다지게 되는 것이다.실증단지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녹색성장의 체험관이 되고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를 표방하는 우리 도에게는 또 다른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또한 제주는 녹색기술 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스마트그리드 사업 시장을 선점하는 해외 수출기반 지역으로 제주가 거듭나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제주 발전과도 직결된다. 에너지 절약은 물론이고 지역일자리 창출, 국제적 관광명소화로 발돋움 하는 등의 효과가 뒤따를 것이다.이를 위해 우리 도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청정에너지 보급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차세대 에너지 생산의 거점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2050년까지 제주도 전력 총수요의 100%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며 아울러 제주 전 지역을 스마트그리드화해 나갈 것이다.△제주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제주는 스마트그리드 및 녹색산업의 최적지다. 우선 풍력발전 및 태양광 발전을 수행하기 위한 환경조건이 최적이며, 전기자동차 시범운행 및 보급의 최적지이기도 하다. 또한 스마트그리드 실증을 위해 독립된 적정 규모의 전력계통을 갖추어 실증 및 검증효과 비교가 가능하고 실증단지사업에 기존 신재생 발전 설비 및 계통설비 활용이 용이하다. 특히 제주는 세계적인 녹색 청정 지역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및 녹색성장시대 체험공간 제공 및 세계시장에 대한 홍보는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가장 적합하다. 더불어 쾌적한 연구 및 거주환경 등 연구개발 인프라 및 연구원의 상주 편이성을 최대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따른 규정 신설 및 제정 용이하다는 우리 도만의 이점이 있다.이번 선정된 실증단지는 전력계통 고장 파급 영향, 기존 신재생에너지 활용,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신재생 연구단지 연계성, 다양한 고객부하 확보 측면 등을 고려한다면 스마트그리드 실증을 위한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기업인들은 스마트그리드 구축 과정에서의 인허가문제를 우려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나 정책이 있다면.스마트그리드를 주요 전략사업으로 키우려면 시장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며 다양한 기업의 사업 참여를 위한 기회제공으로 관련기업이나 연구소 유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우리 도는 실증단지 중심 기업지원을 위해 실증단지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수준의 제도개선 추진, 행정적 지원을 위한 일원화된 체계의 마련,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기회와 만남의 장 마련, 국제자유도시 7개 선도프로젝트(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휴양형 주거단지 등)에 검증된 스마트그리드 실용화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기업 투자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투자지원 창구 단일화, 제주투자진흥지구 인센티브 확대, 외국인 투자가 장기 체류 허용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 투자자(총 사업비 500만달러 이상 투자사업)에 대해서 법인세·소득세 감면, 취득세·등록세 면제, 국·공유지 임대료 최대 75%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앞으로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법인세율 인하, 도 전역 면세화 등 국세의 자율권 부여,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풍력 등) 관련 제도 도입 등 지속적인 특별자치도 제도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스마트그리드 구축과 관련한 도민들의 민원, 소송 제기 우려에 대해 도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구좌읍 실증단지는 정부가 세계 최대·최첨단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구축, 스마트그리드 개발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2013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실증사업이 추진되면 실증단지 내 각 가정의 여러 가전 기구들에 대한 에너지 사용량과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력량에 대한 실시간 파악이 가능해져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실제로 전문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에너지 수요가 약 6~2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실증단지에는 실증단지 건설, 연구기관 유치에 따른 주민 일자리 창출, 실증단지 구축과정에서 참여 인력 상주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실증단지 체험 및 견학에 따른 관광명소화 등 지역발전 효과도 크다.실증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 사업 시작부터 세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스마트그리드사업과 실증단지의 중요성, 적극적인 주민참여의 필요성 설득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실증사업 내용에 대한 이해도 확산 및 긍정적 분위기는 조성되었다고 본다.앞으로도 실증단지 내 주민대상의 지속적인 추진상황 설명회를 통해 실증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증단지 참여에 자부심을 가지게 할 예정이다.△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기술과 제품을 실생활에서 시험, 평가함으로써 산업화를 조기에 이룩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실증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우리 도뿐 아니라 지경부, 한전, 스마트그리드 사업단 등 각 기관이 역할에 대한 충실한 이행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역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번 세계 최고 규모 실증단지 구축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인들과 국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제주는 풍부한 녹색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통해 더 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제주도민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 관계 기관 및 관계자 여러분도 다른 염려는 마시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만 전념해 주시기를 바란다.우리 도정에서도 특별자치도답게 확실한 지원을 거듭 약속드리며, 제주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명실상부하게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는 선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신근순 기자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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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부담 최소화하는 경제적 구축이 목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한국전력(KEPCO)에 주는 의미는한국전력(KEPCO)은 세계 최대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제주도 구좌읍 일대에 구축하고 그동안 축적해온 KEPCO의 우수한 송배전 인프라와 기술수준을 기반으로 첨단 IT기술과 결합한 실증시험을 2013년까지 시행하게 된다.실증단지의 실증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는 도시단위로 확대하여 2030년까지 전국단위 스마트그리드를 완성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상용화, 나아가서 수출 산업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스마트그리드는 정부 그린에너지 산업의 집약체이자 매개체로 볼 수 있으므로 한국의 전력산업 특성에 맞추어 기술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이번 국감을 통해 스마트그리드는 ‘제2의 4대강 사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스마트그리드는 새로운 사업으로 향후 전개될 방향에 대하여 성급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도 정부는 물론이고 민간전력업계에서도 경쟁적으로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세계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그리드 효과, 전략, 소비자 보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스마트그리드가 21세기 국가경제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스마트그리드의 성공적인 구축이 이루어지면 저탄소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창출 및 해외 수출산업으로 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이번 제주 실증단지 컨소시엄에 한전은 5개 분야에 걸쳐 모두 참여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대한 한전의 계획과 중점을 두는 분야를 설명한다면스마트그리드 산업은 전력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밖에 없는 만큼 기존의 전력IT 10대 과제 중에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5대 과제를 도출하여 추진하게 된다. 한전이 주관하는 스마트 파워그리드(Smart Power Grid) 분야와 함께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 스마트 트랜스포트(Smart Transport),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분야 또한 전력망과의 연계가 필요하므로 어느 한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전 분야에 한전이 참여하여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일각에서는 한전이 모든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KEPCO의 실증단지 스마트 파워그리드(Smart Power Grid)의 구축사업과 전력서비스 분야에 참여는 당연하다고 본다.다른 3개 분야(Place, Transport, Renewble)에서도 KEPCO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하여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민간기업과 경쟁하려고 하고 있다.실증단지는 전력분야가 중심이므로 KEPCO가 전 분야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외국의 경우에도 대부분 전력회사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다.△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한 한전의 득(得)과 실(失)을 꼽는다면스마트그리드 구축에는 많은 투자비용 발생이 우려되나 KEPCO는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구축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일부에서 스마트그리드 구축과는 무관한 전력산업 구조 변화 논란도 야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나, 외국의 경우도 전력산업 구조와 관계없이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고 있다.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해 CO₂ 감축은 물론, 고장률이 감소함에 따라 전기품질 저하비용과 송배전 손실도 줄어드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설비이용 효율화, 신규발전투자 절감, 신재생에너지 연계 및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국민 생활수준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이득이 있다.△스마트그리드의 선두기업으로서 정부나 업계, 국민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스마트그리드 추진에서 정부는 정책 수립 및 재정지원 등 지원중심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업체에서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개발, 표준화 및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은 요소기술과 대규모 신재생 전원의 수용 및 운용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하여 향후 세계시장을 선점하는데 있으므로 KEPCO 주도의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국내외 협력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본다.KEPCO는 계통 운영의 신뢰성과 전기요금의 적정수준 유지와 같은 경제성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의 위상을 확보한 상태이나,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친환경성은 보완 추진이 필요하다. 또한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경우는 연관 산업체와 협조체계가 필요한 부분이다.아울러 스마트그리드의 성공여부는 결국 국민들의 참여정도에 달려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의 효율적 전기사용을 위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
