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오너가 3세로 스테인리스 전문기업 현대비앤지스틸을 이끌고 있는 정일선 사장이 수행기사 '갑질 매뉴얼'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이 배포한 정일선 사장의 공식 사과문에 따르면 “저의 운전기사와 관련하여 보도된 내용으로 인하여 물의를 일으켜 드린 데 대해 상처를 받은 분들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 드리며 용서를 구한다”며 “가까운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했어야 함에도 젊은 혈기에 자제력이 부족하고 미숙했으며 겸허하게 성찰하고 진지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관계된 분들을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과문은 CBS노컷뉴스가 정일선 사장의 소위 ‘갑질’이 담긴 운전기사 매뉴얼을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매뉴얼에는 수행기사들이 모닝콜과 초인종 누르는 시기·방법 등 하루 일과가 매우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담겨있으며 이를 어길시 정일선 사장은 폭언·폭행은 물론 경위서를 쓰게 하고 벌점을 매겨 감봉조치 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