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소재한 ㈜센트랄(대표 강태룡)은 자동차용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재료연구소의 패밀리기업으로서 협력 및 지원을 받아 신규 수주를 확보해 연간 약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재료연구소(소장 김해두)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지원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중소·중견기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패밀리기업을 선정, 중점지원에 나섰다.
패밀리기업은 재료연구소가 2007년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은 700여개 기업 중 공동연구를 했거나 기술 이전을 받은 적이 있으면서 자체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90여개 기업을 말한다.
패밀리기업 중 한 곳인 ㈜센트랄은 재료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봤다.
알루미늄 단조 부품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알루미늄 소재에 대한 고주기/저주기 피로시험 등을 통한 정확한 소재 물성 데이터들이 필요한데 ㈜센트랄은 이 부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센트랄은 재료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금속소재정보은행’의 지원으로 소재물성 데이터를 확보해 부품과 제조공정을 설계, 수요기업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킴으로써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센트랄은 소재물성 데이터 확보에 필요한 시험 비용 등 약 7,000여 만 원을 절약했다. ㈜센트랄은 알루미늄 단조 부품 부분에서 현대기아, GM, 닛산, 크라이슬러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테슬라와 BMW 등 신규 고객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재료연구소는 ㈜센트랄처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나눠져 있던 지원 프로그램을 단기형 기술지원 사업, 중기형 기술지원 사업, 전주기 통합지원 사업의 세 가지 형태로 재편하는 도움도 주었다.
단기형 기술지원 사업은 기술지도, 기술 컨설팅 등과 함께 3개월 이내에 해결이 가능한 현장의 애로기술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기술적 난이도가 비교적 높고 4~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중기형 기술지원 사업이 적용된다.
올해 재료연구소가 새롭게 시작한 전주기 통합지원 사업은 애로기술 해결 지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소재 탐색, 소재와 공정의 설계, 시험생산, 양산화, 신뢰성 제고 등 제품 생산 전 단계에 걸쳐 최소 1년 이상 통합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강소형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재료연구소는 패밀리기업 중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전주기 통합지원 대상인 K-MATE기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K-MATE 기업은 패밀리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수요를 받아 1차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올해는 진합 등 3개 기업에 대해 전주기 통합지원이 이루어지며, 2016년부터는 매년 10개 이상의 K-MATE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료연구소 김해두 소장은 “재료연구소의 소재기술 역량을 집중하여 패밀리기업들이 수준 높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지원 기업이 많지는 않지만 K-MATE 기업들이 알찬 성과를 거두고 창조경제 실현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