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홍순만)과 포스코(사장 권오준)가 미래 철도차량의 경량화에 기여할 신소재 개발에 함께 나선다.
철도기술연구원과 포스코는 최근 미래철도기술 융복합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린 듀플렉스(Lean Duplex) 스테인리스강의 철도차량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 △고망간강 및 첨단용접기술을 통한 철도차량용 에너지 흡수부재인 대용량 확관튜브 경량화 연구 및 기술 개발 △녹색교통기술의 해외 진출 추진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융복합 연구 등을 추진키로 했다.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강도가 높고 부식이 일어나지 않으며, 고가의 니켈, 몰리브덴을 적게 함유해 원가를 낮추어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원료비 변동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철도차량 차체 적용 기술이 개발되면 철도차량 차체 경량화가 가능해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철도연과 포스코는 지난 1년간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의 철도차량 적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현재 사용 중인 오스테나이트계 소재(STS304, STS301L) 대비 항복강도가 200%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린 듀플렉스 소재의 가공성 및 제작성 평가를 위해 철도차량 지붕 구조체 시제품을 제작한 결과, 가공성과 용접성이 우수했으며, 기존 소재 대비 5% 경량화에 성공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고망간강 및 첨단용접기술은 강판을 말아 용접해 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확관튜브 제작이 가능해져 차체 경량화 및 비용절감도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만 철도연 원장은 “포스코의 훌륭한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 강 소재 기술, 고망간강 및 첨단 용접기술이 철도연에서 실용화돼 미래첨단철도 차량은 물론이고, 철도차량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