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3분기 경영실적이 지난해 대비 상승했지만, 지난해 파업 등에 의한 기저효과로 본격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낙관 전망은 아직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24조2,013억원으로 전기대비 0.4% 감소했고,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2,042억원으로 전기대비 10.4% 감소했고,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392억원으로 전기대비 2.8% 증가했고, 전년대비 16.1% 감소했다. 판매는 107만1,496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장기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에 증가한 것으로 본격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은 △판매 326만9,185대 △매출액 71조8,752억원(자동차 55조8,337억원, 금융 및 기타 16조415억원) △영업이익 3조7,994억원 △경상이익 4조224억원 △당기순이익 3조2,58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실적과 관련해 “비록 외부적인 요인으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및 성공적인 신차 출시, 신흥 시장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고 전한 뒤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며 인센티브가 상승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코나, G70 등 신차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고무적인 만큼, 향후 판매 호조가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신규 차급 진출을 통한 라인업 강화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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