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계가 신흥 유망시장으로 무섭게 상승중인 인도시장 개척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주형환)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반도체 업계의 인도 모바일·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진출을 위해 8월22일부터 2회에 걸쳐 ‘인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22~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모바일 반도체 로드쇼에는 SK하이닉스, 실리콘마이터스, 위즈네트, 제주반도체가, 8월30~31일 뭄바이에서 열리는 자동차 반도체 로드쇼에는 텔레칩스, 피엔피네트워크, 넥스트칩, 만도헬라 등이 참석한다.
인도 반도체 시장은 2013년 100억달러에서 2020년 528억달러로 연평균 26%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특히, 모바일·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인도 로컬 수요기업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반도체 로드쇼에서는 1분기 인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 중인 인텍스, 라바(9%) 등 10개 인도 로컬 스마트폰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1:1 맞춤형 기술 상담을 진행한다.
자동차 반도체 로드쇼에서는 타타(TATA), 피아트(FIAT India) 등 완성차업체 뿐만 아니라 7개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장방문 및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게 된다.
산업부는 중국 이후 새롭게 떠오르는 거대 시장인 인도의 잠재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KOTRA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사화 사업’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유정열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반도체분야는 공급자-수요자간 기술 교류를 통한 직접마케팅이 필요함에 따라, 인도 수요기업을 대상으로한 시장개척단을 준비하게 됐다”며 “국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신시장개척을 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수출의 품목 및 지역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