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기차용 배터리 메이커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보급확대와 함께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는 모두 11만1,564대로 적재된 배터리는 총 1.1GW로 추정됐다.
이중 1위는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한 파나소닉(339MWh)이 차지했고 한국의 LG화학(101MWh)이 5위, 삼성SDI(49MWh)가 6위, SK이노베이션(39MWh)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1위를 차지한 파나소닉과, 2위 AESC 등 총 4개 회사가 TOP 10에 올랐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16.3%를 기록한 이래 올해 1월 16.8%, 2월 17.1%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미국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의 독점적 공급자로 작년 총 5.6GW 36.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최근의 테슬라 S모델의 성공으로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ESC 또한 닛산 leaf의 판매호조로 중국 BYD를 제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SNE리서치 유신재 상무는 “한국의 배터리 3사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출하될 예정인 글로벌OEM의 수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들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