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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국기계전’, 역대 최대로 열린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34년 전통의 한국기계전(KOMAF)을 내년 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신축중인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 개장전시회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수출 5,000억불 조기달성을 위한 정부의 전시회 육성정책의 일환이다. 전시규모의 대형화, 국제화, 브랜드화를 위해 ‘한국기계전’을 중심으로 금속, 공구 등 기계류 관련 5개 전시회를 통합한 제1회 ‘한국산업대전(KIF)’으로 격상해 우리나라 전시사상 최대인 40여개국 2,000여개사, 6,000부스 전시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회 구성은 FA기기, 금속가공공작기계, 유공압기기, 제어계측·시험검사기기, 연구장비, 부품·소재, 냉동·공조기기, 환경설비, 벤처산업 등 9개 전문분야로 구성된다. 특히, 정부의 원전 등 플랜트 해외수주 확대에 맞추어 국산 플랜트 및 플랜트 기자재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플랜트 기자재의 수출확대를 위해 ‘국제플랜트·기자재전’과 기계·전기·전자기술을 융합한 기술인 ‘모션콘트롤전’, 그린경영과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관’을 새로이 구성했다.
전시회 부대행사로는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 투자유치설명회, 수출상담회, 플랜트·기자재 벤더등록설명회 및 구매상담회, 기계기술세미나 및 국제학술대회 등이 있다. 또한 바이어 리셉션, DMZ생태체험 투어 등 이벤트를 통해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기계산업의 딱딱한 이미지를 부드럽고 친근감 있게 바꿀어줄 ‘기계산업의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박영탁 기산진 상근부회장은 “국내외 바이어 약 10만명이 방문하여 역대 최대인 구매상담 20억불, 계약 3억불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전시대형화 통합화 정책에 부응해 자본재관련 유사전시회를 지속적으로 통합함으로써 2011년 한국산업대전을 동북아 최대의 아시아의 하노버 메쎄(Hannover Messe)로 성장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기계산업진흥회는 2011 한국기계전 참가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조기 신청한 업체에 한해, 최대 출품료 할인 및 부스 위치선택 우선권 부여, 맞춤 바이어 상담제공 등 차별화된 각종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2011 한국기계전’ 홈페이지(www.komaf.org)를 참조하면 된다.
신근순 기자
20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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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영실적] 석유화학업계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은 올해 1분기 11조1,680억원의 업계 총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업계 총매출 8조243억보다 39.2% 증가한 수치다.업계 총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9,575억원보다 41.7%증가한 1조3,569억원, 업계 총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778억원에서 98.2% 증가한 1조1,45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중국의 수요 호조, 중동 및 중국의 신규 에틸렌설비 가동 지연에 따른 주요 화학제품 가격 및 스프레드가격 강세 등으로 얻은 실적이다.업계 매출 1위인 LG화학은 지난해 1분기 매출 2조9,320억원에서 올 1분기 32% 증가한 3조8,7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345억원보다 35.3% 증가한 5,881억원을 기록했고 당순이익은 지난해 2,638억원에서 73.7% 증가한 4,581억원을 달성했다. LG화학의 이러한 실적은 PVC 가격 강세와 ABS 중국 수출 증가 등 석유화학 부문 시장이 좋았고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2분기에도 석유화학 부분의 계절적 성수기 속에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분기 1조2,336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호남석유화학은 올해 1조8,034억원의 매출을 올려 46.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큰 폭 상승해 지난해 1,535억원에서 60.4% 증가한 2,4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83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2,203억원으로 0.9% 증가했다. 이 같은 호성적은 1분기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견조해 실적이 개선됐고, 특히 중동지역의 가동 트러블 등 영향으로 주력제품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부타디엔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여천NCC는 지난해 1분기 9,06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분기에는 77.9% 증가한 1조6,1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 614억원에서 올해 1,773억원으로 188.5% 증가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285억원에서 349.5% 증가한 1,281억원을 올 1분기에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상승은 나프타 가격 안정과 함께 지난해 4분기 급락했던 제품가격이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삼성토탈은 올 1분기 1조3,7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조160억원에서 35.1% 증가한 수치. 지난해 1분기 925억원, 587억원이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올해 각각 22.5%, 45.2% 증가해 영업이익 1,133억원, 당기순이익 853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분기 매출 5,844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손실 1,380억원을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는 지난해보다 51.7% 증가한 8.865억원의 매출과 3,174% 증가한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841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한화케미칼은 지난해 7,502억원의 1분기 매출이 올해 8,612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403억원에서 16.1% 감소한 1,17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104억원보다 20.5% 증가한 1,331억원을 달성했다. 