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적인 한파에 수도계량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1월13일부터 18일까지 시베리아에서 몰려오는 한파의 영향으로 부산‧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 5∼10℃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도계량기 등 동파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동파는 영하 5℃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영하 10℃ 미만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한파는 올겨울 들어 가장 긴 기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방재청에서는 수도계량기 등 동파 예방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현황을 보면 연평균 7만1,549건이 발생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국민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방재청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예방수칙으로 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는 헌옷 등으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 하고,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수도계량기가 외부에 있어 특히 동파 발생우려가 크므로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밤사이 또는 장기간 외출 시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하고, 마당과 화장실 등의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어 등 온열기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녹이는 것이 필요하며,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면 가까운 수도사업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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