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달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국내 판매는 증가했지만, 엔화 및 유로화절하와 신흥시장 침체로 인해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7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7.3% 증가했지만, 국내생산과 수출은 전년동월비 각각 1.1%, 2.0% 감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7월 수출은 전월비 8.0% 감소,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한 25만8,781대인데 이는 엔화 및 유로화 절하에 따른 경쟁력 약화,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의 수요 수축이 큰 요인이라고 산업부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7월 업체별 수출현황 점유율은 1위인 기아(38.4%)와 2위의 현대 (37.8), 그뒤를 한국지엠(18.2%)과 르노삼성 (4.2%), 쌍용(1.4%)로 나뉘어져있다.
현재는 투싼 등 신차 투입과 아반떼(수출1위, 21,461대), i40가 수출을 견인하면서 0.6% 증가했다.
신차 K5 출시로 내수판매가 확대된 기아는 주요 모델 내수시장 집중으로 신흥시장 위축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수출은 오히려 15.9% 감소했고 쌍용은 주력시장인 러시아로의 수출 중단 등의 영향이 이어지며 전년동월대비 36.3%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수출 2위를 달성한 트랙스(20,768대)와 스파크, 말리부 등 승용 수출이 늘어나면서 29.1% 증가했으며
르노삼성은 닛산 위탁생산차(로그)가 對美 수출 호조를 계속 이어가고 SM3 수출이 늘어나면서 70.9% 급증세를 보였다.
반면, 신차출시와 다목적 차량의 판매호조로 국내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7.3% 증가했다.
다목적차량, 미니벤등의 다목적차량 판매호조와 K5, 티볼리디젤 등의 신차출시가 국내 판매를 이끌었지만, 국내생산은 국내 일부공장 생산라인 정비등의 영향으로 4만4,770대에 머물렀다.
특히 현대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 정비와 기아의 수출감소로 생산은 각각 5.6%, 3.7% 감소했지만 한국지엠은 트랙스, 스파크, 말리부 수출증가로 9.2% 증가했으며 쌍용은 티볼리 판매 호조로 8.8%가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5만6,899대를 기록했지만, 수입차는 전년동월비 22.8% 증가한 23,104대를 판매해 전월보다는 12.7% 감소하였다.
현대는 싼타페와 소나타가 판매를 견인하며 내수판매 1,2위를 달성했고 기아 역시 K5 신차효과와 쏘렌토 등 다목적차의 판매호조가 내수판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13.9% 증가했다.
2015년 7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신흥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현지 우리나라 완성차 공장 및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7% 감소했다.
2015년1월부터 7월까지 완성차 실적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생산 0.9%, 수출 3.3% 각각 감소했으나, 국내 판매는 다목적차량 인기에 힘입어 6.4%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은 러시아, 중남미, 아세안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