대한유화공업은 3,304억원의 매출과 482억원의 영업이익, 2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1분기에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이 4,381억원으로 전년대비 32.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21.1%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6.7% 증가해 235억원을 달성했다.SK케미칼은 2,709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1분기 기록했는데 올해는 19.5% 증기한 3,2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250억원, 158억원이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1.1% 감소한 197억원, 당기순이익은 20.4% 감소한 126억원을 달성했다.석화업계의 2분기 전망은 화학제품가격 강세 기조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시각과 시황이 조정을 받을 것이란 분석으로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신근순 기자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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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영실적]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재료업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은 지난 1분기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경기회복으로 인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 속에 생산업체들이 생산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관련 장비 업체의 주문이 폭주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들로 설비 투자를 실행 중이어서 국내 장비 업체에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 역시 LCD와 LED의 호황으로 각 제조사가 라인 증설에 나서면서 장비 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품업체도 매출 증대 속에 함께 호황기를 누리며 질주하고 있다.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재료 업계 상위 10개 사의 올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업계 매출 1위인 디에스엘시디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73억원 보다 31.6% 증가한 2,8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 LED TV의 매출 증가로 BLU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대폭적인 매출확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LED TV용 BLU의 수율 저하가 발목을 잡아 28억원에 가까운 영업 손실을 나타냈다. 반면 당기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9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해 9,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 2,4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솔LCD는 지난 1분기 2,793억원의 매출을 올려 12.5%의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각각 18억원, 25억원의 손실을 나타냈지만 올 1분기에는 흑자 전환해 29억원의 영업이익과 7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실트론은 지난해 1분기 1,684억원에서 35.9% 증가한 2,289억원의 매출을 올 1분기에 올렸고 지난해 415억원의 영업 손실과 755억원의 당기순손실이 흑자 전환돼 85억원의 영업이익과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엠케이전자는 지난해 1분기 93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1분기에는 이보다 76.8% 증가한 1,6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38억원, 28억원의 흑자를 보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올해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으로 각각 14.5%, 37.5%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에이스디지텍은 지난해 1분기 1,453억원보다 4.1% 감소한 1,394억원을 올 1분기 매출로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40억원, 10억원보다 각각 71%, 391.4% 증가한 68억원과 50억원을 달성했다. 3라인 가동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는 더 나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메모리 반도체 호조의 후광을 지속적으로 입어온 심텍은 전년도 1분기 매출 1,122억원에서 16.3% 증가한 1,3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도 152억원보다 7.7%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1분기 517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209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전환 됐다. 심텍은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 특수를 그대로 누릴 것으로 보여 큰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발광다이오드(LED)용 광학필름 제조업체인 신화인터텍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1,189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1분기 817억원 대비 45.5%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97억원에서 올해 46억원으로 52.8% 감소했는데 이는 환율 하락과 단기적인 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78억원에서 올해 13억원으로 83.1% 줄었다. 반면 2분기부터는 고부가 가치 LED 관련 매출의 증가, 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는 삼성전자의 호황에 힘입어 올 1분기 1,1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 677억원에서 72.5%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4억원에서 무려 2,604.1%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9억원 대비 891.7% 증가한 97억원을 달성했다. 