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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8-26 16: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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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년도 투자 규모 및 주요R&D 10대 핵심 투자분야(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해 미래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연구생태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6년도 정부 연구개발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35.3조원 규모로 마련됐으며, 이중 자문회의에서 심의하는 주요 연구개발은 30.1조원 규모이다. 이번에 심의·의결된 주요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안은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을 거쳐 일반 연구개발과 함께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26년 주요 연구개발 예산은 ‘기술주도 성장’과 ‘모두의 성장’ 양대 축을 중심으로 수립됐다. 먼저 ‘기술주도 성장’의 핵심 주축인 연구개발에 투자해 생산성 대도약, 미래전략 산업 육성과 기능 향상을 지원한다.


또한 ‘모두의 성장’을 위해 연구현장을 복원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연구생태계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확정된 주요 연구개발 예산안의 중점 투자 분야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인공지능(2.3조 원, +106.1%) 분야는 국제 경쟁에서의 신속한 우위 확보를 위해 산발적인 기술 개발을 지양하고,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독자적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방위적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범용인공지능(AGI), 경량·저전력 AI 등 차세대 AI 기술 집중 투자 △원천기술 및 기초 모형 확보·실증 지원 △AI 기반 생태계 강화 △대형·중소 데이터센터 간 고성능 네트워크 연동 기술개발을 통한 ‘AI 고속도로’ 실현 △‘그래픽 처리 장치(GPU) 자원의 집적·공동활용 체계’를 통해 급증하는 GPU 활용 연구 수요 대응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핵심기술 국산화를 지원한다.


연구·산업·공공 등 모든 분야에 AI를 연결·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온 국민이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인공지능 기본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해 나간다. 이를 위해 △연구분야별 특화 AI 모델 개발 △산업 전반의 AI 내재화 △AI 행정·보건·국방 등 공공 영역으로의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2.6조 원, +19.1%) 분야는 요소기술 개발과 소규모 실증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나 핵심체계 국산화와 상용급 실증을 확대해 재생에너지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한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초고효율 태양전지, 초대형·고출력 풍력 시스템 등의 조기 실증 기술개발·국산화 지원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변동성을 AI 기반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으로 보완 △지역 단위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차세대전력망, 장주기 에너지 저장(ESS) 등 핵심기술을 개발해 지능형·분산형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한다.


그리고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의 청정수소 전주기 가치사슬 구축 △AI 대전환에 따른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원천기술에 지속 투자 △저탄소·저소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산업공정혁신 기술,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핵심기술 확보도 지원한다.


국가전략기술(8.5조 원, +29.9%)은 5년 내 핵심기술의 자립화를 목표로, 민·관 합동으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첨단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해 전략기술이 ‘기술주도 성장’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자컴퓨팅·합성생물학 등의 원천기술 선점을 지원 △AI 반도체, 양자 내성암호 등 공급망·안보에 필수적인 핵심기술 내재화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분야는 단기간 내 상용화할 수 있는 실증기술 개발을 통해 빠른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한다.


방위산업(3.9조원, +25.3%) 분야는 수입무기 대체 및 기존 무기 개량 중심의 기술개발 체계에서 탈피하고, 첨단 기술을 국방과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창출한다.

방위산업을 국가 성장을 견인할 전략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K-9 자주포, 천궁 등의 성능 고도화 추진 △AI, 양자 등 신기술의 국방 분야 접목을 강화 △국방 분야 중소·창업 스타트업도 육성 △첨단 전자전, 차세대전투기 개발 투자확대와 첨단 항공엔진의 국산화 선행연구를 지원한다.


그 밖에도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3.4조원, +39.3%) △기초연구(3.4조 원, +14.6%) △출연기관(4조원, +17.1%) △지역성장(1.1조 원, +54.8%) △재난안전(2.4조 원, +14.2%) 등의 분야에도 투자한다.


정부는 이러한 중점 투자분야 외에도 투자 효과성 강화를 위해, 부처의 역할분담에 따른 성과 연계를 통해 유사·중복을 제거하고 시너지를 확대한다.


또한 소규모 사업의 통합·대형화를 통한 성과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예산 편성 이후에도 집행점검과 신규사업 컨설팅 등을 통해 기획 및 보완이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전문위원회와 함께 점검·관리도 강화해 연구개발 예산안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연구개발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서 연구생태계의 회복을 넘어 완전한 복원과 진짜 성장 실현을 위해 파격적으로 확대했다”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연구개발 투자체계를 통해 과학기술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연구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26년도 주요R&D 예산(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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