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5.7% 증가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것에 따르면 6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45.7% 늘어난 26만1,725대이며 수입은 12% 증가한 7,629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수판매는 15.2% 감소한 12만1,546대다.
이같은 수출 실적은 2008년 10월 이후 최대수치다. 이는 남유럽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의 회복과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에 대한 판매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10만7,135대)와 기아(7만8,100대)의 수출은 소형차와 SUV의 수출증가로 각각 전년동월 대비 28%, 21.2% 늘었다. GM대우(6만1,577대)와 르노삼성(1만289대)은 라세티 프리미어와 SM3 및 SM5의 본격적인 수출로 각각 134.1%, 114.4% 증가를 기록했다.
상반기 내수와 수입은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5월부터는 지난해 실시된 노후차 세제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6월 국내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현대(4만8,643대)는 주요 모델의 경쟁심화로 34.9% 감소한 반면, 기아(4만4,431대)와 GM대우(1만32대)는 K5, 라세티 프리미어 등 신차판매 호조로 각각 3.4%, 10.7%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르노삼성(1만4,653대)은 New SM5·SM3의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40.2% 늘었고, 쌍용(3,004대)도 생산정상화 이후 꾸준한 판매회복세를 유지하며 140배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6월 수입차 판매는 국산차 내수판매 감소와 달리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0%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인 7,629대를 기록했다.
벤츠(1,685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BMW(1,523대), 아우디(673대)가 뒤를 이은 가운데 6월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수입차 점유율은 5.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