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환경전문가들이 한국의 우수 폐기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오만환경공단(Oman Environmental Services Holding Company)이 한국의 환경산업과 폐기물관리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내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들과 함께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시장 개척단 활동을 한 결과 성사됐다.
오만환경공단 대표단은 한국의 폐기물 관리 우수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폐기물 관련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방문했다.
이에 향후 한국 기술이 오만 폐기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오만환경공단은 2007년에 설립돼 오만의 폐기물 관리를 담당하는 독립적인 기관으로서 권한과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주요 폐기물 발주기관이다.
현재 오만은 대부분의 폐기물을 덤핑하고 있어 폐기물 처리문제가 수면위로 부각되고 있고, 2015년까지 중소규모의 폐기물 처리장(5곳)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단은 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재용)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환경관리공단(사장 이시진), 환경산업기술원을 연이어 방문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가스발전소와 RDF(Refuse Derived Fuel)시설, 슬러지자원화 시설 등 폐기물을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폐기물의 선별부터 매립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계량대와, 폐기물의 발생과 운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시스템, 그리고 매립지에 골프장을 건설해 운영하는 노하우도 홍보했다.
오만환경공단 일행은 이날 △침출수처리장 운영 및 제2매립장의 폐기물 처리방법 △통합계량대 운영 △SRF자원화시설 △매립 종료 후 공원화사업 등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SL공사의 폐기물 관리 및 자원화 기술 등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환경공단은 폐기물종합관리시스템(Allbaro System), 대기관제시스템(CleanSYS) 등 한국의 우수한 폐기물관리 시스템을 소개하여 한국의 우수수성을 홍보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의 폐기물 관리 정책과 양국의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향후 오만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만 관계자들은 이어서 건화(주), 준티앤이(주), 포스벨(주)에서 추진한 폐기물 프로젝트 시설을 견학하고 이들 기업과 관련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이번 방문은 시장개척단 활동에 이은 꾸준한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 우리 환경기업이 해외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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