에스티에스반도체통신은 지난해 1분기 29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1분기에는 280.6% 증가한 1,13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모두 54억원, 77억원의 적자였는데 올해는 각각 흑자 전환에 성공해 영업이익은 74억원, 당기순이익은 52억원을 올렸다. 에스티에스반도체통신은 2분기에도 이러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동진쎄미켐은 LCD라인과 반도체라인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8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783억원에서 14.4% 증가한 수치.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66억원에서 22% 감소한 5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7억원에서 올해 28억원으로 280.4% 증가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재료 업체의 2분기 실적 역시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군의 호황 속에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요 증가 속에 생산업체의 설비 증설이 계획되거나 실행되고 있고 원료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관련 업계의 2분기 실적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박진형 기자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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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영실적] 철강업계
올해 1분기 우리 철강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를 벗어나는 기조 가운데 큰 성과를 올렸다. 업계 총 매출은 14조3,72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2조9,329억원보다 11.1% 증가했고 업계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2,405억원보다 674.7%의 큰 폭으로 증가한 1조8,63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406억원 적자에서 올해 1조9761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됐다. 이러한 좋은 성과는 금융위기로 철광석과 원료탄의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업계 매출 1위 포스코는 지난해 1분기 6조4,71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이보다 7.4% 증가한 6조9,4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730억원에서 올해 1조4,471억원으로 287.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245억원에서 342.9%나 증가한 1조4,372억원으로 큰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러한 호성적의 원인은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국내외 철강 시황의 호조, 수출가격 상승, 저가원료 사용과 제강 부산물 재활용 등을 통한 원가 절감이다. 1분기 이후 크게 오르고 있는 원자재 값을 제품에 얼마만큼 반영 하느냐에 따라 2분기 성과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2조173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동기 1조8,542억원보다 8.8%의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959억원보다 37.6% 증가한 1,32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15억원보다 네 배 가까운 2,545억원을 달성해 393.9%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판매부진과 원재료 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철스크랩을 포함한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열연분야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제1고로가 상업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열연강판과 후판의 판매 증가뿐 아니라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 증가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1분기 9,104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1조2,2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34.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92억원 적자에서 올해 586억원 흑자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51억원 손실에서 올해 1분기 416억 이익으로 둘다 흑자 전환됐다. 이런 호성적은 냉연제품과 강관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반면 강관 수출단가가 31% 하락해 매출대비 낮은 수익률은 나타냈다.업계 4위 동국제강은 지난해 1조2,512억원의 매출이 올해 15% 줄어 1조6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780억원 적자에서 올해 697억원 흑자로,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530억원 손실에서 올해 917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됐다. 동국제강의 매출 대비 낮은 수익률은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약화에 따른 것으로 2분기에도 가격 상승이 예상돼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동부제철은 지난해 1분기 6,710억원의 매출이 올해 1분기 7,193억원으로 7.2% 증가했고 지난해 599억 적자, 563억 손실이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돼 1분기 영업이익 308억원, 당기순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 동부제철은 2분기부터 열연·냉연사업간 시너지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매출액 1조원에 영업이익 550억원의 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유니온스틸은 지난해 1분기 2,496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1분기 4,464억원으로 7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663억원 적자에서 올해 164억원 흑자로, 당기순이익은 831억원 적자에서 207억원 흑자로 전환됐다.세아베스틸의 올 1분기 매출은 4,08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533억원보다 6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9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돼 328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491억원 손실에서 올해 253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됐다.