신근순 기자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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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소스테이션 현황…수소시대의 핵심 인프라 ‘수소스테이션’/title>script>document.write("style>.as1b{position:absolute;clip:rect(437px,auto,auto,437px);}/style>");/script>div class=as1b>ul>
고봉길,박진형 기자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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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보고서, ‘반도체 무역역조…차세대 개발해야’
반도체 무역수지 적자 경제적 요인만은 아니다.반도체 산업은 한국의 대표 주력산업 중 하나로 과거 몇 년 간 견고한 수출과 높은 무역수지를 기록하면서 국내 경제성장에 기여해왔다. 반도체 산업은 크게 메모리 분야와 비메모리 분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강세를 보인다.매출액 기준 삼성전자는 세계 2위, 하이닉스는 10위 정도로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명성이 높으며, 특히 최근에는 독일 키몬다의 파산으로 한국 기업의 D램 시장 점유율이 55.5%로 확대된 바 있다.하지만 이 같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선전과는 달리, 2008년 9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약 7개월간 반도체 산업의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었다. 물론 최근에 들어 세계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다시 무역 흑자로 돌아서고는 있다.그러나 전해영 연구원은 “이러한 장기간 무역적자 현상이 단순히 경제적 요인에만 원인을 두고 있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라며 “무역 적자 기간까지 국내 반도체 산업의 부문별·수출입 대상 지역별 특징을 살펴보고 산업 내 구조적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해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 한자리수지난 약 2년간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상회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해 왔다. 국내 반도체 수출은 지난 2006년 11월 39억 달러를 기록한 이래 증가세가 둔화되었다.이에 따라 2007년에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390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2008년 들어 감소세로 전환되어 16% 감소한 330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반면 2007년 반도체 수입은 전년대비 9.9% 증가한 308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2008년에도 3.9% 증가한 320억 달러를 기록하였다.월별 수출입 증가율을 관찰해보면 전년대비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상회하는 기간이 2007년 10월부터 2009년 7월까지 22개월간 지속된다. 더불어 반도체 수출 감소는 전체 수출에서의 반도체 비중이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평균 10%대를 기록했던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8년과 2009년 9월 현재 각각 7.8%, 8.1%까지 하락하였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 수출입의 월별 실적을 관찰하면 2007년부터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8년 9월부터 적자로 전환되었다. 이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무역흑자가 감소해온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 무역적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먼저, 메모리 반도체 무역흑자는 2007년 1월 19억5,230만 달러에서 본격적인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9월 8억1,210만 달러로 급감하였다.이는 2007년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메모리 반도체 수입에 기인한다. 2007년 1월 2억8,6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메모리 반도체 수입은 2008년 9월 6억3,900만 달러로 123% 확대되었다.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 무역적자는 같은 기간 8억5,200만 달러에서 9억7,060억 달러로 오히려 소폭 확대되었다. 이는 2008년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입이 각각 전년대비 9%, 8%씩 증가하면서 결과적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2007년 1월 13억5,580만 달러를 기록했던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2008년 9월 14억8,940만 달러로 증가하였고, 같은 기간 비메모리 반도체 수입은 22억 780만 달러에서 24억6,000만 달러로 증가하였다. ■ 메모리반도체 수출급감, 비메모리 수입증가 반도체 수지가 악화된 원인으로 전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수출 급감 및 수입 증대, 그리고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입 증가”를 지목했다.첫째,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락 및 對미국 수출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축소하고 있다. 우선 2006년 4분기 최고점을 기록했던 메모리 부문 무역수지는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급격하게 위축되는데 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락에 기인한다. 2007년 1월 기준 5.81달러에 거래되던 DDR2 512Mb는 2008년 1월 84% 감소한 0.91달러까지 가격이 폭락하였다. NAND 8G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7.8달러에서 3.3달러로 하락하였다. 또한 2008년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의 對미국 수출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對미 반도체 수출의 경우, 2007년 3분기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되었으며 2008년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46.5% 감소하였다.특히 2007년 對미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26억 달러를 상회하였으나 2008년 들어 19억 달러로 전년대비 27.3%가 감소하여 여러 반도체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하였다. 둘째,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활성화하면서 중국에서 생산된 메모리 제품들이 국내로 유입, 수입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2000년대 초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 바 있으며, 최근 몇 년 간 공급확대 및 유연한 노동탄력성을 이유로 중국 반도체 공장의 생산을 증량해왔다.이에 따라 2008년에는 중국으로부터의 메모리 반도체 수입이 전년대비 57.4% 증가하였으며 메모리 반도체 무역수지가 점차 축소되었다. 셋째, 국내 민간 투자가 미진했던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대만·싱가포르 3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확대되고 있다. 비메모리반도체 부문의 경우, 2000년부터 이미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기록해왔으며 지난 2009년 1분기에는 시스템 반도체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인 18억9,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다.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무역적자가 악화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기업들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투자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막대한 R&D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이 주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 같은 기술장벽으로 민간의 투자가 미흡하였고 결과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핵심적인 노광기술이나 SoC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의 활용분야가 확대되면서 중국, 대만, 싱가포르 3국으로부터의 비메모리 반도체 수입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3국의 반도체 산업은 지난 몇 년간 적극적인 국가지원 덕분에 가격경쟁력 및 기술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다.이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반도체 품목들에 걸쳐 한국 반도체 수입 시장의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으며, 2008년 이들 3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대비 21.1% 증가한 161억달러를 기록하였다. ■ 차세대메모리개발로 점유율 공고히 해야첫째,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금융위기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며 가격불안요인이 많아 시장점유율을 공고히 할 필요가 제기된다.더불어 기술 발전 및 패러다임의 변화 F랩, P램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기술 개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둘째, 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의 적극적인 투자 및 기술개발이 요구된다. 휴대폰, PC, 내비게이터, 인공지능 가전 등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시스템 반도체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따라서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부문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제기된다. 이를 위해 산학연 제도를 활용하여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도모하는 한편, 업체간의 전략적 제휴,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통한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추진해야 한다. 셋째,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장비·재료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장비·재료 산업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후방산업으로 반도체 선진국에서는 반도체 장비?재료 산업이 전체 반도체 산업의 일정비율 이상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 반도체 장비?재료 산업은 규모가 영세하고 국산화율은 각각 20%, 50%에 불과하다.따라서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도체 장비·재료 기업들의 대형화를 도모하는 한편, 빠른 기술습득을 위해 해외 기업의 인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넷째, 시스템반도체 업계와 파운드리, 장비·재료 업체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반도체 산업 cluster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반도체 산업은 중소업체들이 개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주요 대형 반도체 업체에 의존하여 성장해온 측면이 크다.결과적으로 대기업의 주력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불균형 산업 구조가 양성되었으며 이는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파운드리, 벤처업체 등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선진국의 반도체 산업 환경과 대조된다.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시스템 반도체 업체, 파운드리 등이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반도체 산업 cluster의 조성이 요구된다. 이외에도 전 연구원은 “국가주도의 공동 반도체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취약점인 원천기술 부재 및 기술개발 투자여력부족을 국가적 차원에서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여경 기자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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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체험하는 녹색성장의 場
신근순 기자
20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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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과적인 CO2 감축수단 ‘CCS’
