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구리 공급량의 1/3을 담당하는 칠레의 항구 파업으로 구리 수급에 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는 16일 최근 칠레의 몇몇 항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업의 영향으로 금속 및 기타 선착에 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업은 지난 12월 안가모스(Angamos) 북쪽 항구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발생했다. 이와 함께 다른 항구에서 파업이 연쇄적으로 발생했으며 경찰인력이 동원돼 현재 노동파업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쪽 지원으로 인해 안가모스(Angamos) 지역 항구의 일부 노동자들은 본업으로 복귀했지만 이는 노동조합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원인이 됐고, 파업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노동부에 따르면 칠레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와 이키케(Iquique) 북쪽 항구, 샌 안토니오(San Antonio) 항구 또한 노동파업이 거세게 진행 중이며 이러한 흐름은 현재 남부지역으로 뻗쳐 비오비오(Bio-Bio)지역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칠레는 전세계 구리 공급량의 1/3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대다수의 구리 수출량이 현재 파업이 진행중인 태평양 연안의 북부 중부지역 항구에서 선착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칠레 구리의 절반이 출하되는 칠레의 공공항만에서는 하루 평균 9,500톤의 구리가 수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앙 정부 자료에 따르면 칠레는 2013년 1월∼11월 기간동안 총 530만톤의 구리 생산량을 보였고 또한 약 370억달러 규모의 금속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코델코(Codelco)사와 안토파가스타 미네랄(Antofagasta Minerals)사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에 아직 구체적인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칠레정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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