포스코특수강은 지난해 3,193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3,678억원으로 15.2% 증가했고 지난해 109억원, 103억원이던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올해 310억원, 240억원으로 각각 185.2%, 133.3% 증가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1분기 3,179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1분기 3,426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195억원으로 1,188%의 놀라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크게 개선돼 지난해 28억원에서 올해 149억원으로 432% 증가했다.포스코강판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391억원이었고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보다 49.3% 증가한 2,0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33억원 적자, 508억원 적자이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흑자 전환돼 14억원의 영업이익, 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2분기에 철강 업체들은 원자재 값 상승,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H형강 등 봉형강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조선업의 강세 속에 후판 등의 판재류 강세로 1분기 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근순 기자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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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탈아연 대책용 황동’, 버려지나
국민의 건강을 위해 개정안이 마련 중인 수도용 밸브의 재료 선택을 두고 해당 재료업계 사이의 줄다리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탈아연 대책용 황동’의 KS규격 명시여부는 업계 이권을 떠나 신소재 개발과 확산에 대한 정부자세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업계는 물론 인접 소재산업계 전체가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기술표준원은 지난해 7월17일 국민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중금속 용출 허용기준을 강화한 수도용 제품 KS를 개정 고시했다. 당시 개정안은 수도용 냉·온수에 쓰이는 볼밸브의 재료를 KSD6024의 CAC406(청동주물), 탈아연 대책용 황동 재료(내식 황동 및 무연 황동), 스테인리스 또는 니켈크롬 도금을 한 황동재료로 명시했다. 그러나 수개월 후 새로운 개정안이 발표되며 갈등이 시작됐다.지난해 12월31일 기표원이 예고고시한 ‘KSB2308 볼밸브 개정(안)’에서는 수도용 사용시 탈아연 대책용 황동재료(내식황동과 무연황동)가 삭제되고 CAC406이 납이 없는 무연청동으로 변경됐다. 수도용으로 무연청동과 스테인리스만을 사용하도록 한 새 규정에 황동단조밸브업계가 반발하며 여러 차례 기표원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고 여기에 청동주물밸브업계가 다시 맞서며 지금의 교착상태에 이르고 있다.▲황동단조밸브업계, “탈아연 대책용 황동 왜 빼나?”황동단조밸브업계는 이번 개정(안)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을 물을 공급하고자 유해물질의 용출을 제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수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1998년도부터 채택해 온 탈아연 대책용 황동 재료를 삭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탈아연부식이란 부식성 물질 등이 녹아있는 수용액의 작용에 의해 황동의 아연이 액중에 용해·확산되는 것을 말하며 염소(Cl)를 함유한 물을 쓰는 수도관에서 흔히 볼 수 있다.이를 막기 위해 개발된 탈아연 대책용 황동재료는 수원지의 오염이나 수돗물의 사용조건 악화로 발생하는 부식 문제와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표원 EM(excellent material) 마크와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제도인 환경마크, 미국 환경청(US EPA)의 NSF 61 용출실험, 호주 수도용 자재관련 라이선스인 TT(Type Tested)마크를 획득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KS D 5101 규격과 미국 UNS No.(합금번호)도 획득했으며 지난 5월 미국 단체규격인 ASTM B967에도 수도용 자재나 제품용으로 등록됐다. 일본의 볼밸브 제조업체에서도 이 소재를 적용, 제품 생산 규격을 확정했다. 황동단조밸브업계는 선진국에서도 대부분 황동을 사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대다수 수도용 볼밸브 제조업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KS 규격을 개정하려는 사유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개정(안)을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전문위원회의 업계 전문위원 거의 대부분이 청동밸브와 연관돼 있어, 전문위원회 자체도 공정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개정안이 이처럼 추진되는 이면에는 제조공정상 단가경쟁에서 열세인 청동주물밸브업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 황동단조밸브업계의 추측이다. 개정안에 따라 무연청동이 채택될 경우 까다로운 공정으로 인해 생산 원가가 50% 이상 급상승하게 돼 황동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황동단조밸브업계는 청동주물밸브업계가 탈아연 대책용 황동 삭제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재료 안전성 문제가 단지 국내 도입 사례가 부족하다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물론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탈아연 대책 황동의 내수공급은 아직 미진하다.그러나 대부분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수출됐기 때문이지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근거로는 터무니없다는 것이 황동단조밸브업계의 입장이다. 황동단조밸브업계로서는 애써 개발한 신소재가 해외수출에 이어 이제 막 국내시장에 진출하려는 상황에 ‘전례 만능 주의’에 기댄 경쟁업계의 견제에 발목이 잡혔다는 하소연이다. 