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패키징 분야 IEC 신규 국제표준 제안 `하이브리드 본딩 강도 평가방법`(上), `전력반도체 다이싱 정밀도 평가방법`(下) 개요(출처: 산업통상부)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 이하 국표원)이 국내 기업들의 주도적인 반도체 표준화 기구 참여를 지원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 국표원은 서울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전문가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반도체 표준화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계 3대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IEC의 반도체소자 기술위원회,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및 국제반도체표준협의회(JEDEC)의 전문가가 참여해 첨단 반도체 패키징(후공정)과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표준화 동향을 논의했다.
먼저 IEC 분야는 우리나라가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IEC 반도체소자 회의에서 제안한 신규 국제표준안 2건을 소개했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은 △범프(중간 구조물) 없이 웨이퍼 간 직접 접합하는 하이브리드 본딩 강도 평가방법 △전력반도체 웨이퍼 다이싱(절단) 정밀도 평가방법이다. 이 두 가지 표준은 웨이퍼 접합과 칩(다이) 분리 공정의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이다.
향후 국내 반도체 패키징 및 공정 장비 기업들이 글로벌 고객사와의 사양 정합 및 중복 시험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첨단 패키징 공장 자동화를 위한 표준화 이슈를 주제로, 반도체 패널 및 대형 기판의 이송·취급 등 자동화 운영 전반의 표준화 활동을 소개했다.
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회)은 저전력 PIM(Processing-In-Memory) 메모리 필요성과 표준화 방안을 발표하고,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메모리 반도체 표준화 동향을 공유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좌성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쇼지 코마스 SEMI Acteon NEXT LLC 대표 △최지현 JEDEC 삼성전자 책임 △김종훈 EMC Doctors 대표 △연규봉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석이 연사로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그간 WTO 체제하에서 IEC와 같은 공적 국제표준이 무역의 공통언어로 작동해 왔으나, 최근 SEMI·JEDEC 등 글로벌 사실상 표준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글로벌 표준화 기구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