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노후 비품 판매 등으로 마련한 1천만원을 현중어머니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회사는 지난 8일 오후 3시 울산 본사 총무부에서 회사 송강호 전무와 현중어머니회 성명화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돈은 현대중공업이 호텔현대경주에서 노후 TV 180여대와 냉장고 100여대를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금과 회사 화암관 기숙사의 풋살 경기장 이용료를 모아 마련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회사 외국인 사택의 노후 가전제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현중어머니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해 오고 있다.
현중어머니회는 이번에 기증받은 지원금과 일일호프, 바자회 등 자체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합쳐 2011년도 지역 고교생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도우려 노력하는 현중어머니회의 청소년 장학 사업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 지원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중어머니회 등의 단체와 연계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중어머니회는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올해 9명의 학생에게 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난 1977년부터 지금까지 총 337명에게 2억6,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이밖에도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경노당과 정신지체 특수학교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