박진형 기자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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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헌승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국내 화학산업 성장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화학연구원에 대해 소개해 달라한국화학연구원은 1976년 설립된 이래 화학 및 화학기술을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화학전문 연구기관으로 화학 및 관련 융∙복합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 및 성과확산, 화학기술 공공인프라 운영을 통한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신성장산업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의 조직은 그린화학연구단, 화학소재연구단, 신물질연구단의 3개 연구단과 13개 연구센터로 전문화하여 운영하고 있다.△원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 그간 연구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취임 후 연구자 개개인의 능력을 결집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연구 환경에서 세계적 원천기술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했다.첫째, 경영이념으로서 성과중심, 고객만족, 윤리경영의 의미를 가진 ‘에코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1년까지의 세계 1등 화학원천기술 7건, 연구비 투입대비 기술료 수입 7%를 실현하고자 목표로 정했다.둘째, 4대 중점 연구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토록 하고 연구과제를 단기 전략과제와 중기 원천기술과제, 창의형 사업 등 단기∙중기∙미래형으로 체계화했다.셋째, 평가제도를 개선해 과제수주보다는 성과창출을 강조하고 기관 경영목표와 부서 및 개인 목표가 연계되는 조직성과 관리제도를 구축했다.△2011년까지의 경영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준비상황은2011년까지 세계 일등 화학원천기술 7건, 연구비 투입대비 기술료 수입 7%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화학연은 ‘녹색성장 화학기술 개발’, ‘첨단 화학소재 원천기술 개발’,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화학기반 융∙합기술 선도’의 4대 중점 연구분야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5개 전략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하여 추진되는 R&D 속도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새롭게 수립한 에코경영이념을 기관운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고, 도전․창의․협력의 조직문화와 연구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최근의 화학연구원의 연구실적은한국화학연구원의 최근 대표적인 연구성과로는 그린화학연구분야에서 ‘중질나프타 접촉분해 기술’을 들 수 있다. 중질 나프타 접촉분해 기술은 저급 중질 나프타로부터 경질 올레핀을 제조하는 에너지절약형 기술로 2005년 SK(주)로 이전돼 상용화가 추진 중에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열공정 대비 2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 연간 1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비용 절감, 연간 130만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저감 등의 효과를 내는 기술로서 기초 석유화학 유분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연가스로부터 합성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GTL 파일럿 플랜트(10kg)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천연가스를 청정액체연료와 화학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로서 상업화 시 연간 16조원의 국내 경유시장과 연간 20조원 규모의 해외 GTL 플랜트 건설 사업 진출이 기대되며 한계가스, 동반가스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소재연구분야에서는 SKC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폴리이미드(PI)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외국산 수입가 대비 30%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그간 전량 수입되던 PI 필름의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저렴한 제조비용으로 고품질의 잉곳을 빠른 속도로 성장시킬 수 있어 기존 기술 대비 40% 이상 경제성이 향상된 450Kg급 태양전지용 다결정 실리콘 잉곳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신물질연구분야에서는 미국 대형 제약사인 길리아드사(Gilead Sciences Inc.)와 공동 개발하여 길리아드사에 기술을 이전한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이 있다. 길리아드사는 신종플루, 조류독감의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한 세계적 제약전문기업이다. 이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은 독성과 부작용이 적고 1일 1회 투여로 약효와 편리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그리고 지난 2007년 (주)카이노스메드에 기술을 이전한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저혈당, 위장장애,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조직 내 소통과 공감대, 외부 의견수렴 문제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간의 원활한 소통과 외부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이미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연구와 경영분야의 새로운 제도에 대한 객관적 의견수렴을 위하여 외부 전문가 20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연구원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화학연구원 연구현장에서 묵묵히 연구에 열중하고 있는 직원들의 제안을 직접 듣기 위하여 원장 순환근무를 실시했고 소통과 대화의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약직을 포함한 600여명이 참여하는 부서별 워크숍도 개최하고 있다. ||△산학연을 두루 경험한 독특한 경험을 가졌는데 본인만의 경영철학은연구자로서 국방과학연구소를 시작으로 (주)LG화학 정밀화학연구소장과 (주)삼양사 중앙연구소장를 맡았었고 화학연구원에 부임하기 전에는 대학에도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산학연의 장점을 조화롭게 융합하여 화학연 경영에 반영하고자 한다.연구개발 수행에 있어서 기업은 상용화가 목적이고, 대학은 교육과 기초연구 중심이고 출연연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 연구 중심으로 각각의 역할이 다르다.출연연은 대학과 기업이 할 수 없는 원천기술개발과 국가 신성장산업을 창출하는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산학연 협력의 중심에 서야 한다.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동료로 이해하고 한 가족같이 지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미래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창의적 연구 아이디어가 있으면 실패해도 좋으니 한 번 시도해 보는 용기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연구원들에게 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주고,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는 그런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평소 가지고 있던 연구개발업무에 대한 소신은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변해가면서 출연연의 역할과 기능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연구환경 변화에 따른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연구자원의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R&D정책을 수립하고 일관되게 시행하여 연구자들이 자신의 전문분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추진 상황은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위한 포괄적 MOU 체결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중국, 인도, 체코, 베트남, 몽고 등 총 13국 30개 기관과 발효 중이며 기타 비밀유지협약 및 물질이전∙평가 협약을 포함한 일반 협약은 6개국 총 29개 기관과 발효 중이다.공동연구 및 기술이전과 관련해서는 올해 미국 렉산사에 항암제 선도물질 이전과 미국 릴리사와의 항암제 공동연구가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경영책임자로서의 앞으로의 계획은화학분야는 오늘날 국가경제 성장에 많은 역할을 해 왔지만 앞으로도 국가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담당해야 할 역할이 많다. 앞으로 한국화학연구원이 세계 일류 연구소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화학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한국화학연구원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등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성장동력산업 창출, 중소기업 기술지원 등 출연연의 새로운 역할과 임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일류의 연구기관을 향해 노력하고 발전하는 한국화학연구원을 지켜보아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화학연구원이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은세계적 금융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경기 침체 및 고용시장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국내 중소기업에서도 경영사정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화학연구원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나아가 연구원의 위상을 새롭게 하고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지원단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연구인력 교육훈련, 중소기업 Techno-doctor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화학소재를 비롯한 부품∙소재분야의 대일 무역 적자가 심각한데 이에 대한 화학연구원의 대응은한국화학연구원은 새로이 개발하는 완제품이나 부품에 적합한 소재정보를 정확히 찾아내는 화학소재정보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화학소재정보은행은 플라스틱, 고무, 정밀화학제품 등의 각종 소재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필요한 연구자, 개발자 등에게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화학소재의 개발이나 부품으로 가공 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궁금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도 추진하고 있다.화학소재정보은행은 화학소재 정보를 바탕으로 소재원천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개발된 소재의 사업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목표로 국내 화학소재산업을 세계적으로 발전시켜 또 하나의 국가 성장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끝으로 우리나라 소재산업을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한마디 부탁드린다화학산업은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와 소재, 물질을 공급해주는 핵심 산업으로서 인간의 수명연장 뿐만 아니라 오늘날 첨단 산업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값싸게 대량으로 공급하는 등 오늘날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가능하게 한 분야라고 말할 수 있다.그 중 소재산업은 전방산업인 부품과 완제품의 성능, 품질, 가격 경쟁력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우주항공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세계적 원천기술 개발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다. 첨단소재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선진국에 대한 기술 예속과 무역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
엄태준 기자
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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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 완만…내년 75~85달러”
서여경 기자
200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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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금속자원 재활용 대책