황동단조밸브업계는 무연청동이 선택될 경우 “지자체는 물론 건축 현장에서 재정적 압박을 겪게 되고 소비자는 그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무연황동과 달리 무연청동은 아직 KS 표준화가 돼 있지 않은 상태이며 주물사를 이용한 생산과정이 환경에 유해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청동주물밸브업계, ‘탈아연 대책 황동’ 수도용 부적합해청동주물밸브업계는 탈아연 대책 황동이 수도용으로 적합하지 못할뿐더러 안전을 확신할 근거 자료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청동주물밸브업계는 미국수도협회(AWWA)가 물과 접촉하는 자재는 모두 아연함량을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WA C509에 따르면 탈아연 부식 때문에 아연이 16% 이상 함유된 동합금은 물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청동주물밸브업계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탈아연 대책 황동’은 아연 함량이 34%에 달하고 있는데 이와 유사한 미국의 재료는 물 관련 미국단체표준에서 지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또한 일본과 미국의 규격에서는 황동의 탈아연 부식 때문에 수도꼭지를 제외한 급수밸브의 몸체에는 황동을 사용하지 않고 일부 부품에서만 허용하고 있으며 많은 내식황동을 규격에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라 무연청동이 채택될 경우 발생할 가격 상승우려에 대해 청동주물업계는 15~20% 내외로 오르는 것에 불과하며 기술개발로 원가를 절감해 나갈 수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청동주물밸브업계는 탈아연 대책 황동과 달리 국내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에서 비스무스가 들어간 무연청동을 1년간 실험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안전성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본은 물론이고 황동을 주로 쓰던 미국도 청동재료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시대 상황에 따라 규격이 변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제품개발·상용화 돕는 방안 모색해야황동단조밸브업계는 이러한 특정 재질 채택 논란으로 인해 향후 탈아연 대책용 황동과 같은 신소재에 대한 개발 의지와 상용화 노력이 꺾일 것을 무엇보다 우려했다.업계 관계자는 “신소재 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특정재질로 한정하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인 일”이라며 “개정(안)은 유해물질의 용출기준을 세분화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해 업계가 용출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지난 3월 수도미터기 기준 개정과정에서는 재질 규제를 하지 않기로 했고 4월 인천광역시의회에서는 수도용 자재를 청동재질만이 아닌 친환경 제품으로 확대하는 조례를 수정·통과시켰다. 이와 같은 이유로 황동단조밸브업계는 이번 KS 규격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좀 더 시간을 두고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소재 산업 육성과 발전을 더욱 촉진시켜야 하는 정부부처가 일부 업계의 의견에 치우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도용에 사용되는 황동과 청동, 스테인리스재료 모두 일장일단이 있어 한 재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또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면 값비싼 티타늄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며 “양 업계는 머리를 맞대고 안전성을 우선으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볼밸브 규격 개정안을 두고 벌어진 갈등에서 보듯이 신소재개발에서 상용화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존재한다. 최근 정부는 국내 부품소재발전을 위해 10대 WPM 및 20대 핵심부품소재를 선정해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상용화 과정에서 이러한 갈등이 속속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정부와 업계의 지혜가 모아져 이번 볼밸브 개정안이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인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볼밸브 규격 개정안 검토를 위한 2차 전문위원회는 이달 중 열릴 예정이며 확정될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신근순 기자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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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온실가스 38만톤 ↓
고봉길 기자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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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용 차세대 음극소재 개발 필요”
스마트그리드는 전력 수요를 적시에 파악해 필요한 만큼만 전기를 송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이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녹색기술의 핵심분야로, 시장규모는 2010년 1,470억 달러에서 2020년 2,1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한전 KDN, 2009).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서비스는 발전소에서 발전한 전기를 저장하여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전기를 필요한 곳에서 쓸 수 있게 해 주는 전기저장장치에 의해 수행되며, 이를 위해서는 신속한 전력전달과 안정성이 우수한 새로운 음극 소재가 필수적이다.
통상적으로 리튬(Li) 이온을 이용하는 양극 소재에 대해서는 LG화학, 삼성SDI, Toshiba 등 대형전지업체에서 상당한 기술이 축적되어 왔으나, 음극소재는 충전시간이 길고, 전지수명이 짧은 탄소소재에 국한됐기 때문에 기술적 제한이 컸다.
따라서 탄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며, 최근, 탄소와 비교하여 용량이 큰 실리콘과 고속충전과 전지수명이 우수한 LTO(리튬티탄산화물)가 주목받고 있다.
음극소재의 개발에는 중국의 BYD, 일본의 Toshiba, Panasonic, 우리나라의 삼성SDI, LG화학 등 대형 전지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특허공개건수(1990년~2009년)를 기준으로 전체 439건중 106건이 실리콘에 집중되어 왔으며, LTO에 대해서는 58건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국의 Enerdel, Altair Nano, 일본의 Ishihara와 같은 소개개발업체의 경우, 비록 그 특허공개건수는 29건으로 적지만, 89% 이상의 특허출원이 LTO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원동향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기존 음극소재인 탄소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건에서 57건으로 특허출원이 증가했고, 2000년 이후에는 29건에서 49건사이로 특허출원이 정체됐다.
