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으로 적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유리를 출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 연구진은 3D프린터를 이용해서 순수한 유리로 만들어진 3차원 구조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3D프린팅 소재로 금속, 고분자, 세라믹 등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개발되고 있지만 유리는 3D프린팅을 할 수 없는 소재로 알려져왔다.
이에 연구진은 잉크 역할을 하는 유리 나노입자들을 액체 용액 속에 혼합한 액체 유리를 이용해서 3차원 유리 물체를 프린팅했다. 출력된 유리 부품은 800°C의 고온에서 높은 열충격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 관계자는 “유리는 열적 및 화학적 손상에 대한 저항과 투명도 등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3D프린팅산업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은 초고층 외벽에서부터 작은 카메라 렌즈까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향후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유리 제품을 만드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Nature에 ‘Three-dimensional printing of transparent fused silica glas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