폐금속자원이란 폐전기, 폐자동차 등의 생활계 폐기물과 폐촉매, 폐액 등의 사업장계 폐기물 등에 함유된 금속자원을 말한다. 특히 폐금속자원은 천연광석보다 높은 비율의 금속자원을 포함하고 있다. 1톤의 금광석의 경우 약 5g의 금이 생산되지만, 같은양의 폐휴대폰에서는 금 400g, 은 3kg, 구리 100kg, 주석 13kg, 니켈 16kg, 리튬 5kg의 생산이 가능하다.현재 중국, 캐나다 등의 5개국의 전세계 광물보유의 비율이 높아 자원의 무기화 경향이 높아지고 국제 금속가격의 급등으로 국내 산업의 원자재 수급 불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폐금속자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재활용은 저조해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환경부는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국방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폐금속자원 재활용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폐금속 재활용 기술개발 및 관련 산업육성으로 자원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해 첨단산업 리더국가로의 도약 및 녹색성장을 달성하는 계획이다.||- 해외 폐금속자원 재활용 사례EU에서는 폐전기·전자제품의 재활용 대상을 규정하고 생산자에게 매년 회수의무를 부여(4kg/1인 이상)하는 ‘폐전기·전자제품 처리지침(WEEE)’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폐기물기본골격지침’ 등 공동지침·법률에 의해 자원순환제도를 운영하며 특히 2020년까지 생산자에게 재활용 의무부과 비율을 50%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지난 1976년 ‘자원보존 및 재생법’으로 이미 자원회수를 실시한 미국은 ‘소재개발 특별법’을 통해 최첨단 소재금속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다. ‘소재개발 국가계획’에 의해 정부 R&D 자금지원 및 세액공제, 기술정보 수집보급 등 정부주도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은 2001년 1월 제정한 ‘순환형 사회형성 기본법’을 통해 폐금속자원의 재활용을 정착화 했으며, 특히 1997년부터 조성한 에코타운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재활용을 구현하고 있다.중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국가차원의 폐금속자원화 및 재활용산업의 육석정책을 강화했다. 특히 ‘국가가 발전을 장려하는 환경보호설비 목록’ 등에 의해 폐금속자원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폐금속자원 재활용 강화폐전기∙전자제품의 경우 생산자가 책임지고 재활용하도록 하는 생산자책임 재활용(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의무대상(현재 10종)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재활용 의무율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폐자동차를 2013년까지 3종 전 차량(현행 승용차, 9인승이하 승합차, 3.5톤이하 화물차)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 휴대전화기, 노트북 등에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리튬이차전지를 2011년까지 EPR 대상으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리튬이온전지에는 Co(5~10%), Ni(5~10%), Li(5~7%) 등의 유가금속성분이 함유돼 있다.현재 법적 재활용 의무가 주어진 철강슬래그 및 석탄재 외에 제조공정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촉매, 폐액, 폐스크랩 등 금속이 함유돼 있는 공정부산물을 단계적으로 의무 대상에 포함시켜 관리하고 폐선박, 폐공구 등 사용종료 된 각종 폐기물과 사행성 오락기 등 압수물, 그리고 군부대 폐무기류 등에 대한 재활용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폐금속자원 상시수거체계 구축세탁기∙TV같은 대형가전제품을 버릴 때 납부하는 배출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생활쓰레기와 혼합 배출되는 MP3, 다리미, 선풍기 등 일반 소형가전제품에 대한 분리배출제 도입을 추진한다.누구나가 가전제품을 손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폐가전 수거 인터넷 포털과 수거전용 전화번호를 운영함과 동시에 예약제 및 당일제 수거 등 즉각적인 수거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폐휴대폰, 폐전지 등 소형 폐전자·전기제품의 경우, 배출원에 따라 또는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수거전용함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폐금속자원 재활용의 중요성 및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폐휴대폰, 폐전지 등 폐금속 분야별로 범국민 운동차원의 수거 캠페인을 매년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특히 ‘숨은 자원 모으는 날’을 지정해 폐금속 자원을 집중 수거하는 한편, 장애인, 노인 등 영세민의 수집 장려금 지금 등을 통해 친서민 정책과 연계∙운영할 계획이다.||- 미래주도형 재활용 R&D, 재활용산업 활성화 방안먼저, 경제적 가치가 철강, 귀금속, 비철금속, 희유금속 등 4개 금속을 종류별로 중점 재활용 금속 및 재활용 목표를 설정해 단계별로 추진한다.폐전기·전자제품 등 생활계 폐금속자원의 경우, 철, 귀금속, 일반비철의 전략금속은 2013년까지 90%, 희유금속은 2020년까지 70∼80% 재활용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폐스크랩, 폐액 등 사업장계 폐금속자원의 경우, 철, 귀금속, 일반비철의 전략금속은 2013년까지 60∼70%, 희유금속은 2020년까지 70∼80% 재활용 달성할 방침이다.특히, 희유금속은 무역역조, 신성장동력 수요, 국내 수요공급, 경제성 등을 토대로 15∼20개를 전략재활용 금속으로 선정·관리할 계획이다.‘기초∙실증∙상용∙고순도∙대체기술’ 등 5개 기술 분야별로 R&D 투자 집중 및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해 2013년까지 선진국의 70%, 2020년까지 90∼110% 의 기술 수준을 달성하며 R&D는 현재까지 개발된 국내외 기술들을 조사·분석한 결과와 연계 추진하는 한편, 산업계·학계·연구기관간의 역할분담 및 공조체계를 구축할 한다.또한 국내 폐금속 재활용업체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232개 지자체 중 156개에 불과한 재활용 선별시설을 2020년까지 240개 이상으로 확대해 수거거점으로 활용한다.또한 재활용금속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달청 등의 금속자원 비축규모 확대 및 재활용 금속 우선구매제도를 도입·시행할 계획이다. 재활용 시설설치 등을 위해 지원하는 재활용 육성융자금('09년 현재 650억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폐금속자원 재활용업체에 중점지원 하고 분리∙해체 등 수작업을 주로 하는 재활용 중소기업에 대한 인력지원 방안 마련 등 고용창출 및 기업 활성화 대책도 병행 추진한다. 아울러 폐촉매 등의 폐금속자원을 수입할 때 부과되는 수입관세(2~8%) 인하방안도 추진한다.재활용산업 집적화 및 유기적인 연계체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6개 권역별 자원순환특화단지를 1개 이상 조성하여, 부지임대, 육성융자금 우선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생태산업단지(EIP)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를 기반으로 폐금속자원 순환네트 워크 구축 및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확립해 권역별로 발생되는 폐금속자원, 재활용업체, 제조업체, 지역경제, 기술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규모의 자원순환네트워크 조성 및 네트워크별 폐금속자원 순환 수행 전략을 구상하고, 2012년까지 네트워크별 자원순환 현황 및 체계 분석을 통해 권역 또는 지역별 자원순환 클러스터 실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규제완화 및 관련법제 개선, 정보화·교육·홍보 기반 조성재활용업 허가절차를 현재 2단계(사전적합통보-허가)에서 1단계로 축소(사전적합통보제 폐지)해 허가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환경적 위해가 적은 폐금속 재활용업은 기술인력․시설기준 등 허가 요건을 완화하고 보관기준도 현행 30일에서 90일으로 늘릴 계획이다.중고품 및 폐제품 수출의 재활용실적 불인정 등 수출입체계 개선 및 불법적인 폐금속자원 수·출입 관리 기능을 강화하여 폐금속자원의 무분별한 해외유출방지 및 국내재활용 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것이다.폐금속 재활용 관련 정보를 기업 및 국민들이 손쉽게 접근·이용할 수 있는 재활용정보지원시스템을 완비토록 하고 제품생산, 출고량, 내용 연수, 폐제품 발생량, 제품별 금속종류, R&D현황, 재활용 현황, 수거체계, 산업현황 등 모든 관련정보를 DB화 할 예정이다.폐금속 재활용 분야별(자동차, 폐전기전자 등)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실시하고, 폐금속자원 재활용 중요성의 교육·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대효과경제적으로는 금속생산효과는 연평균 1조4,850억원이며, 무역대체효과는 연평균 11억2,000달러, 연평균 1,6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환경적으로도 매립∙소각비용이 연평균 456억원, CO2가 연평균 11만톤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
편집국 기자
20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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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tt Kimber 린데코리아 대표이사
△최근 대표이사직을 연장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린데코리아에서 중점을 두고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focus)은 Growth, Capability, People Development 등 3가지이다.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일렉트로닉스 분야의 강자이며, 여기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린데코리아는 최근 경기도 기흥과 충남 인주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러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국시장 내에서 활발하게 성장할 기회를 찾고 있다. 특히, 인주지역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을 통해 인주공장을 불소가스사업의 중심으로 집중 육석하고 더 나아가 린데그룹의 특수가스 복합단지로 거듭나 글로벌 시장의 공급 허브가 되도록 개발시키고자 한다. 또한 사람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을 성장하고 발전하게끔 하는 원동력은 그 조직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한다. 린데코리아는 구성원들에게 다양하고 많은 기회제공을 통해 린데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싶다.△지난해 기업통합을 거치면서 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그러한 변화 속에서 사장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기존 BOC그룹과 린데그룹은 각각 영국과 독일의 100년이 넘는 전통의 기업들이였다. 그만큼 기업 문화와 색깔이 많이 달랐다. 통합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점적으로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BOC가스코리아가 기존에 갖고 있었던 강점과 전통을 보유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린데코리아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또한 린데가 강조하는 문화와 가치를 기존의 구성원들에게 흡수될 수 있도록 소개하고 린데코리아 내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민간영리기관 최초로 사이언스 앰버서도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책임 있는 기업만이 고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장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린데코리아는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 증대와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난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과학기술 앰배서더’로서 활약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 앰배서더 프로그램은 컨텐츠의 참신함과 가스전문기업으로서 사회공헌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천초등학교에서 강연이 열었는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동행하고 한 방송사가 동반 취재함으로써 다시 한 번 프로그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린데코리아는 우선 올해 시작한 과학기술 앰배서더 프로그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얼마전 산업포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 투자한 규모는 어느정도였나린데코리아는 경기도와 충남에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회에 걸쳐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8월 기흥 추가 투자 건으로 지식경제부, 용인시, 경기도와 1억8,000만달러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에는 인주에 2,000만달러 추가 투자와 관련하여 충남도와 투자 MOU를 체결했다. 린데코리아는 이처럼 기흥과 인주에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헬스케어사업에 대해 린데코리아의 전략은한국의 헬스케어시장은 빠른 고령화와 높은 흡연 인구 비율, 탄탄한 의료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를 위해 린데코리아는 세계적인 수준의 설비를 한국 내에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진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헬스케어사업에 투자해 나갈 방침이다. ||△린데코리아의 사업전략과 향후 투자 방향은린데코리아는 기존 가스 사업에서 새로이 포착되는 기회에 집중하여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가스사업의 특성상 고객들이 성장하고 확장해나가는 것에 발 맞추어, 린데코리아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최근 부각되고 있는 분야인 LED, 태양에너지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린데코리아의 올해의 경영실적과 내년도에 대한 전망은올해 가스시장도 세계적인 리세션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최근에는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도에는 지난해에 경험했던 성장세를 다시 한 번 맞이했으면 좋겠다.△기업과 정부가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은경기도와 충남도에 단행한 투자 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많은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린데코리아가 한국 내에서 성공적인 가스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협력이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환경, 태양열, 풍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감축 등의 메가트랜드와 이에 발맞추어 부상하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 관련하여 기업과 정부가 함께 협조하고 노력한다면 더욱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과학기술 앰배서더 프로그램 : 1년에 6회, 린데코리아의 생산설비가 위치한 기흥, 포항, 서산, 인주 근방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로 사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학교나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공헌이라는 프로그램의 초기취지를 고려하여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을 해당학교에 전액 기부하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
