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김정우)이 최근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이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들에게 할인 판매 및 외상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조달청은 매월 비철금속에 대한 가격동향을 점검해 품목별 가격 상승률 등에 따라 1%에서 최대 3%까지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3월에는 가격 상승폭이 큰 구리, 알루미늄, 주석을 대상으로 구리는 3%, 알루미늄과 주석은 1% 할인 판매를 실시 중이며, 판매 한도 규모는 3만2,800톤 수준이다.
또한 자금사정이 어려운 비축물자 이용업체에 대해서는 유동성 지원을 위해 외상으로도 판매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연 2% 이자율로, 기간은 기본 6개월에서 9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상한 금액은 20억원이다.
최근 중국의 해외 수출제한에 따라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페로실리콘에 대해서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협의해 3월24일부터 1,800톤(약 36억원, 중소업체의 약 2개월 수요량)을 판매하고 있다.
페로실리콘은 대여가 원칙이었지만 이번 판매를 통해 대여 기간이 경과한 후 현물로 상환이 곤란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해소 될 전망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주요 비철금속의 가격과 수급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조달청 비축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등의 안정적 원자재 확보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