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와 가스안전공사(사장 전대천)가 가스안전기기의 무상보급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남도는 2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가스안전공사와 ‘가스안전기기 무상보급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가스안전기기 무상보급사업’은 올해 총 2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65세 이상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등 4,000세대에 대해 ‘가스타이머 콕’을 무상으로 보급하는 사업으로 2018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10만 세대 보급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협약으로 도는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 등 총괄적인 행·재정상의 지원을 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사업자 선정, 사후관리 등 안전성에 관한 전문성이 필요한 실무를 대행하게 된다.
가스안전기기인 ‘가스타이머 콕’은 가스연소기 과열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로서 사용자가 적정한 사용 시간을 미리 설정할 수 있고,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배관에 설치된 중간밸브를 닫아줌으로써 과열로 인한 화재 및 폭발사고의 근원적 예방을 위한 장치다.
현재 경남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2.9%를 넘어서고 있고, 독거노인도 해마다 증가하는 등 노인층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 노인층은 건망증이나 노인성 기억장애로 인해 다른 연령층보다 가스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되기 쉬운 처지에 있으며, 실지로 지난해 150여 건의 가스연소기 과열사고 중 대부분이 사회적 취약계층에서 발생했으며, 이중 노인층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가스연소기의 안전한 사용과 안전사고에 대한 근원적 예방 등으로 사회취약계층은 물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에너지 복지정책 실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사업추진 전담기구를 운영하는 등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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