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내년도 예산이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새정부의 일자리중심 경제,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전환, 미래신산업 육성, 수출구조 고도화등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산업부는 2018년 예산안 규모가 전년대비 2.9% 감소한 6조7,706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주요 예산안을 살펴보면 신기후체제 대응, 미세먼지 등의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원을 석탄·원전 중심에서 신재생 등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1조6,57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대비 17.3% 늘어난 수치다.
이의 일환으로 농촌태양광 등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주택·아파트·학교 등 자가용 태양광 보급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에 2,360억원,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에 2,000억원 등이 투입된다. ESS(489억원), 스마트그리드(425억원), 발전단가 저감 및 효율향상(1,858억원) 등 핵심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다.
4차 산업혁명의 도전을 신산업 창출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고부가가치 미래신산업 육성부문 예산안인 전년대비 6.1% 늘어난 9,751억원으로 배정됐다. 기존 주력산업과 ICT 융합을 위한 인공지능바이오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신규 28억원), 지식서비스산업핵심기술개발(422억원)이 추진되며 자율주행자동차핵심기술개발(181억원), 국민안전로봇프로젝트(103억원) 등 유망 신산업 분야에 대한 신기술 융합·실증 등에 대한 투자도 늘어났다. 이밖에 제조업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발지능형공장(신규 10억원), 스마트공장제조핵심기술개발(신규 40억원), 엔지니어링핵심기술개발(215억원) 등도 확대 추진된다.
수출 품목 다양화, 시장 다변화 등 수출구조 혁신을 위한 수출구조고도화에 전년대비 4.6% 증가한 3,689억원이 배정됐다.
수출이 양질의 일자리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소비재해외마케팅사업(446억원), 수출바우처사업(646억원) 등 중소·중견기업 대상 마케팅 지원이 강화되며 중·미 시장에 편중된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ASEAN·인도 등 전략지역 무역사절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를 위한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646억원), 전략지역특화 해외진출지원(신규 18억원), 세계엑스포참가지원(신규 11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밖에 세계적인 보호무역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간 신경제통상 구축(12억원), 미주·구주·아주 등 주요지역 양자산업협력(91억원) 등도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