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력 및 자동화기업 ABB가 모터 서비스 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수명도 향상시키는 스마트 센서를 출시했다.
ABB는 4월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 팩토리 실현을 위한 핵심부품인 스마트 센서를 집중 홍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ABB부스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함께 방문해 ABB의 획기적인 신규 스마트 센서를 체험해 눈길을 끌었다.
ABB의 스마트 센서를 모터에 장착하면 IoTSP(사물·서비스·사람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기술)가 가능해진다. 스마트 센서로 측정된 진동·온도·오버로드(과부하) 등 정보와 전력 소비량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석되며 이를 유지보수 계획을 위한 그래픽 형식으로 플랜트 작업자에게 제공된다. 이 과정을 통해 정지시간이 70%까지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오며, 모터 수명은 30% 증가하고 에너지 소비를 10%가량 절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랜트 운영기업은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ABB는 1년 이내에 컨디션 모니터링 기능에 대한 투자비용이 회수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 센서 솔루션은 ABB의 신규 모터 제품은 물론 현재 사용중인 저압모터에도 몇 분내에 신규장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ABB는 신규 센서에 엄격한 사이버 보안장치를 마련해 외부인이 모터로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ABB 산업자동화 사업본부 대표 페카 티티넨은 “이 혁신적인 솔루션은 저압 모터의 컨디션 모니터링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며 “예상치 못한 시점에 모터가 정지되는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하거나 이런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고객 생산성을 현격히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ABB그룹 CEO 스피스호퍼는 “전세계에 적용된 산업용 전기모터에 ABB스마트 센서가 탑재된다면,이에 대한 에너지 절약은 100개의 대형 발전소 발전량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한편 ABB그룹은 전세계 100여개 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 현지 법인인 ABB코리아는 천안공장에서 변압기, 배전반, 인버터, 산업용 로봇, 제어시스템을 제조/엔지니어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