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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06 13:44:18
  • 수정 2021-07-06 15: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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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테크노파크 이응기 원장은 공주대 교수 재직 시절, 충남TP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책임자(2011~2014) 겸직을 통한 충남TP와의 인연으로 지역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명 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 충남’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응기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스마트 충남’을 충남TP의 목표로 내세웠다. ‘스마트 충남’은 충남 내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 지역 기업의 혁신 역량강화, 스마트화 등 충남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글로벌 전초 기지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마트 충남 구현을 위해 현장의 제일선에 있는 이응기 원장을 통해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충남TP의 기업지원 내용과 소부장 강국을 위한 견해에 대해 들어봤다.

“중소기업 혁신 돕는 스마트 충남 목표”



1년 6개월 전 취임사에서 “충남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글로벌 전초 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하셨는데 그간의 행보는 어땠는지, 성과를 돌아본다면


충남TP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과 제조기술융합센터 설립 추진, 4차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업종 전환 및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충남TP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S등급, 전국 유일의 13년 연속 기술사업화부분 S등급, 경영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의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충남TP의 자랑이다. 이러한 자랑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직 사업화 되지 못한 휴면기술이 많아 이것들을 발굴해내 사업화 시키는데 집중해 왔다.

애로 기술을 찾아내 기술 및 기업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업체 매칭, 특허 획득, 상용화 지원까지 기업에 매출 성장이 발생할 때까지 기업성장 전주기의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지원체계를 통해 스마트 충남을 만들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꿈꾸는 충남TP의 역할은 중소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 것이다. 충남은 제조업 비중 54.9%로 전국에서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중소기업에게 좋은 환경과 기반을 제공해 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 등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원 확대 힘쓸 것이다.


충남TP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듣고 싶다


유한정밀은 프레스 금형 제품의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 정체와 신규 사업 수소차 금속분리판에 대한 기술완성도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소연료전지차 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여서 유한정밀을 2019년 스타기업으로 선정해, 금속분리판 기술개발 동향분석과 기술로드맵 수립, 컨설팅으로 4500만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핵심기술인 유로 Core 금형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충남TP는 기술 상용화를 위한 컨설팅으로 2020년 지역특화산업육성을 목표로 2년 동안 3억을 지원 하고 있다. 이런 충남TP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유한정밀은 금형의 내구성을 기존 대비 5배 향상시킨 소재를 개발해 시장경쟁력이 강화됐으며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또한 2019년 기준 매출액 180억에서 2020년 256억으로 42% 성장했으며, 2020년에 11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했다. 더불어 주력 생산제품의 다각화가 이뤄졌다.


디바이스이엔지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제조하는 업체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해외 수출 증가로 인해 투자 확대와 제품의 국제규격 인증이 필요했다. 이에 충남 TP가 전주기적 지원과 국제표준 SEMI S2 획득을 위한 바우처를 지원했다. 또한 후속 수요 도출과 사업화를 위한 정보 제공, 기술애로 해소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그 결과 제품의 해외 안전 인증 획득으로 제품 안정성 및 고객 신뢰도 제고로 매출 및 수출이 증대했다. 2020년 수출액이 1,340억으로 전년대비 600%이상 상승 했으며 신규고용 26명을 창출했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등 해외 의존도가 크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충남TP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자동차의 반도체 부족은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문제고, 장기적 문제는 미래차 전환에 과연 선도적인가 하는 것이다. 미래차로의 전환은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에게는 큰 문제다. 미래차로 변환됐을 때, 영세기업들이 생존하기 힘든 실정이다.

충남TP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변혁의 시기를 맞아 미래차로 변경이 됐을 때 중소기업들이 업종 변환 등을 통해 계속 생존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소차 상용화를 위해 충남TP가 자동차연구원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충남 내 부품기업들을 모아 소형 전기차를 만들어 동남아시아로 하반기 수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충남은 전장부품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IT산업이 잘 발달 되어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기술은 많이 부족해서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래서 충남은 2024년까지 500억 규모의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캠퍼스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TP에서도 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기업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


충남TP의 자동차센터에서는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2017년부터 수소자동차 부품산업육성 예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소형전기상용차 사업, 전장모듈 고안전기반구축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위와 같이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의 꼭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의 기술을 확보하고 충남의 주력산업의 디스플레이 산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


휴면기술 발굴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지원

미래차 中企 부품전환 지원·하반기 소형 전기차 수출


지난해 기술사업화 공공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들었다.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충남TP는 2003년 충남기술이전센터 지정(한국기술거래소)이래 지역의 기술거래 활성화 및 이전기술의 기술사업화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시작된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산업부)을 통해 지역의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수요의 양적 확대 도모, 구체화 및 고도화를 통한 기술수요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 양질의 기술을 기업에게 이전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은 전국 19개의 TP가 9개 컨소시엄으로 나뉘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며, 기업의 기술적 애로요인 발굴, 수요기술에 대한 공급기술 매칭, 중개·알선·협상 및 기술사업화 성공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충남TP는 최근 3년간 수요기술발굴 914건, 기술이전 365건, 기술이전 금액 103억원의 중개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지원 137개社, 매출성장 12.8%, 84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충남TP는 본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전국 TP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S등급을 획득해, 명실공히 기술사업화 선도 TP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충남TP는 기술사업화 부문에서 전국 타 지역의 모범이 되는 선도 TP로서,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혁신 주체들의 연구개발 기술들이 기업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이어지는 순환적인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지역기업의 기술고도화와 더불어 이전 받은 기술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한 단계 더 올라서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첨단금속소재센터를 추진하는 이유와 센터의 역할,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충남은 철강, 자동차, 디스플레이, IT 산업 등 주력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역의 금속소재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금속소재센터’ 구축사업을 199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당진의 석문국가산업단지내에 연면적 2,310㎡ 규모의 센터건물이 완공돼, 충남 첨단금속소재산업의 핵심 거점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 할 예정이다.


금속소재 가공분야의 설계에서 시제품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초정밀 가공시스템 장비와 시험분석 장비, 평가 장비 등 20여 종을 구축해 참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장비 활용지원을 할 예정이다.


충남 금속소재·부품 산업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가기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금속소재센터로 성장하고자 한다.


또한 첨단금속소재센터는 향후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철강산업의 발전을 통해 향후 철강·화학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바이오와 더불어 철강·화학사업을 향후 충남의 주력 사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철강·화학 산업을 통해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소재를 만들고자 한다. 이미 기술은 완성 됐지만 이것이 경제적 가치 문제에 있어 상용화 되지 못했다. 국가와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상용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기술 강국이 되기 위한 원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다


소재는 산업의 쌀이라고 한다. 모든 산업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소재는 지금까지 일본 등 선진국의 원천기술에 의존했다. 그 결과 화이트 리스트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뼈아픈 경험을 무작정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가 발표한 소부장 2.0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먹거리 차세대 전략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지식재산기반 연구개발을 제도화해야만 한다. 그래야 소재 강국으로서 밥을 짓기 위한 좋은 쌀이 확보되는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핵심부품이 만들어져 맛있는 밥이 지어지듯이 경쟁력이 있는 장비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곧 기술 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또한 소부장 산업 기술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들이 확대되길 바란다.


▲ 첨단금속소재센터 조감도


▲ 충남테크노파크 스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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