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로봇에 들어가는 부품과 핵심 기술을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로봇 전문가들조차 소재와 로봇이 무엇이 관련 있는지 의문을 가지곤 한다.
반면에 로봇은 예전부터 많은 분야에 소재의 역할을 해왔다.
영화와 애니매이션 같은 문화 산업의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자동화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다방면의 소재로서 창의성의 원천으로 인식되던 로봇이 일본의 ‘아사모’ 개발 이후 인식의 퇴보를 걷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기술의 초점과 외형은 인간을 닮은 로봇, 즉 휴머노이드에 집중됐다.
또한 현재 많은 전문가들 및 정부관계자들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개방성과 창의성이 필요한 로봇분야가 폐쇄적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09년부터 정부의 지원 아래 운영되고 있는 ‘로봇융합포럼’에서 분석한 로봇융합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소재로서 다방면의 산업 혁신에 기여해 왔던 로봇 본연의 역할을 상기코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