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누적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SNE리서치)

현대자동차가 2021년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연간 전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1만7,400대를 기록했다. 특히 도요타 미라이 2세대 모델 판매가 증가해 전체적인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연간 누적대수가 2020년에 1만대를 밑돌았다 다음해 바로 회복하며 2만대에 가까워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체별 순위를 살펴보면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은 넥소 1세대 2021년형 모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전년대비 42% 증가한 9,300대를 기록, 2019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수소차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의 경우 전년대비 268%나 증가한 5,900대의 수소차를 판매했으나 지난 4월부터 현대차에게 1위를 내준 이후 갈수록 현대차와의 연간 누적 격차가 벌어지며 결국 2위에 머물렀다.

중국 상용차 업체인 포톤은 2021년 400대의 수소차를 판매하며 실적이 부진한 혼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혼다가 현대차와 도요타의 압도적인 양강구도 아래 3위 자리를 내주며 주저앉는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2021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 대해 현대차가 도요타와의 양자대결 구도를 이어오다 점차 확고한 우위를 다져온 끝에 마침내 우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