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53개 회원국에 TV, 반도체, 디지털 카메라등을 수출할 때 수입국에 적용되던 상품별관세가 내년 하반기부터 모두 ‘0’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무역대표부(USTR)과 영국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대사회의에 참석한 54개국은 IT제품 201개에 대한 무관세 품목리스트 잠정합의가 이루어졌다고 20일 전했다.
USTA사무국에 따르면 TV,라디오,디지털카메라,반도체와 자기공명영상(MRI)장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장비,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 비디오 게임 콘솔등의 관세가 ‘0’으로 된다.
이번 회의에서 선보여진 무관세품목리스트는 ITA 80회원국의 검토후 최종승인이 이루어지며 마감기한은 24일까지이다.
한국은 LCD와 리튬이온배터리, OLED 등을 주요수출품목이 무관세철폐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협상에 반대해 왔지만 관계국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ITA 당사국은 9월부터 단계적으로 관세철폐 일정을 논의한 뒤에 올해말 최종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7년에 완전 철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번 ITA가 공식 타결될 경우 무관세 적용 품목의 글로벌 교역액은 1조달러에 달할것으로 추정된다고 정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1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01개 품목 중 94개 품목에 대해 중국측 관세가 한중 FTA보다 조기 철폐되어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