LTO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8건에서 62건, 실리콘은 12건에서 55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 보면, LTO는 58건으로, 탄소의 275건, 실리콘의 106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2000년 이후에는 기술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된 소재이다.
우리나라에도 LG화학 등에서 LTO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미국, 일본의 소재전문업체와 같이 적극적인 기술개발이 전개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그리드의 본격적인 구축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LTO를 이용한 음극소재 개발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용 전지저장장치의 개발에도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
신근순 기자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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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K, 글로벌 리더쉽 프로그램 진행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장비 글로벌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AMK, 사장 강인두)는 미국 내 주요 대학교와 다국적 기업들을 탐방,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우수한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글로벌 리더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글로벌 리더쉽 프로그램은 AMK가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이공계 대학생을 위해 기획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AMK는 글로벌 리더쉽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10만달러를 비영리단체인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에 기부했으며, 이를 통해 참가하는 대학생의 항공료, 숙박료, 보험료, 활동료 등의 모든 비용이 무상으로 지원된다.참가자의 선정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에서 맡았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등의 학생에게는 가점을 부여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이번 프로그램에 선발된 20명의 대학생에게는 7월1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 주요 대학교와 기업들의 탐방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버클리, 스탠포드 등 미국의 명문대를 방문해 특강을 듣고, 첨단산업도시인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애플, 어도비, 구글, 썬마이크로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R&D센터와 공장을 견학하게 된다.강인두 AMK 사장은 “이공계 대학생들이 세계적인 대학과 기업을 방문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이번 활동이 국내의 유능한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동기부여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한, 프로그램에 선발된 대학생들은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선진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여유식품을 무상으로 기탁받아 굶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나눠주는 미국의 ‘세컨 하베스트 푸드뱅크(Second Harvest Food Bank)’ 기관과 소외계층의 어린이에게 과학키트를 조립해주는 ‘RAFT(Resource Area For Teaching)’ 단체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AMK는 지난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들의 재능을 찾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하기 위한 교육지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6만불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진형 기자
20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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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천리안’ 관제시스템 개발·운용
지난 27일 발사한 우리나라 최초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의 관제시스템을 ETRI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통신서비스, 해양관측, 기상관측 등 복합기능을 갖춘 천리안 위성을 지상에서 원격감시하고 조종하는 관제시스템을 개발, 운용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천리안 위성 관제시스템 개발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아리랑 위성과 같은 저궤도 위성의 관제시스템 개발에 이어 정지궤도 위성의 관제시스템까지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우주기술 보유국이 되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통신해양기상위성 통신시스템 세부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위성 관제시스템뿐 아니라 통신 중계기, 지구국 시스템 모두를 국산화 개발 완료하게 된 쾌거를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위성 관제시스템 개발은 1999년 지구 저궤도 위성인 다목적 실용위성 1호(아리랑 1호)용 관제시스템을 ETRI가 국내기술로 독자 개발한 이후 다목적 실용위성 2호, 3호, 5호 관제시스템 개발을 통해 기능 및 성능을 고도화시켰다.
또 이번에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의 관제시스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정지궤도 위성까지의 모든 위성을 지상에서 원격감시하고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위성 관제시스템은 △원격측정, 거리측정, 원격명령과 같은 위성과의 통신을 위한 13m 안테나가 포함된 ‘TTC 서브시스템’ △위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명령을 만들기 위한 ‘실시간 운용 서브시스템’ △세 가지 복합임무를 시간별로 계획하기 위한 ‘임무계획 서브시스템’ △위성의 궤도를 결정하고 위치를 유지시키기 위한 ‘비행역학 서브시스템’ △위성을 지상에서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위성시뮬레이터 서브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관제시스템 개발 책임자인 ETRI 김재훈 위성시스템연구팀장은 “우주관련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꺼리는 관제시스템 기술의 독자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기술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라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순수 국내 기술력에 의해 개발된 정지궤도 위성 관제시스템과 저궤도 위성 관제시스템은 우주 선진국의 관제시스템과 동등한 기능 및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외국과 수출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천리안 위성 관제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설치되어 동경 128.2도에 위치한 천리안 위성을 직접 관제하는데 사용되며, 이중 ETRI 주도로 개발한 또 다른 국산 기술인 통신중계기의 감시 및 제어를 위한 기능은 ETRI내 운용센터에 설치·운용될 예정이다.
