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민)이 개발한 적정기술을 개발도상국에 보급하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세라믹기술원은 국제 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27일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세라믹 적정기술 연구개발 및 보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세라믹기술원은 수질 정화용 필터, 농작물 직파 재배용 코팅 등 다양한 적정기술의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굿네이버스는 제품 보급 등의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세라믹기술원은 지난 2012년부터 옹기 소지를 활용한 수질정화용 필터 개발을 완료해, 흙탕물 여과 등 각종 시험을 거쳐 최근 시제품 개발 및 국내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비소 같은 중금속과 냄새를 싼 가격에 제거할 수 있다.
현재 세라믹기술원과 굿네이버스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수집한 오염수를 정수해 수질 분석, 현지 흙을 활용한 시제품을 제작하여 평가 중이며 올 상반기에 캄보디아에 설치하고 내년부터는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민 원장은 “전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세라믹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기술을 대표하는 기술”이며, “이번 MOU를 계기로 도자 등 전통세라믹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적정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기술나눔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