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년까지 미래사회 환경요인 분석을 바탕으로한 관계부처 합동 제2기 국가나노기술로드맵을 마련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 2월27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제2기 국가나노기술로드맵’을 심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2기 나노기술로드맵은 정부와 사업자가 연구개발을 할 때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나노기술이 적용된 21개 제품군과 16개 산업군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나노기술 개발 로드맵을 위해서 전통적인 나노기술 분류(나노소재, 나노소자, 나노바이오, 나노공정·측정·장비, 나노안전성)에 따라 2025년까지 핵심기술과 연도별 정량적인 기술 개발 목표를 상세하게 제시했다.
또한 나노기술의 조기산업화 및 미래 기술선점을 위해 나노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현재의 기술수준 및 상용화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권고했다.
미래 유망 나노산업군에는 △의료바이오산업군(의료기기, 의약품·화장품, 식품) △기계산업군(자동차, 플랜트, 정밀기계) △전자산업군(반도체, 디스플레이, 광) △에너지환경산업군(태양광, 전지, 에너지효율향상, 청정기반) △소재산업군(세라믹, 금속소재, 복합소재) 등 5대 산업군 16개 미래유망 나노산업이 선정됐다.
5개 중점 나노전략기술에는 △나노측정·분석기술 △조합화학기술 △컴퓨팅 기반의 물질설계 기술 △나노안전성평가기술 △나노표준화 기술 등으로 분류됐다.
이번 국가나노기술로드맵은 우리나라 나노기술 학계로 구성된 미래부 산하 나노기술연구협의회(회장 서상희)와 나노정책지원전문기관인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소장 김창우)를 중심으로 지난해 7월부터 기획연구가 추진됐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부처의 연구개발 전문가 의견과 대국민 중간보고회, 공청회 등 7개월간 약 100여명의 전문가를 거쳐 마련됐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에 마련된 나노기술로드맵이 그간 범위가 넓어 막연했던 나노기술을 제품단위로 이해하고 그 제품에 쓰일 나노기술 개발에 구체적 목표를 제시해 주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정책 추진 및 민간의 연구개발 방향 설정에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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