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시스는 폭스바겐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엔드 투 엔드 모델 기반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설계 툴체인을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맥킨지 미래 모빌리티 센터(McKinsey Center for Future Mobility)는 자율주행 기술이 오는 2035년까지 3,000억~4,0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이미 투자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업체(OEM) 및 티어 공급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이러한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역량의 확보는 물론, 안정성과 관련된 다양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능력이 성공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폭스바겐은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Electronic Power Steering system, 이하 EPS)을 개발하면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과 자율주행 기술의 진화에 발맞추고 있다. 특히 EPS의 성능과 안전성을 빠르게 개선해 관련 요구 사항의 임계값을 충족시키고, 정확하고 반응성이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있다.
EPS는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에서 스티어링 프로세스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복잡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최신 자동차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시나리오의 일시적 자율주행, 자동 주차, 무인 호출 기능 등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탑재 중이다.
또한 폭스바겐은 프리미엄 플랫폼 전기차(PPE)에 적용 가능한 첨단 모듈형 스티어링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이는 스티어링 보조 기능의 갑작스러운 상실이나 예기치 못한 스티어링을 포함한 자율 주행 차량(AV) 관련 위험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시스템이다.
더불어 테스트 시나리오 전반에 걸친 시간 및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제품과 프로세스 전반의 간소화하고 있다.
한편 자율주행 기술의 복잡한 시스템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폭스바겐 엔지니어들은 국제적 안전 표준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음을 적극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앤시스의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설계(SCADE Architect) △주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위한 모델 기반 개발 환경(SCADE Suite)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테스트(SCADE Test) △소프트웨어 라이프 사이클 관리(SCADE LifeCycle) 등 다양한 개발 도구를 활용해 엔드 투 엔드 모델 기반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설계 툴체인을 구축했다.
앤시스의 툴체인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배포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난도 안전 제약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시스템 내에서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 표준(ISO 26262 ASIL-D)’ 및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성숙도 모델의 2단계 인증(ASPICE L2)’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앤시스의 쇠렌 슈라이너 엔지니어는 “폭스바겐과 함께 개발한 이번 워크플로는 효율성과 유연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복잡한 다단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모델을 정의하고 유지하면서도 설계 모델과 기능 테스트 간의 자동 동기화, 전체 개발 과정에 걸친 요구사항 추적성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요하네스 그라우 박사는 “검증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는 툴체인 전반의 가치 향상에 기여한다. 앤시스의 ‘주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위한 모델 기반 개발 환경(SCADE Suite)’과 같은 검증된 소프트웨어는 안전 관련 개발 프로세스에서 검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