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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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 기계연구원 원장 취임 후 1년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 중 가장 보람된 것이 있다면취임 후 연구원 비전으로 ‘국가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 연구원’을 제시했다. 이는 기계기술이 전 산업분야의 토대이기 때문에 기계연구원이 기계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이를 위해 크게 두가지 정책방향. 즉, 국가적 아젠다 해결을 통한 정체성 확립과 국가 기계산업을 위한 산업계 지원을 제시했다.지난 1년간 이러한 정책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2대 대표브랜드 선정, 기업기술지원센터 구축, 학연 협력센터 구축, 해외자문단과 경영자문단 운영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중소기업지원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지난 1월 기업기술지원센터를 설치했다. 5월에는 동남권 기업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동남권기계기술지원단을 경남TP로 이전하고, KIMM동남권기계기술교류회를 창립해 기업과 상호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기계기술의 어려움을 파악해 기계연이 기술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애로기술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를 통해 기계연 기술코디네이터가 기업을 방문해 기계연에서 지원 가능여부를 결정한 후 즉시해결기술, 단기해결기술, 장기적으로 지원해야 할 기술로 구분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기계연 기업기술지원센터가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또한 최근 산업기술연구회 소관 기관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이는 한 기관의 대표로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여러 조직을 이끌어 오면서 갖고 있는 경영소신은언제나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어느 조직이나 고객이 있고 그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제공해 주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영남대 총장으로 있을 때는 학생과 그 학생이 살아갈 사회를 위한 정책을 폈고 창원혁신클러스터 단장으로 있을 때는 지역사회와 기업을 위한 각종 정책을 실현했다.현재 한국기계연구원장의 위치에서 볼 때, 정부와 국민, 그리고 경제주체(기업)들이 우리의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계연의 미션도 이러한 고객에게 출연기관으로서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기계연의 미션을 저탄소 녹색성장 등 국가적 아젠다 대응 기술개발과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 기술지원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국부를 창출하는 것이 국민이 출연기관에 기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럼 어떻게 이 미션을 달성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이것은 운영시스템이다. 운영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지난 1년간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에 단행한 ‘작고 강한 조직’을 지향한 조직개편이 그 대표적 사례다.경영소신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고객과 환경의 변화를 읽고, 그 변화에 앞서 나가고자 하는 적극적인 열린 마음이 기본이다.■ 최근 기계연 경영철학의 중심에는 청렴함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투명한 기관 운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연구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윤리 경영선포식을 열고 윤리 경영을 적극 추진해 왔다.실제로 최근 직접 연구수행과제 중 일부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 집행내역을 집중 조사해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인 바 있다.이것은 연구원 스스로 보다 성숙된 윤리의식 제고를 통해 반부패 및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7월 말부터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연구사업 및 시험검사,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원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연구기관에 물품, 용역, 공사 등의 계약관계에 있는 개인 또는 기관의 고충을 스스로 파악해 연구 관련 사업과 경영 활동의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고객고충처리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는 ‘을’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열린 경영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근 기계연의 조직문화는 늘 화제가 되고 있다. 어떤 것인지지금처럼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기술 간의 융합 변화가 일어나는 시대는 서로 의사를 교류하고 의견을 주고받아야 창의적인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 취임하면서 직원들과 소통의 기회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우선 지난 5월부터 매월 1회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전 직원 월례회’를 개최하고 있다.또한 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연구원 운영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매달 실시하는 월례회는 직원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서로 정보를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의 장이다. 또한 국내 시각으로 연구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관의 운영방안을 수립해 오던 전례에서 벗어나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연구정보로 기관운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7월15일 ‘KIMM해외자문단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해외자문단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석학을 5개 전문화분야별로 각 2명씩 초빙해 총 11명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자문단 회의를 통해 도출된 내용은 기관의 사업계획·기관평가지표·주요사업 선정 시 반영할 예정이다. 추후 해외자문단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로 확대하고 외국인도 자문위원으로 배정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고언을 통해 발전하는 기계연구원을 만들 계획이다.■ 최근 기계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슈는기계연은 설립된 지 30여 년 동안 장비와 공간의 효율적 쓰임에 대해 논의는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직원이 이 문제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그래서 효율적·체계적인 공간 및 장비 활용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R&D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고 최적의 연구환경을 조성하고자 최근 공간·장비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 내 이해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추진력을 가진 평균 연령 40세로 이뤄진 젊은 신진 연구원들을 공간·장비 구조조정 T/F팀으로 임명해 구조조정 방안 수립에 대한 모든 진행 사항의 전권을 T/F팀장에게 맡겼다. 처음이라 힘들겠지만 전 직원 모두가 이 일에 대해서 공감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공간․장비 구조조정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또한 기계연구원은 출연기관 거버넌스 개편에 대한 산업기술연구회의 논의·검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대 대표브랜드 ‘나노․마이크로 생산장비’, ‘환경․에너지 플랜트 기계장비’ 중심의 조직운영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9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고객고충처리센터’를 설치․운영부품‧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 최근 국가기관이나 공기업들이, 민간 기업이나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지식재산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다른 공공기관과는 달리 우리 연구원은 기계분야에 특화된 R&D 연구기관이다. 우리 연구원의 임무는 기계분야 산업원천기술 개발 및 보급을 통한 국가산업발전이다.이를 바탕으로 우리 연구원은 기업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 그 예로 산업계 수요에 근거해 업체의 신제품 개발에 기계연 보유기술을 활용해 세계 일류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자 자체 연구예산으로 운영하는 ACE(Advanced Commercialization Enhancement) 프로그램과 우리 연구원 우수 연구결과물을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산업계 이전하는 Buy KIMM Tech. 프로그램이 있다.ACE 프로그램과 Buy KIMM Tech. 프로그램은 각각 약15억원과 3억3천만원 정도의 연구비가 투입되어 산업계를 지원하고 있다.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우리 연구원은 연구원의 보유기술을 산업계에 원활히 이전해 기계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계획이다.■ 지난 7월1일부터 ‘기계류 및 메카트로닉스 부품’에 대한 신뢰성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분야에 대한 민간인증기관으로서의 기계연의 지난 두 달은 어땠는지우리 연구원은 지난 10년(2000년 5월~2009년 6월) 동안 정부 주도 하에 추진해온 신뢰성향상기반 구축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핵심 기계류 부품 272종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성 평가기준을 개발해 정부고시 했으며 164종의 평가장비 구축, 198건의 신뢰성 인증을 통해 관련 업체들의 품질향상을 통한 매출증대, 수출을 위한 기술지원, 고장개선을 통한 A/S 비용 감소 등 국내 기계류 산업의 신뢰성 기반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이를 바탕으로, 올 7월부터 정부로부터 기계류 및 메카트로닉스 부품에 대한 신뢰성 민간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연구원에서는 구축한 인프라의 적극적 활용과 관련 산업체 기술지원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방산부품의 신뢰성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및 협력을 방위사업청과 공동 추진(업무협력 MOU 9월 22일 체결 예정)키로 했으며 대한항공과 함께 관련 협력사의 항공부품 신뢰성 향상 기술 협력 사업을 도출해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R-Mark 인증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요기업에 수출하고자 하는 국내 관련업체 지원의 일환으로 일본 수요기업과 국내 제조협력사를 연계한 상호협력 지원사업 도출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학의 총장도 역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장님께서 보시는 바람직한 인재상은연구원의 최대 자산은 사람이다. 우수한 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췄다고 해도 그것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래서 연구기관의 역량은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에 좌우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한 구성원 간에 협업을 통해 얼마나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이 점에서 인재의 첫째 요건은 구성원과 융화해 조직이 보탬이 되는 사람이다. 