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기업이 보유한 친환경 용접소재 특허 4종이 국제 표준으로 등재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해외시장만족과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경쟁력도 높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 이하 국표원)은 우리 중소기업 (희성소재, 중앙금속 등)이 보유한 친환경 용접(납땜)소재 특허 4종을 국제표준에 처음으로 등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전, 자동차 부품 등을 땜질할 때 유해물질인 납(Pb)의 사용을 제한하는 환경규제가 시행·강화되고 있어, 무연(Pb-free) 용접소재의 사용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유럽연합(이하 EU)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납 사용금지 규제가 스마트카, 전기차의 개발로 증가하고 있는 전장품으로 확대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EU는 2006년부터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으로 가전제품에 납 등 6대 유해물질 사용금지하고 있으며 2002년 부터 자동차폐차처리지침(ELV)으로 자동차 부품에 납 등 4개 유해물질 사용금지를 실시했다. 2016년 1월부터는 유해물질에 납도 포함한다.
국표원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납이 없는 용접소재에 대한 특허를 국제표준으로 2011년도에 제안하고,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자료를 제공하는 등 국제회의 참가 등을 통해 우리 특허소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표준으로 수록할 수 있게 했다.
이번 국제표준 수록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무연 용접(납땜)소재에 대한 표준특허를 보유하는 나라가 되었다.
용접(납땜)소재 시장은 수요자가 국제표준에서 검증된 재료의 사용을 선호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특허기술이 국제표준에 등재됨에 따라 표준특허 보유기업의 매출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국제표준에 특허와 기업이름이 수록되어, 제품의 신뢰도 확보만이 아니라 기업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수출증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U를 시작으로 자동차부품 납 사용금지가 일반부품에서 전장품으로 규제가 확대되는 추세에서 우리기업이 표준특허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함으로써 관련 글로벌 기술규제 대응도 용이해지게 되었다
임헌지 국표원 기계소재건설표준과 “우리나라가 뿌리기술의 하나인 용접소재에서 처음으로 표준특허를 보유하게 된 것은, 해당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고 국내소재산업의 글로벌 기술 위상을 제고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현재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논의 중인 24종의 특허에 대해서도 국제표준에 등재되도록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표준특허도 지속 발굴해 국제표준에 반영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기준 용접(남땜)재료 국내시장은 약 3,000억원 수준이며, 점유율은 일본(40〜50%), 한국(30〜40%), 독일․중국 등(10〜3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