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운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 보다 봄기운이 감도는 봄에 이륜차의 교통사고가 높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이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봄부터 급증해 10월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연령대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비율은 71세 이상이 20.9%로 가장 많았고, 61∼70세가 18.3%를 차지해 61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전체의 3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만명당 이륜차 승차 중 사망자수(’11년 기준)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3.3명으로 회원국 평균 0.4명에 비해 8.3배 높다.
이러한 이륜차 교통사고 특성은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륜차 운행이 증가하고 농번기를 맞아 어르신들의 운행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공단 전국 지역본부 및 지사에서는 봄철 이륜차 안전을 위한 안전모 착용,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등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시 사망률은 5.01%로 착용시 사망률 2.77%의 1.8배이다. 또, 이륜차 음주운전 사망사고 발생비율은 18.9%로 전체 차종의 1.3배에 해당한다.
정일영 이사장은 “이륜차는 일반 자동차와 비교해 구조적인 안전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륜차 운행시에는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운전을 삼가는 등 법규를 준수해 안전운행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