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R&D(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 KIAT)은 2019년 국내외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현황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국내 R&D투자 1,000대 기업 R&D투자 규모는 54조원으로 전년대비 4조원이 증가했다. 이중 소부장 기업은 643개로 R&D 투자 규모는 39.8조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소부장 기업이 전체 R&D 투자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부장 기업의 평균 R&D 투자액은 620억원으로 전체 평균(536억원) 보다 높았고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6.84%로 전체(4.29%) 보다 높았다.
기업당 ‘국내 특허 등록 건수’ 역시 소부장 기업들이 많았다. 소부장 기업의 국내 특허등록 건수는 2만2,182건으로 전체(2만9,817건)의 74%를 차지했다. 총 고용인원은 약 64만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국내 1,000대 R&D 투자 기업의 국내 특허등록 중 17.7%(5,272건)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로 AI·빅데이터·클라우드가 2,8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율주행차(2,249건), 지능형 로봇(219건), 3D프린팅(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1,000대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4.85%)’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4.45%)’은 국내 전체기업 대비 각각 0.64%p, 0.74%p 높게 나타나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글로벌 1,000대 R&D투자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25개이며, R&D투자액은 307억 유로로 나타났다. 국가별 기업수는 미국 기업이 318개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 기업은 8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기업 수가 5년 만에 1.9배 증가(89개→168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 25개 기업의 R&D투자액은 2015년 232억 유로에서 2019년 307억 유로로 증가하며 6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R&D투자 1위 기업은 232억 유로를 투자한 알파벳이 차지했고, 4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155억 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전자(55위) △SK하이닉스(64위) △현대자동차(67위) △기아자동차(132위) △LG화학(194위) △엔씨소프트(568위)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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