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I시험연구원(원장 윤주경, FITI)이 EPD-Global(대표 하콘 하우안)과 협력해 국내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친환경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FITI는 서울 본원에서 노르웨이 제품환경성선언 인증기관 EPD-Global과 ‘환경성적표지 검증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검증 활동을 강화해 유럽 시장 등의 환경규제 대응이 필요한 수출입 기업을 지원하고, 국내 섬유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유럽 주요 환경규제에 대한 공동 대응 △EPD 및 탄소발자국 검증 등을 통한 수출 기업 지원 및 시장 접근성 강화 △섬유 산업의 친환경 제품 개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이 ’27년부터 섬유패션 산업에 적용될 예정으로, 제품의 환경발자국(PEF, Product Environmental Footprint) 대응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양측은 △에코디자인 규정(ESPR) △디지털 제품 여권(DPP)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제품환경발자국(PEF) 등 유럽의 주요 환경규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기업 규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EPD 취득 컨설팅을 지원하고, EPD 취득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주경 FITI 원장은 “EPD-Global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환경성적표지 및 탄소발자국 검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친환경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생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EPD-Global은 ISO 14025 기준에 부합하는 제3자 검증 및 등록 시스템을 운영하며 △탄소발자국 △산성화 △부영양화 등, 제품의 환경성과를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검증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02년 노르웨이 비영리법인 EPD Foundation이 설립한 EPD-Norway가 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