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左 세 번째부터) 준공식에 참석한 로니 찰머스 에어리퀴드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김소미 에너하이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 실장,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가 충남 대산에 국내 최대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는 중부권 수소 공급의 핵심 거점이자, 수소 모빌리티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의 공동 투자로 2022년 설립된 합작 법인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LOTTE-Air Liquide Ener’Hy)는 11일 충남 대산에 최첨단 고압 수소출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 이완섭 서산시장, 로니 차머스 에어리퀴드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정부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충청남도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에 위치한 이 수소출하센터는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 고압 수소를 공급하며, 특히 대형 수소 상용차(버스 및 트럭)의 연료 공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산 고압 수소출하센터는 정부의 ‘수소 출하센터 구축보조사업’ 지원과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 공급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인 450bar 고압 수소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승용차 기준 하루 4,200대, 수소 버스 기준 1,100대에 공급 가능한 양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최첨단 고압 튜브 트레일러를 도입해 물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 트레일러는 기존 200bar 트레일러 대비 3.5배 더 많은 수소를 운송할 수 있어, 수송 비용 절감과 공급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에어리퀴드의 독자 기술력과 글로벌 수준의 품질·안전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구축된 이번 센터는 고순도 수소를 생산·출하하는 통합형 인프라로 운영된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향후 부생수소 정제부터 운송·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소 통합 솔루션 공급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소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대표는 “대산 고압 수소출하센터 준공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향한 당사의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고압 튜브 트레일러 도입을 통한 물류 혁신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대산 수소출하센터는 부생수소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기술 혁신과 신사업 발굴을 통해 수소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