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본격 개화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핵심부품인 배터리도 중국산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는 95만9,799대로 전년 동기대비 1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순수전기차인 EV와 PHEV는 각각 전년대비 40.5%, 56.7% 늘어났다.
이에 전기차용 배터리에 적재된 배터리 총량은 7.5GWh로 전년동기 4.9GWh 대비 50%나 성장했다.
배터리 출하 세계 10권내 기업을 살펴보면 모든 회사가 배터리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2%, 0.6% 점유율을 올린 반면 삼성SDI는 0.8% 감소하는 등 국내기업들의 출하량이 약세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의 Panasonic, PEVE, LEJ, AESC등 모든 배터리 회사의 시장점유율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BYD의 시장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7.8% 오르는 등 중국의 배터리 회사들은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전기차 출시와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NE리서치 유신재 상무는 “최근 중국정부의 외국산배터리 인증배제에 따라 한국과 일본 기업의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