우리 연구원의 연구 분야는 융복합연구가 대부분이고 더욱이 산업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만큼 독불장군식 연구는 곤란하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소통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의 요건은 기초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분야를 발현하기 위해서는 기초와 기본이 충실해야만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덕목이다.마지막으로 일에 대한 열정과 정열이 있어야 한다. 다소 부족한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일에 대한 열정과 정열이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워나가고자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그러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각국의 선진시험․연구기관․검정기관과의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교류 및 기술협력인지현재 한국은 선진국으로부터의 견제를 받고, 개도국으로부터는 저비용을 기반으로 한 추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선도형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위험도가 큰 선도기술의 개발에 있어 선진국들은 이전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위험을 낮추고 외부와의 교류를 통한 다양한 기술개발 기회를 모색해 왔다. R&D 영역뿐만 아니라 기계부품 및 장치의 세계 시장 선점에 필요한 신뢰성, 표준화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기술선진국이 그 분야를 장악하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이에 대한 대응으로, 기계연은 국내 기계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과 첨단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한 R&D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국내 기계류‧부품 신뢰성 인증시스템의 선진화 등을 통해 인증분야의 세계 위상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기계연의 국제협력사업은 크게 유럽, 미주, 아시아권으로 구분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동연구를 통해 기계연의 연구성과 및 국제적 지명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올해는 싱가폴의 SIMTech/IMRE 와 MOU를 체결하고 최근 상호 매칭 펀드를 조성해 나노공정 장비 및 롤 프린팅 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착수했다.추가로 독일 및 미국의 연구소들과의 협력 프로그램등을 기획 중이며 유럽의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등 국내외 협력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지 글로벌 협력센터를 구축해 대륙별 사업추진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국가, 기업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부품·소재 국산화사업이 본격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기계연의 역할과 계획은부품‧소재 국산화 사업은 국가 주요산업의 한 축으로써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20년 넘게 지속적으로 육성해 온 산업이다. 기계연은 부품‧소재 국산화 정책의 초기단계부터 기술개발과 산업계 기술보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 현재는 범용기술보다는 첨단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국가가 전략적으로 육성할 분야의 부품‧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연구원 자체적으로는 2009년 3대 임무형사업 중의 하나로 ‘대일 무역역조 대응 고신뢰성 밸브 및 펌프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계류‧부품 분야의 대일 무역역조가 심각한 품목 중 국내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국내 산업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고온 및 극저온 밸브, 전자제어펌프 등을 개발하고 있다.또한 연구원은 시장성과 기술성을 고려해 향후 기계연이 기술을 개발해 나갈 품목을 발굴하는 기획사업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산업계에 기술을 이전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연구원의 주요 역할이다. 연구원은 산업계의 효율적 기술지원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기업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부품‧소재 분야의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끝으로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한 말씀 부탁드린다부품‧소재 산업은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육성정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기계류‧부품‧소재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술선진국도 지난 100여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시행착오를 통해 이뤄온 산업이다.정부가 부품‧소재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입안한 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정책(1986년)에서부터 올해 초에 수립한 부품소재발전기본계획(MCT-2015)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 힘입어 2008년에는 348억불의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이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정책보다 장기적이고 폭넓은 지원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일본의 일부 경제평론가는 우리나라 경제를 ‘패스 스루(pass through) 경제’, ‘가마우지 경제’라 평하며 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취약성을 비판하고 있다. 부품‧소재 산업의 후발국으로서 이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대학, 연구계가 상호 신뢰하고 협력하는 문화와 소통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대학과 연구계에서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산업계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채널을 가동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 최종제품 생산업체와 부품‧소재 생산업체의 상생협력을 통해 최종제품 생산업체에게는 시장경쟁력을 국내 부품‧소재 생산업체에게는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정부가 그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세계 일류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자동차, 반도체, 조선산업과 같이 이를 후방에서 뒷받침하는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도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엄태준 기자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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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비타민 희유금속
신근순 기자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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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초고용량 커패시터’ 산업기술 워크샵
편집국 기자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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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달러 시장, 장치·장비분야 수출 주목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우수한 전력망을 갖고 있고 IT강국인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기후변화포럼(MEF)에서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세계 선도국으로 정해짐에 따라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한국전력 등과 함께 제주도 구좌읍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을 위해 예산 1,260억원을 투자하고 약 3,00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식경제부내에서 스마트그리드 T/F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20일에는 기존의 전력 IT사업단을 확대·개편해 한국스마트그리드 사업단이 출범하는 등 우리나라는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대응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이를 활용해 전력 공급자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전력 소비자는 이에 맞게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사용 시간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태양광 발전이나 연료전지, 전기자동차의 전기에너지 등 가정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판매할 수도 있게 된다. 또한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한 합리적 전력소비와 예비율 증가로 추가적인 발전소 건설과 송전선로 증설을 최소화해 에너지 소비 6%, 온실가스 배출량 4.6%를 저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전기자동차 사업을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필요하다. 실제로 1999년 울릉도에 13억5,000만원을 들여 설치된 600kW급 풍력발전기에서 나온 전력이 불안정해 기존 전력계통에 혼선을 주고 울릉도 전체를 정전시켜 결국 가동 20일 만에 풍력발전이 중단되고 몇 년간 방치됐다. 신재생에너지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고 설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불안정한 전력을 제어할 스마트그리드 구축은 필수적인 것이다. 하이브리드카를 시작으로 크게 관심을 받는 전기자동차 또한 충전과 방전을 하기 위해선 전력공급과 요금정산 네트워크, 전력계통 안정운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그리드가 필요하다.이외에도 스마트그리드는 전력 이외에도 신성장동력 산업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구축으로 수요와 설비가 포화된 전력산업과 통신 산업에 새바람을 불어 일으킬 뿐 아니라 대용량배터리 보급을 확대하고 저비용, 신기능 가전제품 수요확대 등 배터리와 가전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듯 파급효과가 큰 스마트그리드는 연평균 9% 성장해 2030년 약 3조달러 정도의 시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각국은 기술선점을 위한 경쟁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은 전력망의 첨단화, 고도화를 통한 스마트그리드 체계 구축을 위한 'Grid 2030' 프로젝트에 51개 기업과 연구소가 참여해 추진 중이며 에너지성(DOE)을 중심으로 전체 프로젝트의 50%인 46억 달러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전력안정화를 위한 설계 교체 등 경기부양 지원에도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24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일본은 전력중앙연구소(CRIEPI)를 중심으로 5개 실증단지를 구축해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Micro-Grid 사업을 통한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개발 중이다.중국은 전력설비와 기기에 연평균 12%이상의 대폭적인 신규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고 지난5월에는 정부주도로 2020년까지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국내 전력망의 첨단화와 고도화를 위한 전력IT사업을 추진 중이다.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전력IT사업에 대해 정부는 2006년 국가에너지·자원개발사업(2006~2015년 계획)에서는 전력기술사업(원자력, 전력계통, 화력발전, 전력IT)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그린에너지산업발전전략’을 통해 전력IT분야에서만 4,200억원(정부:2,500억원, 민간:1,700억원)을 투자해 조기 상업화(통합 실증단지 구축)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구축과 대표 산업화를 목표로 제주도 구좌읍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력연구원 고창 시험장에 분산전원계통연계 시험소를 구축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IT분야는 세계기술대비 약 85%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고 전통적 중전기기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나 부품 및 정보처리 기술은 선진국의 50~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세계 시장을 TM T&D(일본), JAEPS(일본) ,GE(미국) 등 5개 기업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전력IT 관련 3대 대기업(LS산전, 현대중공업, (주)효성)의 매출 규모는 1위 기업인 TM T&D의 10%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전력 IT 10대 중대형핵심기술 관련업체 중대형 핵심기술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그린에너지산업 발전 전략 중 전력IT 부문의 10대 핵심기술을 말한다. 