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화학과 삼성 SDI의 배터리 출하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배터리 총량은 약 24.4GWh로 전년 동기대비 2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배터리를 출하한 파나소닉은 5.6GWh 배터리를 출하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보다 26.3%증가한 수치이다. 그 뒤는 CATL가 3.1GWh 배터리를 출하했다. 전년동기보다 50.9% 증가한 수치다.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 출하량도 크게 증가했다.
배터리 출하량 3위를 기록한 LG화학은 2.7GWh의 배터리를 출하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62.5% 증가한 수치로 순위 또한 지난해 6위에서 세단계나 오른 3위를 기록했다.
5위를 기록한 삼성SDI는 1.4GWh의 배터리를 출하했다. 전년동기대비 81.8% 증가한 수치이다. 작년에는 7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5위로 두계단 상승했다.
현성원 SNE리서치 과장은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현대 아이오닉 EV, 쉐보레 BOLT, 르노 Zoe, BMW i3·330e·530e, 폭스바겐 e-Golf등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이다”고 밝혔다.
중국의 BYD와 AESC를 제외하곤 모두 전년동기대비 배터리 양이 증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의 BYD와 CATL은 올해 상반기 부진을 딛고 지난 6월부터 내수 시장 호조에 힘입어 본격적인 회복세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