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 15와트 무선충전 송신모듈을 장착한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패드.

LG이노텍이 유선 충전기와 동급 성능을 구현하는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송신모듈을 개발했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유선 충전기와 동일한 양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5와트(W) 무선충전 송신모듈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LG이노텍이 개발한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은 충전 속도 강화와 호환성, 확장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 30분만에 50% 충전 가능한데 이는 유선 급속 충전기와 동일한 수준이며 기존 5W 무선충전모듈 대비 3배 빠르다.

또한 이 제품은 다양한 무선충전 규격을 갖춰 호환성이 뛰어나 상용화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으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무선 충전기뿐 아니라 자동차 내장형 무선충전 패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모듈 개발은 LG이노텍이 IT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서 그간 쌓아온 무선통신, 파워회로설계, 신소재 기술이 뒷받침됐다. 회사는 2012년 구글 넥서스 4를 시작으로 LG전자, 모토로라, 교세라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 무선충전 수신모듈을 공급해오면서 무선충전 소재 개발부터 모듈 설계 및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내재화 했다.

LG이노텍은 가정이나 사무실을 중심으로 형성된 무선충전 시장이 차량, 공공장소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무선충전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박길상 전장부품연구소장(상무)은 “고객의 니즈와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적극 대응한 결과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며 “고객 가치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