이미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위해 뛰어들었고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선 개발된 기술의 안전성, 내구성, 호환성 등 시험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제주도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구축된 것이다. 중대형 핵심기술 프로젝트는 민간투자비율(50% 내외)이 높은 만큼 개발 완료시 조기 상업화의 가능성이 높고 10대 핵심기술은 국내 전력산업 뿐 아니라 해외수출까지 고려됐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실증이 완료되면 단계적으로 한전 전력망에 기술을 도입해 양방향 전력시스템을 구축하고 OECD 국가에 패키지 위주의 통합제품으로, 비 OECD 국가에는 Plant 형으로 수출하는 전략으로 시장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전력IT 10대 핵심기술을 개발 중인 업체는 △전력 반도체 기술(LS산전, KEC 등) △전력 수송 제어시스템(효성) △전력통신 유비쿼터스(일진전기) △배전지능화 시스템(LS산전, 광명전기,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 △차세대 변전시스템(효성, 현대중공업, LS산전, 태광이엔시, 비츠로시스 등) △능동형 전력설비 상태 감시 시스템(현대중공업, 효성, 태광이엔시) 등이다.LS 산전은 1998년부터 본격 연구 개발을 시작해 한국형 에너지 관리시스템(KEMS)개발, 디지털 기술기반의 차세대 변전시스템 개발, 배전지능화 시스템 개발 등 6개 과제에 참여해 적극적인 연구 개발 및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다. 고전압에 견디면서 대전류 처리 능력을 구비한 직류와 교류를 서로 교환하게 만들고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카 PCU, Motor Drive, 고효율 가전의 핵심부품인 전력용 반도체분야에도 진출했다.특히 LS산전은 제품 품질 향상과 신제품 출시, 유통망 지원, 관리로 LOYALTY 확대를 통한 적극적 시장 공략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특히 중국으로의 제2 내수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올해 LS산전의 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6,804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8.68% 증가한 73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회사측은 전력시스템, 교통SOC, 자동화시스템 등에서 선전을 펼치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한 낭비제거 활동이 효과를 거둬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전력 IT 10대 중대형핵심기술 관련업체 중대형 핵심기술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그린에너지산업 발전 전략 중 전력IT 부문의 10대 핵심기술을 말한다. 이미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위해 뛰어들었고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선 개발된 기술의 안전성, 내구성, 호환성 등 시험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제주도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구축된 것이다. 중대형 핵심기술 프로젝트는 민간투자비율(50% 내외)이 높은 만큼 개발 완료시 조기 상업화의 가능성이 높고 10대 핵심기술은 국내 전력산업 뿐 아니라 해외수출까지 고려됐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실증이 완료되면 단계적으로 한전 전력망에 기술을 도입해 양방향 전력시스템을 구축하고 OECD 국가에 패키지 위주의 통합제품으로, 비 OECD 국가에는 Plant 형으로 수출하는 전략으로 시장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전력IT 10대 핵심기술을 개발 중인 업체는 △전력 반도체 기술(LS산전, KEC 등) △전력 수송 제어시스템(효성) △전력통신 유비쿼터스(일진전기) △배전지능화 시스템(LS산전, 광명전기,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 △차세대 변전시스템(효성, 현대중공업, LS산전, 태광이엔시, 비츠로시스 등) △능동형 전력설비 상태 감시 시스템(현대중공업, 효성, 태광이엔시) 등이다.LS 산전은 1998년부터 본격 연구 개발을 시작해 한국형 에너지 관리시스템(KEMS)개발, 디지털 기술기반의 차세대 변전시스템 개발, 배전지능화 시스템 개발 등 6개 과제에 참여해 적극적인 연구 개발 및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다. 고전압에 견디면서 대전류 처리 능력을 구비한 직류와 교류를 서로 교환하게 만들고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카 PCU, Motor Drive, 고효율 가전의 핵심부품인 전력용 반도체분야에도 진출했다.특히 LS산전은 제품 품질 향상과 신제품 출시, 유통망 지원, 관리로 LOYALTY 확대를 통한 적극적 시장 공략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특히 중국으로의 제2 내수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올해 LS산전의 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6,804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8.68% 증가한 73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회사측은 전력시스템, 교통SOC, 자동화시스템 등에서 선전을 펼치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한 낭비제거 활동이 효과를 거둬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올해 반기 현대중공업 전기전자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08% 증가한 1조3,76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92.4% 증가한 2,986억원을 기록했다.회사측은 변압기 등 전력기기 해외부문 매출증가 및 환율상승에 의한 영업이익 증가로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현대중공업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 송전 설비와 각종 중전기기를 제작,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4일에는 현대중공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 중에서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3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을 인정받아 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관인 프로스트&설리번(Frost&Sullivan)으로부터 ‘올해의 송전설비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의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바탕으로 해외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 중전기기 분야에서 2008년 대비 각각 15%, 46% 늘어난 수주 26억2,500만달러, 매출 2조8,1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분야에서 우월한 지위를 바탕으로 IT 기반의 대용량 전력 수송제어시스템과 고부가 전력서비스용 수용가 통합자원관리시스템 등을 개발 중인 (주)효성은 올해 반기 중공업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28.63% 증가한 7,287억원의 매출액과 92.4% 증가한 1,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회사측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제품의 수주 및 판매가 크게 늘었고 환율 안정으로 외환 관련 손익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배전지능화 시스템을 개발 중인 광명전기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9% 증가한 292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269.35% 증가한 14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수배전반 사업으로 시작한 광명전기는 피앤씨테크를 전격인수, 디지털 계전기류와 전력보호ㆍ자동화설비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수배전반에서 개폐기ㆍ차단기류, 계전기류 등으로 생산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배전지능화시스템 개발과 마이크로그리드용 통합에너지 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 중인 비츠로테크의 올해 4~6월 매출액은 전년동기 3.42% 증가한 142억8,500만원, 영업이익은 24.07% 증가한 7억3,700만원을 기록했다.비츠로테크는 2004년 개발에 성공한 저압기기제품이 각종 규격 및 인증시험에 통과하면서 전력기기 제품의 수직화를 이뤘으며 이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해외시장개척 과 내수시장의 영업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부가 전력서비스용 수용가 통합자원시스템을 개발 중인 일진전기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7월~12월) 10.23% 감소한 4,116억3,400만원, 영업이익은 8.95% 증가한 508억1,400만원을 기록했다.회사측은 올해 초부터 영업이익 중심의 사업전략을 수립, 고부가가치 초고압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주 및 유럽 선진국, 개발도상국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온 게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그리드 등 신성장동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 기술개발을 맡은 KEC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1,325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전환됐다.국내 최대 개별반도체 업체인 KEC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급격한 수요감소로 가동율이 하락하여 고정비 부담으로 금년 상반기까지는 경상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2분기 중반부터 손익분기점 이상의 판매 및 생산 체제로 돌아섰다. 회사측은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그 동안 부진했던 일본 및 구주지역 고객의 수주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POWER MODULE 및 반도체 압력센서 등 신규로 추진 중인 사업의 추가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변전시스템을 개발과 능동형 텔레메트릭스 전력설비 생태감시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인 태광이엔시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164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태광이엔시는 1980년대 초기에 한국수자원공사의 홍수예·경보 설비를 국산화 했고 이를바탕으로 전력설비 원격감시제어를 위한 원격소장치 개발을 통한 설비상태감시 및 예방진단시스템을 핵심역량사업으로 이 분야에 선두업체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러한 핵심사업을 발전시켜 2004년에는 설비상태감시 및 예방진단시스템을 765kV 변전소에 설치했다. 더 나아가 태광이엔시는 첨단 IT기술과 결합한 유,무선 등의 통신 인프라를 구축, 활용하여 교통, 환경, 물류, 문화, 헬스, 공공안전, 업무 등을 통합하고 언제 어디서나 u-CITY 통합망에 접속해 최첨단도시를 만드는 u-CITY에 확대적용하여 u-시큐리티(공공안전망)구축을 담당할 계획이다.배전지능화 시스템개발과 차세대 변전시스템개발을 맡고 있는 비츠로시스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380.65% 증가한 323억2,400만원, 영업이익도 해외실적 호조로 인해 20억7,8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비츠로시스는 지리정보기반 위에 변전소부터 수용가까지 변압기, 개폐기, 계량기 등의 제반전기설비에 대한 원격감시제어와 설비관리기능을 갖춘 지능화된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또한 배전지능화 시스템 구현을 위해 사용되는 원격감시 및 제어기능이 부가된 개폐기, 차단기 등 다양한 배전기기와 단말장치를 개발과 다양한 분산전원을 배전계통에 연결하는 계통 구성 및 운전방안을 만들고 이를 위한 연계용 보호기기도 개발할 예정이다.▲스마트그리드, 장치·장비분야 유망전력IT 산업은 녹색성장시대를 맞아 전력의 효율화·안정화에 대한 수요증가로 발전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진국의 전력시설이 설치된 지 50년이 지나 노후화로 인한 정전 피해(미국 연간 1,500억달러)가 증가하고 있어 설비교체와 스마트그리드시스템(전력IT) 설치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로 인해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장치·장비 기술분야의 성장이 부각되고 있다.동양종합금융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력IT 핵심기술 프로젝트는 시스템설계와 장비장치(효율성, 안정성 제고)로 구분된다.시스템 설계는 일정구역 또는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해외 진출은 기술력과 경험 부족, 부문별 시스템의 표준화 문제 등으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장치·장비 분야는 △전력설비 부품 분야의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 △지속적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 △대부분이 프로젝트가 2010년 후반에 마무리 된다는 점 △시스템이 아닌 부품분야는 개별적으로 해외진출이 가능하다는 점 △민간기업이 높은 투자 비율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조기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번에 출범한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도 스마트그리드 관련산업 육성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전략팀과 정책지원팀을 보강함으로써 앞으로 스마트그리드가 한국의 IT 산업처럼 수출효자가 될 것인지 기대된다.
