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연구개발(R&D)비용 투입으로 기업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들에게 희망의 빚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이윤)는 KDB산업은행과 함께 미추홀타워 20층 미추홀관에서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 100여명의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KDB 테크노뱅킹 현장 설명회 및 기술이전 신기술 발표회’를 지난 22일 열었다
‘KDB 테크노뱅킹’은 올해 초 1천억 원을 조성해 설립한 ‘KDB 파이오니어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펀드’를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IP에 대한 대출·투자 상품으로, 이날 20개의 중소기업이 설명회를 마친 뒤 KDB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금융지원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KDB 테크노뱅킹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IP를 독립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으로 인정해 주는 것으로, 앞으로 우수 IP 보유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 기회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또한 KDB는 향후 기업의 기술 가치와 신용도 등을 종합 평가해 대출규모와 투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회사 보유 IP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였다”며 “앞으로 20억 상당의 자금 대출을 추가로 받기 위해 조만간 재상담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장에서 이윤 인천TP 원장은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은행인 KDB와 지역기업 성장을 위한 첫 협력사업을 벌이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금융 지원과 기술이전 기회 제공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KDB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