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플라스틱이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파쿠마(FAKUMA) 2017’에 참가해 선보일 POM 과 차량경량화 핵심소재.

코오롱플라스틱이 독일의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플라스틱(대표 장희구)은 10월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파쿠마(FAKUMA) 2017’에 참가해 친환경 POM과 차량경량화 핵심소재 등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이 선보이는 친환경 POM(폴리옥시메틸렌)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기존 제품 대비 25% 수준인 0.5ppm 이하로 극소량화된 저취(LO : Low Odor) 제품이다. 또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복합소재)을 활용한 차량의 주요 구조체 및 3D 프린터 관련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코오롱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별도의 ‘LO POM Zone’ (저취 POM을 소개하는 공간)을 만들어 기존 소재와 직접적인 비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현재 POM 소재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세계 최대 화학회사인 BASF와의 POM 합작 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 톤의 POM을 생산하게 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향후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충전 인프라 및 전장품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사용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를 중심으로 PA(폴리아미드), POM(폴리옥시메틸렌) 등 핵심 보유 소재의 적용을 통해 커넥터(Connector), 프로텍터 하우징(Protector housing), 충전기, 보빈(Bobbin), 릴레이(Relay), 발전기(Alternator) 등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 적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전시 현장을 찾은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내년 하반기에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POM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 판매할 것”이라며, “핵심 경쟁력 강화와 함께 컴포지트와 3D 프린팅 등 미래 성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쿠마(FAKUMA) 2017'는 유럽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 중 하나로 지난 2015년 전시회에는 총 38개국 1,783여개 업체가 참가해 120개국에서 약 4만6천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고, 코오롱플라스틱은 2012년부터 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