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삼성전기 경영실적.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26% 늘어난 6조9,68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 2007년 매출 3조5,200억원을 기록하던 회사가 불과 3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7,781억원, 순이익 5,547억원으로서 전년 대비 각각 61%, 95%씩 확대됐다.

이와같은 실적호조에 대해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 확대, 파워(전원공급장치) 물량 증가, LED 급성장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지속적으로 펼쳐 온 내부 효율 극대화 활동이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5,933억원, 영업이익 838억원, 순이익 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 5% 증가했으나, 일부 제품의 부진과 환율, 판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사업부별 4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LCR사업부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다기능화로 소형 초고용량 MLCC 물량이 확대돼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3,980억원을 기록했다. ACI(기판)사업부는 플립칩 CSP 등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3,6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DS사업부는 파워, 네트워크 모듈 등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7% 늘어난 4,4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OMS 사업부는 카메라모듈 등의 부진으로 19% 감소한 1,82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경영 방침을 ‘소통과 협업을 통한 SEMCO 2X 달성’으로 선정한 삼성전기는 Speed(속도), Efficiency(효율), M/S(시장 점유율), COst saving(원가절감)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향상시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