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한국법인 코베스트로 코리아, 대표이사 연광호)가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의 달성을 위해 순환경제 구축과 기후중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독일계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 코베스트로는 ’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0.9% 감소한 34.8억유로(약 5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네덜란드 마스플라케 PO11 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년대비 약 50% 감소했으나, 1.37억유로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25억유로)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1.6억유로, 잉여현금흐름(FOCF)은 -2.53억유로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긴장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25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8%에서 2.6%로 하향 조정됐다.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반영해 코베스트로는 ’25년 EBITDA 전망치를 10억~14억유로로 조정했다. FOCF는 0~3억유로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으며, ROCE over WACC는 -6%p~-3%p로 조정했다. 환경 관련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는 420만~480만 CO2 환산톤을 유지한다. 2분기 EBITDA는 2억~3억유로로 전망된다.
코베스트로 크리스티안 바이어(Christian Baier) CFO는 “올해 1분기는 무역 분쟁과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인한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도전적인 환경을 여실히 보여줬지만, 지역별 생산 체계를 통해 이러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성 제고와 현금흐름 안정화,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의 일관된 실행이라는 핵심 과제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Performance Materials 사업부문의 1분기 매출은 17억유로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EBITDA는 네덜란드 마스플라케 PO11 공장 폐쇄 관련 비용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마진 하락으로 전년대비 87.4% 감소한 1,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공장 폐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잉여현금흐름은 -1.24억유로를 기록했다. ’25년 연간 EBITDA는 4억~7억유로로 전망된다.
Solutions & Specialties 사업부문의 1분기 매출은 판매 가격 하락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한 17억유로를 기록했다. EBITDA는 판매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마진 감소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1.81억유로를 기록했다. 그러나 Coatings & Adhesives 사업의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대비 개선됐으며, EBITDA 마진은 10.4%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1,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연간 EBITDA는 전년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베스트로는 ’25년 1분기에도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과 협력해 네덜란드 마스플라케의 프로필렌옥사이드·스티렌모노머 공장(PO11)을 영구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생산능력 과잉과 유럽의 높은 에너지·생산 비용, 아시아 수입 증가 등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순환경제 구축과 기후중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효율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데 올해 3월에는 ’24년 연차보고서에서 발표한 목표를 더욱 구체화했다. ’30년까지 제품 1톤 생산당 에너지 소비량을 ’20년 대비 20% 줄여 연간 55만톤의 CO2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35년까지 사업장 운영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유럽 최대 규모인 도르마겐 TDI 공장의 현대화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증기 생산에 활용하는 혁신적인 반응기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2.2만 톤의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코베스트로는 환경 보호와 생산 효율, 산업 경쟁력이 함께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코베스트로 마커스 슈타일만(Dr. Markus Steilemann) 대표는 “올해 1분기는 매우 도전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며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