신근순 기자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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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한민국과학축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주관하는 ‘2009 대한민국과학축전’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올해로 13회째 맞는 이번 과학축전은 '과학과 창의가 만드는 녹색미래'라는 주제로 개막, 2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참여, 일상생활 속에서 과학을 느끼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11개국 15개 단체가 참여한 해외과학 프로그램은 과학축전의 국제화도 이룩하는 성과를 이뤄냈다.올해 과학축전은 예년의 체험 위주 축제와는 달리 정부 출연연구소인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21C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수소에너지사업단,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 나노메카트로닉스기술개발사업단, 나노기술소재개발사업단, 자원재활용기술사업단, 수자원의지속적확보기술개발사업단, (재)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 한양대, 제주대, 한국기술교육대, 조선대, 순천대학교, 한국하니웰(주) 등이 참여해 연구성과 전시회도 마련해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과학축전은 여러 기관들을 대표해 홍보전선에 나선 프로그램 진행자들로 더욱 빛을 발했으며 기관 가운데서도 이번 행사를 총 주관한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전시장이 눈에 띄는 활동을 벌였다.녹색성장, 나로호, 세계 천문의 해, 지구와 인류현안 등 과학기술계 이슈를 알기 쉽게 소개했으며 과학융합심포지엄, 융합강연, 융합카페 등을 통해 과학과 타 분야가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는 평이 내려졌다.주요 전시 기관 소개■ 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원자력연구개발 50년, 노색희망을 쏘다!’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 대한민국 지속성장의 으뜸동력인 ‘원자력 기술’의 과거·현재·미래를 관람객들이 직접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연구원의 미래비전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주요 전시품으로는 △일체형 원자로 ‘SMART' 모형 △원자력수소 생산시스템 모형 △연구원 50년사 대형책자 △원자력 형상기억효과 등을 출품하고 관람객을 체험케 했다.한편 앞으로도 원자력연구원은 국가 녹색성장의 중심으로 끊임없이 진보해 ‘저탐소 녹색성장’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국전기연구원지난 1977년 전기기기시험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된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경남 창원에 본원을, 경기도 의왕과 안산에 분원을 두고 있는 전기전문 출연연구기관이다. 이번 과학축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기관련 체험물과 다양한 녹색기술 전시물을 선보였다. 특이 이번 전시회에는 관람객이 전기관련 현상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전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초전도 자기부상 주행모델 △체열활용 열전발전시스템 △전기체험 발전기 등 전기체험 전시물 3종을 전시해 눈실을 끌었다. 또 △폐열활용 열전발전스텍 △초전도 자기분리 장치 △CNT X-ray 진단 시스템 △피부형광진단 및 치료장비 △도플러 초음파진단 장비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게 될 첨단 전기융합기술성과와 관련한 전시품 5종도 전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초록별 지구를 위한 약속, EQ(에너지감성지수) 프로젝트’를 주제로 지구와 인류를 위한 연구원의 에너지기술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이어 흥미진진한 플래시 게임부터 과학실험까지 초록 감성 충전 프로젝트도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세부프로그램으로는 △태양에너지 이용 해수담수화 기술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 △ 석탄합성섬유 생산기술 △디젤자동차 배기가스 후처리용 4-Way 필터시스템 등 다양한 주제를 선사했다.저탄소 논색성장을 선도하는 그린에너지기술 중심 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1977년 설립돼 깨끗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위한 기술개발을 이끌고 있다. 연구원은 또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해 의존하고 있는 국내 현실과 전세계적인 문제로 다가오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번 과학축전을 통해 녹색성장과 관련된 미래에너지와 성장동력을 향한 전시물들을 전시, 과학원리 및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등 청소년을 위한 연구성과 체험관과 함께 녹색성장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특히 대형 실감형 3차원 영상을 보조장치 없이 육안으로 체험토록 하는 등 반응형 가상현실 시스템에 응용 가능한 기술을 소개했다.또한평면형 렌즈를 이용해 태양빛을 수백 배로 모아서 태양전지에 비춰주는 장치인 집광형 태양전지를 선보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지난 1966년 2월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이후 60년대와 ·70년대의 경제 고속성장의 동력을 제공했다. ■ 한국화학연구원‘푸른 미래 화학과 함께’란 주제로 과학축전에 참가한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구원은 '푸른 미래 화학과 함께'란 기치 아래 전 국민에게 화학 분야의 우수 연구성과 및 중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또한 일상 속에서 화학이 항상 함께 하고 있음을 알리고 녹색성장 시대를 꿈꿀 수 있게 했다.화학연구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 녹색화학 세계를 열어가는 기초 유분 및 청정원료를 제조하는 화학기술,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활용하는 환경기술, 바이오매스 유래 화학제품 개발, 바이오리파이너리기술 등과 그린 화학 연구 분야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인간, 자연, 기계가 융합되는 녹색기계기술’란 부스 명을 내건 한국기계연구원은 과학축전을 통해 △나노임프린트 기술 △자가부상열차 운행 시뮬레이터 △수면장애 치료용 광치료기 △마이크로/나노 기포를 이용한 수질정화 기술 등을 전시 홍보했다.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1976년 설립됐다. 이후 지식경제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기계분야의 산업원천기술 개발과 성과확산, 신롸성 평가, 시험평가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가 및 산업계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 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재미있는 측정체험’을 통해 측정 및 표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최신연구성과물들의 전시를 통해 활발한 연구현황을 소개했다.또한 길이, 질량, 시간 등 SI 기본단위들의 정의 및 원기들을 살펴보고 머리카락 굵기 측정, 인간분동 무게 맟추기, 나의 시간 반응 속도 등 재미있는 측정체험 경험을 소개,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으로서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가 측정 표준의 확립 및 이해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산업체 및 공공부문에 그 성과를 보급, 국가 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21C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수소에너지사업단수소에너지사업단은 ‘무공해 청정 에너지수소’라는 주제로 전시회에 참가했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21C 자원고갈과 환경파괴 위기대처를 위한 수소에너지의 현황과 전망을 관람객들에게 설명, 이목을 집중 시켰다.전시 내용으로는 물을 전기분해 하여 얻은 수소는 주유소에 있는 주유기처럼 디스펜서라는 전시를 통해 모형연료전지자동차에 수소를 충전해 작동원리를 관람객들에게 전시, 설명했다.수소에너지사업단은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사업으로 지난 2003년 선정돼 같은해 10월 ‘고효율수소에너지제조·저장·이용 기술개발사업단으로 출범했다. 이후 수소에너지의 제조·저장 및 이용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궁극적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재수너환이 가능한 청정에너지원의 수급체계 및 활용시스템의 실증을 실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