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친환경 바이오 원료로 제조된 부품 적용을 통해 CO₂ 배출량을 감소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토요타 자동차는 높은 내유성, 내열성이 필요한 특수 고무제 부품이 사용되는 엔진 구동계 호스에 바이오 합성고무인 바이오히드린 고무(biohydrin)를 채용한다고 최근 밝혔다.
바이오히드린 고무는 내유성, 내열성, 내열 노화성, 내오존성, 가스 투과성이 뛰어나며 호스 등에 사용되는 ‘히드린 고무’ 원료의 일부인 ‘에피클로로히드린’을 식물 유래의 바이오 원료로 바꾸어 제조한 것이다.
우선 2016년 5월부터 일본 생산 차종의 진공 센싱 호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브레이크계 호스, 연료계 호스 등의 특수 고무부품으로 확대를 목표로 한다.
바이오 합성고무의 바이오히드린 고무를 원료로 한 진공 센싱 호스는, 토요타와 일본 제온(주) 및 스미토모 이공(주)에 의한 공동 개발이다.
바이오히드린 고무는 대기중의 CO₂를 흡수하면서 생장한 식물을 원료로 함으로써 기존의 석유계 히드린 고무에 비해 제조∼폐기까지의 라이프 사이클에서 CO₂의 배출량을 약 20%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진공 센싱 호스에 요구되는 내유성, 내열성, 내구성은 석유계 부품과 동등 수준을 확보했다.
또한 바이오히드린 고무의 개발에서 식물성 원료를 분자 레벨에서 석유계 원료와 결합시켜 합성고무로 변환하는 기술 등 복합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높은 내유성이나 내열성을 필요로 하는 엔진, 구동계 부품에 대한 품질을 확보하는 한편 부품 자체의 생산에 있어서도 기존 석유계 히드린 고무를 이용했을 때와 동등한 양산성을 확보했다고 토요타 측은 밝혔다.
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가 2015년 10월에 지속 가능한 사회의 실현에 공헌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써 발표한 ‘토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을 일환으로, 바이오 히드린 고무를 원료로 한 환경 친화적인 진공 센싱 호스를 채용하게 됐다”며 “토요타는 앞으로도, 에코 플라스틱, 바이오 합성고무 등 친환경 소재를 차량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시키는 기술개발 및 실용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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