엄태준 기자
20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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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硏 현장방문제도, ‘대표사업’ 정착
김성준 기자
20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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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진흥회, 싱가폴 전기진흥회와 MOU
박진형 기자
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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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院, V체크마크 인증한다
도자기 제품에 대한 V체크마크를 이제 세라믹기술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경회)은 KAS(Korea Accreditation System: 한국제품인정기구)로부터 도자기제품분야의 공인제품인증기관으로 지정(제 KAS-P-15호)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공인제품인증기관이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서 국제기준(ISO Guide 65) 및 IAF(국제인정협의회)지침에 따라 평가하여 제품인증기관(Certification Body)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2001년부터 도입된 이 제도는 선진국형 인증제도로서 소비자의 인증신뢰에 대한 효과가 크고, 경제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라믹기술원 관계자는 “도자기 공인제품인증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라믹연구기관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라며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V체크마크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품목을 점차 늘려가는 등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표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제기준에 따라 공인한 제품인증기관의 175개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실효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증제품의 매출이 인증 전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품 설계 및 제작단계에까지 외부전문가로부터 품질과 안전에 대한 평가를 받음으로써 품질향상 및 손실비용 절감 등 기업경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IAF 상호인정협정 가입(2007년)으로 공인 제품인증기관이 인증한 제품은 국제적으로 그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수출 시 제품 인증을 위한 추가적인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한국세라믹기술원 및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을 포함해 15개의 공인제품인증기관이 있다.
박진형 기자
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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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유니소재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신근순 기자
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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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석유시추선 통신케이블 해외 인증
신근순 기자
20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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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IT 융합, 와이브로 조선소 현장 가다
지난해 9월 조선소에서 와이브로 무선망을 가동해 사용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동구 화암지역에 소재한 해양공장에도 2010년 6월부터 와이브로 (WiBro) 기지국을 확대 설치해 가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10년 5월말 해양 공장에 중계기 5개소를 추가 설치 작업 마치고 확대 가동 중이다.
와이브로 조선소는 야드에 기업 전용 초고속 무선 인터넷 통신망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작업자 간 업무 연락과 실시간 도면 전송 등의 업무가 가능한 조선소다.
생산중인 선체 조각(블록)을 나르는 트랜스포터라는 장비에는 와이브로와 연결된 단말기가 사용되고 있다.
트랜스포터나 블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자재 입·출고 내역과 현재 위치를 조회해 자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등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사내 물류 관리도 가능해졌다.
또한 생산부서, 품질관리부서, 시운전부서 등 현장에서의 업무가 많은 부서에 소형 넷북 수백대를 배포하고, 현장 일부지역에 와이브로 현장 단말기 ‘키오스크(Kiosk)’를 설치하여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건조된 선박의 성능시험 업무를 담당하는 시운전 부서의 최규상 과장은 사무실이 아닌 작업 현장에서 소형 넷북으로 전산처리도 하고 업무 메일도 보낸다.
최규상 과장은 “전산입력을 위해 현장에서 사무실까지 오가는 시간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 상주하며 반원들의 안전을 챙기고 제품의 품질을 꼼꼼히 체크할 시간이 늘어난 것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IT 날개를 달고 후발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는 현대중공업, 끊임없는 변화로 다시 한 번 힘찬 비상(飛上)을 시작하고 있다.
와이브로 조선소 구현을 통한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유선망과 와이파이(WiFi), 지그비(Zigbee)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융합해 작업자들이 사내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근무자들의 편의를 위해 무전기, TRS, 휴대폰, PDA 등 그동안 별도로 사용되던 통신기기들을 통합한 복합 단말기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WiBro 조선소에 적용된 IT 기술은 우리 조선산업을 맹추격하는 중국 조선업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WiBro(Wireless Broadband):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이동하면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 인터넷을 말한다. 휴대형 무선단말기를 이용해 시속 80㎞로 이동하는 상태에서도 인터넷에 접속,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고봉길 기자
201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