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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9-16 14: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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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기평 이승재 원장(左)이 LG전자 평택 칠러공장에서 산업용 대용량 히트펌프 기술개발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승재)이 화석연료 보일러 중심의 산업 공정열을 전기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용량 히트펌프 기술개발 현장을 찾아 연구개발과 실증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15일 산업용 대용량 히트펌프 시스템 핵심기술 및 실증·운영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LG전자 평택 칠러공장을 방문해 기술개발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연구개발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 공정에서 화석연료 보일러를 통해 생산해온 열을 폐열 회수와 전기 기반 히트펌프로 대체하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압축기와 열교환기, 히트펌프 시스템 등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제지 건조공정에 적용해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에기평은 LG전자로부터 연구개발 현황을 청취한 뒤 과제를 통해 개발된 대용량 히트펌프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실증 및 후속 연구개발 계획을 점검했다.


LG전자가 개발한 히트펌프는 단일 유닛 기준 1,000RT급 무급유 자기베어링 터보압축기와 지구온난화지수(GWP) 1 수준의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대용량 산업용 히트펌프다. 100℃ 이상의 고온수 공급이 가능해 기존 보일러 스팀을 사용하는 산업 공정의 열원 대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히트펌프는 대구 소재 제지기업 아진피앤피에 실증설비로 설치돼 지난 7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제지 건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고온수를 생산하고 이를 기존 보일러의 공정 스팀 대신 활용하는 방식이다.


향후 2,000시간 이상의 장기 운전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지공정 실증을 통해 대용량 히트펌프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산업 현장으로의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산업부문 공정열을 전기화하는 것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과제”라며 “대용량 히트펌프 기술이 산업용 히트펌프의 용량과 공급온도를 한 단계 높여 열 수요가 많은 대형 공정에서도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지공장 실증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이 충분히 입증돼 산업 현장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이 성장하는 글로벌 산업용 히트펌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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