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국가 추진에 공로가 큰 단체 또는 개인의 노력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 정두언·김성곤)이 주최하는 ‘2014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에서 경남 거창군을 비롯해 19명의 개인 및 기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받은 경상남도 거창군은 규모가 작은 지자체이지만 빙축 냉방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으로 연간 10만kWh 전력 생산을 통해 2%에 머물러 있던 에너지 자립률을 4.8%로 2배 이상 끌어올렸다.
평소에도 사무실 전등은 절반만 그리고 야근할 때는 개인 스탠드를 켜 왔으며 여름에는 넥타이를 멀리하고 겨울에는 내복을 가까이 하는 등 공공청사 에너지 절감평가에서 전국 3위를 거둬 에너지 자립도시를 구현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기업부문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 DHL코리아와 에너원(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상에 KB국민은행와 LG전자(주) 창원사업장이 각각 선정됐다.
DHL코리아는 운송과정 탄소발자국시스템(CFA)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개선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에너원(주)은 중소기업으로서 규모는 작지만 고형화 폐기물을 활용한 연소기술을 개발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했다.
LG전자 창원사업장은 원료, 제조, 유통 등 전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는 동시에, 협력사의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추진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공공부문 충청남도, 창원대 △자치부문 대전광역시 서구 △특별상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 △장려상 서울시 은평구 등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녹색기후상 시상식을 비롯한 포럼 정기총회, 리뷰리포트 출간회, 신년인사회 등 신년행사는 오는 18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